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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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부, '현대 교회론의 위기와 대안' 세미나 및 신학포럼
뉴스 07-10 12:12
GMS, 제28회 선교사 자녀(MK) 수련회 개최
뉴스 07-09 22:01
한기총도 외면하는 전광훈을 계속 추종하는 합동측 인사들
뉴스 07-09 11:26
대한교회,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과 헌신 Center WITH
뉴스 07-08 19:31
윤영민목사 대한교회, 지역주민 위한 서울형키즈카페 개관
뉴스 07-08 16:47
한장총 한국장로교의날, ‘연합과 일치 통해 새롭게 도약하자’
뉴스 07-06 22:21
진주성남교회, 설립101주년 맞아 몰도바공화국에 선교사 파송
뉴스 07-06 22:02
세계선교연대, 제115차 포럼 개최
뉴스 07-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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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중(Th.D) 06-16 16:08

    제110회 총회준비위원회, 출범식 가져

    금년 9월 제110회 총회장이 되는 장봉생 목사의 정책 총회를 준비하는 총회준비위원회(총준위) 출범식이 6월 16일 오전 11시 총회회관 2층에서 있었다.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건강한 총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쓰기를 바란다. 총준위에 정임원에게 순서를 배려해 주어 감사하다. 정 · 부 임원간에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총회장은 총회에서 결의해 수임된 것만 다룰 수 있다. 우리 교단이 대외 연합 사역을 잘 감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신, 합신과의 교단적인 만남을 준비 중에 있다. 해외 총회와의 계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전 회기의 사업이 다음 회기에서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총회 건물 신축에 대한 계획이 있었으나 무산되고 말아 많이 아쉬웠다. 총회장은 불편한 말에 개의치 말고 사역해야 한다. 곁에 있는 사람들이 방패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총회는 의전이 부족하다. 목장 기도회 등 행사 기획을 잘 해야 한다. 홍보가 필요하다. 전국 교회에 잘 알려야 한다”라고 지난 회기를 돌아보며 다음 회기를 위한 조언을 담은 인사말을 했다.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정임원들에게 감사하다. 정책 총회가 잘 준비 되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 총준위는 원칙대로 진행하고 총회 전까지 활동하게 된다. 조직은 구성되어 있으나 사안에 따라 개별적인 역할이 주어진다”라고 인사말했다. 이날 총준위 출범식 모든 비용을 감당한 총준위원장 한수환 목사가 “장봉생 목사는 합리적이신 분이시며 공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장 목사님 속한 서울노회가 평안한데 총회도 잘 운영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인사말했다. 예배는 서기 임병재 목사의 인도로 부회계 남석필 장로가 기도, 회록서기 김종철 목사가 사 43:18~19절을 봉독 후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란 제목으로 “이 당시 사회는 극심하게 타락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은 이사야를 부르셨다. 110회 총준위는 어려운 시대에 총회를 세워 나가는 일을 해야 한다”라고 설교했다. 총무 박용규 목사가 광고 후 목사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출범식은 부서기 서만종 목사의 사회로 장봉생 목사가 조직을 발표하고 위촉장을 전달 후 부총회장 김형곤 장로의 기도로 마치고 총회준비위원장 한수환 목사의 사회로 분과회의를 진행했다. 위촉장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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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중(Th.D) 07-10 12:12

