매년 3월에는 베트남 다낭에 가고자 한다.
여러 해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 같다.
다낭은 “경기도 다낭”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많이 가다 보니 이전보다 물가가 올랐지만 아직은 그래도 가성비가 좋다.
제주도 가는 것과 비슷하게, 혹은 조금 더 들 뿐이다.
제주도는 이전에 많이 갔었고, 물가도 비싸 다시는 안 가겠다고 결정했다.
다낭은 휴양지다.
그저 놀고 먹고 쉰다.
다행히 음식은 입에 잘 맞고 값이 싸다.
미리 예약하면 비행기 비용도, 숙소도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4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이게 한계라고 느낀다. 이 시간을 벗어나는 곳을 비행해 간다는 것은 무리로 보인다.
많은 목사와 장로들이 간 성지순례도 이제 별 관심이 없다.
유튜브로 편히 보면 되기 때문이다.
내게 여행은 이제 뭘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다.
일상을 벗어나 그저 쉬고 놀고 먹는 것이다.
그런 나이가 됐다.
앞으로 더 얼마나 갈 수 있을지는 모른다.
늙어지면 못 논다고 했으니 더 나이 들어 못 가기 전까지는
계속 다낭으로 갈 것 같다.
한해 정직하게 열심히 벌어 다낭 가서 쉬며 놀고 먹는다.
내 돈 내 산 다낭 여행이다.
목회할 때 노회에서 해외로 수련회 갈 때
100여만 원이 드는 비용에 대해서도 교인들이 뒷말하는 것을 종종 들었다.
(사모가 동행하면 비용은 두 배가 된다.)
하기는 교인들은 벌어먹고 살기 힘든데 목사 부부는 속 편하게
교회 돈으로 놀러 간다고 생각하면 이해 못할 것도 아니긴하다.
이제는 내 돈으로 이런 뒷말 없이 놀러 가니 좋다.
다낭은 가성비 좋은 여행지다.
매년 3월을 기다리며 1년을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