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창 장로의 「새벽 이슬은 눈물이 되어」 책 중에서
- 증경부총회장, 전국장로연합회 증경회장, 중부협의회 고문, 대전군선교회 수석부회장
강의창 장로 시
에벤에셀
참으로 오랜 세월
방황하며 허우적거릴 때
미스바로 모여라 부르는 소리
가야만 된다는
거역할 수 없는 부르심에
제단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
회개의 눈물은 얼굴에 홍수를 이루고
입술이 열리며 알 수 없는
천국 방언이 쉴새 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후로부터
모리아 산 이삭의 제물처럼
생(生)과 사(死)를 당신께 맡겼습니다
이제는 달려 갈길 다 가고
여기까지 도우신 기념비를
지워지지 않는 종이에 아로새깁니다
여명(黎明)
밤 새워 진통을 앓던 어둠은
동해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에
희망의 나래를 펴고 날아든다
그림자 없는 어둠을 헤메이며
밤 새워 토해 내던 역겨운 세월들
하늘 눈물 쏟아 내고 눈이 열렸다
가지 끝에 매달려온 가느다란
빛줄기는 검붉은 심장을 터트리고
여명(黎明)의 호흡으로 벅차 오른다
해당화
이른 아침 이슬 머금은 해당화
장독 항아리 여는 엄마와 눈 맞춤한다
인생살이 고달파도
장독대에 가면 마음의 부자
해당화 꽃향기에 취해
얼굴에 미소 지으며 간장 된장 퍼와서
식구들에게 고운 정 퍼붓던 엄마
엄마의 향기 지금도 내 마음에 피어오른다
홍수임 권사 시
아버지 (1)
이름만 불러도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의 울림이 메아리쳐 옵니다.
밤늦게 귀가할 땐 딸 사랑에 잠 못 이루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마당에 서성이셨다.
딸 발자국 소리 들려오면
모르는 척 방에 들어가 등잔불 끄고
아침이 오면 말없이 일거리 주시며
마음으로 안아주시던 아버지
예수 부활 (4행시)
예수 믿고 구원됨이 복중에 제일 큰 복이요
수확 중에 제일 많은 수확이다
부하게 넘치는 축복으로 하나님 영광을 위해
활용하여 많은 상급으로 선한 사업에 부요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