    신학부, '현대 교회론의 위기와 대안' 세미나 및 신학포럼

    109회기 총회 신학부(부장 박의서 목사)가 “현대 교회론의 위기와 대안”이란 주제로 지역별신학세미나 및 4차 신학포럼을 7월 10일 오전 10시 30분 총회회관 2층에서 개최했다. 신학부장 박의서 목사가 “신학부가 4번에 걸쳐 세미나와 포럼을 했다. 참여하신 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 계속해 총회의 신학 기조를 이어가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라고 인사말했다. 다음은 인사말 전문이다. "개혁 교회의 미래와 신학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할렐루야!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과 109회 신학부에서 '신학과 교회'라는 주제로 실시하는 지역별신학세미나 및 신학포럼에 참석할 모든 분들에게 풍성히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온 세상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겨울의 추위도 물러가고 새 생명이 약동하는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와 결단이 우리 모두에게 있길 소망합니다. 시대는 변해도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돌아보고 세상을 향해 도전해 나가야 할 지혜와 통찰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런 시기에 신학부에서 지역별로 실시하는 신학과 교회 지역별세미나 및 신학포럼은 개혁주의 교회론과 본 교단 총회의 신학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신학에 바탕을 둔 교회론의 부재 속에 점점 혼탁해져가는 위기 상황을 돌아보며, 그 뿌리를 튼튼하게 세워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하나님 나라 건설과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맡은 사람들로 세상을 향해 도전해 나가는 교회와 지도자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이 세워주신 강사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생생하고 역동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목회 현장에 실제적인 유익이 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신학적 정체성이 흔들리는 조국 교회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개혁 교회의 역사적 가치와 성경적 원리를 제시함으로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공존할 수 있는 신학적 이해와 목회 적용 사례를 제시할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총회 산하 12,000여 교회와 목회자들이 개혁 교회의 미래와 신학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세워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신학과 교회를 주제로 하는 지역별세미나와 포럼을 위하여 수고해주신 총회 교육 전도팀 관계자들과 장소를 제공하고 후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총회와 산하 교회들을 섬기는 109회 신학부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예배는 신학부 서기 윤00 목사의 인도로 신영호 목사가 기도, 인도자가 딤전 1:12-14을 봉독했다. 총회총무 박용규 목사가 ‘값 비싼 은혜’란 제목으로 “바울의 회심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그는 자신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는 하나님을 오해했었으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회심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죄다. 개혁주의 신학은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목회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신다. 목회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부르신 사명을 이루는 것이다. 삶으로 개혁주의를 살아내야 한다. 하나님께서 바울과 같이 우리도 붙드심을 굳건히 믿자.”라고 설교 후 총회신학정체성위원회 회계 양민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세미나는 신학부장 박의서 목사의 사회로 총신대학 김길성 교수가 ‘박형룡 박사의 교회론의 특징과 의의’란 제목으로 “벌코프 조직신학 교회론은 110페이지에 불과하나 박형룡은 조직신학 교회론에서 415페이지로 다루고 있다. 박형룡 박사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충실하게 따라 조직신학 책을 기술했다. 박형룡 박사는 창조 원리에 근거해 여성 임직에 대해 반대했다. 박형룡 박사의 조직신학은 여전히 우리 교단 신학에 유용성을 갖고 있다. 조직신학은 성경신학에 기초해야 한다.”라고 강의했다. 대신대학 임종구 목사가 ‘개혁주의 관점에서 본 현대교회의 위기와 대안’이란 제목으로 “4차 혁명 시대를 보내며 환경오염과 이상기후가 심각해지고 있다. 현대교회는 성경관에 위기가 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여러 차례 변경이 있었으며 이로인해 신학의 변질이 생기게 된다. 세상의 유일한 대안으로서의 교회 역할을 해야한다. 병든 도시를 품고 이웃이 되며 치유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라고 강의하고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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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중(Th.D) 06-21 20:33

    성남노회 장로회 주관 제17회 찬양제, 성대하게 개최

    성남노회(노회장 김승언 목사) 소속 9개 교회가 찬양제로 모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6월 21일 오후 3시 성남노회가 주최, 성남노회 장로회가 주관, 남녀전도회연합회 · 주일학교연합회가 후원한 제17회 찬양제가 더사랑의교회(이인호 목사 시무)에서 성대하고 은혜롭게 열렸다. 조영찬 · 김나경 집사의 사회로 준비위원장 정건수 장로가 개회기도, 장로회장 신용렬 장로가 “더사랑의교회에서 애찬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찬양제를 준비하느라 많이 수고하셨다. 힘들어도 매년하는 것이 필요하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말씀과 기도 · 찬양이 신앙생활의 핵심이며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기 때문이다. 오늘 복된 시간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인사, 노회장 김승언 목사가 “찬양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게 되어 축하드린다. 사 43장에 하나님은 우리를 찬송케 하기 위해 만드셨다.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기쁨을 주는 방법이다. 이 찬양제가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 더사랑의교회 이인호 담임목사가 “오늘 각 교회의 찬양은 다양한 꽃처럼 하나님을 다양하게 찬양하는 시간이다. 아울러 찬양제는 연합의 시간이기도 하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영상 축사했다. 전체 합창 “할렐루야”(지휘: 더사랑의교회 박시성) 후 총무 김승용 장로가 광고, 수석부회장 김태웅 장로가 폐회기도 하고 제17회 성남노회 찬양제를 은혜롭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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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중(Th.D) 07-08 19:31

    대한교회,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과 헌신 Center WITH

    양천구에 소재한 대한교회와 윤영민 담임목사는 최근 지하 1층, 지상 10층의 교육관을 신축하면서 미래세대와 지역 주민을 위해 4층 한층 전체를 헌신했다. 그 결과 7월 8일 지역 아동을 위한 서울형키즈카페 양천구 신정4동점을 개관하게 됐다. 아이들이 와서 마음껏 놀 수 있는 시설이다. 원래 교회의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공간으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윤영민 담임목사의 결단과 교인들의 동의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 됐다. 윤영민 목사는 “여기 신축한 교육관의 이름은 'Center WITH'로서 하나님과 다음세대 그리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다음세대를 위해 공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감사했다. 교회는 세상과 함께(with)해야 한다. 교회가 크든 작든 형편에 맞게 지역과 주민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지역 주민들이 교회와 교인들을 자기들과 분리된 별개의 존재(게토)로 여기지 않는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희생과 헌신이 있어야 한다. 지역 주민을 위해 신축 건물 1층을 내놓은 대한교회의 헌신은 앞으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며 지역 사회를 섬기는 일에 대한교회와 윤영민 목사는 좋은 본을 보여줬다. 관련기사:윤영민목사 대한교회, 지역주민 위한 서울형키즈카페 개관 http://www.lnsnews.com/news/view.php?no=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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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중(Th.D) 06-12 22:41

    성정인 작가, '행복한 그림의 노래' 시화 · 그림 전시회 개최

    성정인 작가(성남제일교회 김태웅 장로 부인)가 7월 한 달 동안 시화, 그림 전시회를 갖는다. 성 작가는 백석 상담대학원 가족상담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고, 내적 치유를 위한 CCM 앨범 '주님 나를 만지소서'를 발표했다. 또한 마음 치유와 영혼에 새 힘을 주는 어른들이 읽는 동시 1집 『맛있어져라』와 2집 『행복해져라』를 출간했다. 십 년간 색소폰을 취미로 불다가 시집 2집에 시화와 그림을 그려 넣게 되었는데 취미 부자가 되어 급기야 개인 시화, 그림 전시회까지 하게 된 것이다. 성 작가는 시화에 시를 캘리 글씨로 멋지게 써 주신 현원숙 선생님과 그림을 격려와 친절함으로 지도해주신 '미술 소풍' 임수미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그림들 안에 과거의 추억을 아름답게, 현재의 삶에 감사하며, 미래는 소망을 담뿍 담아 그려 보았으니, 시화와 그림을 감상하시는 분들의 삶이 맛있어지고 행복해지시길 기원했다. 성정인 작가는 성남제일교회 권사로 섬기며 예배 찬양 인도자로서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고 있다. 또한 성남노회 여전도회 연합회장을 역임했고 지역 교회 여성 사역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음악을 사랑해 색소폰 연주를 취미로 즐기며, 선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문학적 감성을 신앙과 일상에서 꽃피워 두 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이 시집에는 소소한 일상의 감동과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앙과 예술, 삶을 노래하며 걸어온 작가의 길은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다. 언제: 2025.7.1~7.31(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카페 앤드 티(cafe&T),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 594 (3층-네파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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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중(Th.D) 10-26 14:51

    1027연합예배, 전광훈 재 뿌리거나 숟가락 얹거나 우려

    기대 반 우려 반인 1027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이 행사를 한다고 했을 때 교계의 반응은 “필요하다”는 것과 “왜 하는가”하는 것이었다. 양분된 견해는 여전하다. 예를 들어 내가 가입되어 있는 한 동창회 단톡에서는 누군가 내일 행사를 생중계하는 방송사를 소개하자 몇 명의 회원이 반발하고 탈퇴했다. 이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 행사를 진행할 때 교계 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과 걱정은 이미 광화문 광장을 차지하고 있는 전광훈 측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동화면세점 앞쪽을 매 주일 집회 장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인원이 모이고 있다. 그리고 이미 전 측은 일간지를 통해 10월 27일 오전 11시에는 예배를 하고, 오후 2시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 국민대회”를 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결국 1027연합예배와 시간이 겹치고 장소도 겹치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 지난 10월 24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도 질의했을 때 “그들이 기도회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는데 과연 그럴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기자는 전 측이 이 행사에 재를 뿌리거나 숟가락을 얹을 수 있다고 예견한다. 전 측의 입장에서 볼 때 이날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좋은 기회이며 먹을 게 많은 잔칫날이다. 전 측이 강력한 앰프를 사용하면 그 소음으로 1027행사를 진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방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저들이 저들의 시그니처인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기도회 집회 장소로 밀고 들어오면 1027행사는 결국 전 측의 모임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크다. 내가 전광훈이라도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순수한” 예배와 기도 집회는 전 측의 정치집회로 "오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 측 좋은 일만 시킬 것 같은 우려가 크다. 과연 1027 집회 측이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며 우려스럽다.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내일 집회에 참석해야 할 것 같다. 내 예측이 기우로 끝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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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중(Th.D) 07-05 10:53

    매년 반복되는 목사 정년 갈등…해법은 있는가?

    매년 전국장로회연합회 하기부부수련회가 끝날 때 결의문을 채택한다. 올해도 그랬는데 역시나 장로들은 목사들의 정년제 연장을 적극 반대했다. “우리는 항존직 정년 연장을 적극 반대한다. 우리 교단은 헌법에 항존직 정년을 70세로 명시하고 있다. 급변하는 AI시대에 걸맞게 젊고 열정이 있는 목회자가 더욱 필요한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정년 연장을 적극 반대한다.” 이것을 가리켜 혹자는 노(장로)사(목사)갈등이라고 했다. 정년을 앞둔 목사 중에는 연장을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 장로들은 결사반대하고 있다. 지난 109회 총회에서 잠시 정년 연장안이 통과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장로들의 벌떼 같은 항의로 곧 무효가 됐다. 올해도 정년 연장안과 고수안이 헌의될 것이다. 언제까지 이런 소모전이 되풀이되어야 하는가? 목사들은 인디언 기우제처럼 될 때까지 매년 연장안을 올리고 거기에 목을 매달 것인가? 사회 통념상 보면 70세까지 목회하는 것은 많이 하는 것이다. 젊어서 개척한 경우는 30년, 40년 목회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통상 40대 후반에 담임으로 나가는 지금 현실에 부임하면 25년 정도 목회를 한다. 그러면 일반 직장인 보다 많이 했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교단마다 정년이 없거나 긴 경우도 있으니 70 정년제에 해당하는 목사들은 이래저래 심난할 것이다. 목사는 70이 넘어서도 더 목회하고 싶고, 장로들은 안 된다고 하니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 매년 총회에서 1시간 넘게 설전을 벌이는데 올해도 재탕이 될 것 같아 취재하는 기자 입장에서 참으로 갑갑한 노릇이다. 해법은 그 어디에 있는가? 뭐든 만들기는 쉬워도 없애기는 어렵다. 과거 정년제를 왜 만들었는지? 그리고 이제 왜 그것을 수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있지 않는 한 이 노사갈등은 매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책을 읽다가 노년 정년 연장에 대한 힌트를 주는 내용이 있어 소개해 본다(『모두가 힘들다고 할 때 기회가 있다』 - 한근태. 글의온도 · 2025년) 헌 것 속에 새로움이 있고, 새로움 속에 헌 것이 있다 우리 사회는 종종 나이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곤 한다. 은행권에서는 전문성과는 상관없이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임금 피크제를 적용한다. 공평해 보이지만 사실 전혀 공평하지 않은 제도다. 또한 로테이션이라는 명목하에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우수한 인력이 왔다가도 뚜렷한 주특기 없이 평범한 사람이 되어 나온다. 반면 정치권은 전반적으로 노령화되어 있다. 기업이라면 벌써 물러났어야 할 사람들이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한다. 늘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정작 그들 자신이 현역이다 보니 실천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진정한 세대교체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의 주장은 들어볼 만하다. 컵에 물을 계속 부으면 어느 순간부터 원래 담겨 있던 물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온다. 이런 것이 세대교체다. 컵에 있는 물을 전부 비우고 새로 넣는 게 아니다. 세상일은 원래 헌 것 속에 새로움이 있고 새로움 속에 헌 것이 있는 법이다. 나이를 먹어도 능력이 있으면 계속하는 것이고, 젊어도 능력이 없으면 그만둬야 한다. 가득염은 1969년생, 2007년 SK 왔을 때 내일모레 마흔이다. 그런데 4년이나 더 선수생활을 했다. 경력이 많으니 위기에도 떨지 않고 대범하게 자기 볼을 던졌다. 한 마디로 나이 먹었다고 자르고, 젊다고 쓰지는 말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어도 가득 같은 선수는 기용하고, 젊어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르라는 것이다. 컵에 있는 물을 쏟고 새 물을 채우는 대신 계속 새로운 물을 부으라는 것이다. 나이 든 사람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젊기만 한 사람을 채우는 게 세대교체가 아니다. 제 역할을 잘하고 발전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은 남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내보내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세대교체다(pp. 17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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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중(Th.D) 11-18 08:14

    【기고】 목회 성장과 사회복지 사역의 전망

    목회 성장과 사회복지 사역의 전망 1. 서론: 목회와 사회복지의 연관성 목회는 영적 돌봄과 신앙 공동체의 형성을 주된 사명으로 하며, 사회복지는 개인과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 두 분야는 인간의 내적, 외적 필요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지역사회의 사회복지적 필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목회 성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목회 성장과 사회복지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그 전망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2. 목회 성장의 현황과 과제 (1) 목회의 변화와 성장 동력 현대 목회는 기존의 예배 중심 사역에서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 사회적 책임 수행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2) 목회 성장의 주요 과제 ① 세대 간 단절 문제: 젊은 세대의 신앙 참여 감소로 교회의 지속 가능성에 위기가 제기되고 있다. ② 다양한 요구 충족: 교인들이 요구하는 것이 예배와 설교에만 국한되지 않고, 심리적·사회적 지원으로 확장되고 있다. ③ 사회적 신뢰 회복: 일부 부정적 사건으로 인해 교회의 공공성이 약화된 상황에서,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3. 사회복지와 교회의 역할 (1) 교회의 사회복지 사역 전통 교회는 오랜 역사를 통해 병원 설립, 빈민구제,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수행해 왔다. 이는 복음의 실천적 표현으로, 교회가 지역사회와 긍정적으로 관계를 맺는 기초가 되었다. (2) 현대 사회복지의 새로운 요구 현대 사회는 고령화, 빈부격차, 정신건강 문제 등 다양한 복지 필요가 증가하고 있다. 교회는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요구받고 있다. (3) 사회복지와 목회 간의 상호 보완성 사회복지는 교회의 목회 사역을 보완하며, 교회는 복지 활동을 통해 신앙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성은 교회가 단순한 종교 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한다. 4. 목회 성장과 사회복지의 통합적 전망 (1) 목회적 접근에서의 사회복지 통합 목회는 단순히 신앙 교육에 머물지 않고, 교인들과 지역사회 삶의 전반적인 문제를 돌보는 방향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교회 내 상담소 설치, 지역 사회를 위한 장학금 지원, 취약 계층을 위한 돌봄 사역 등이 있다. (2) 사회복지적 접근에서의 목회 성장 기회 교회가 사회복지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때,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쌓고 교회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교인 수의 증가와 영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실천 방안 ①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지역 사회복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회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② 교육과 훈련: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사회복지 관련 전문 지식을 제공하여 복지 사역의 효과를 높인다. ③ 통합 프로그램 개발: 신앙 교육과 복지 서비스를 통합한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5. 결론: 지속 가능한 목회와 사회복지의 동반 성장 목회 성장과 사회복지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영역이며,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복지 사역을 통해 복음의 실천적 면모를 강화할 때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갖게 된다. 현대 교회는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목회와 복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사역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이는 신앙 공동체와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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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중(Th.D) 07-04 01:35

    【북토크】 여전히 흥미로운 마음공부, 인생공부

    젊었을 때부터 심리, 상담은 흥미로웠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와 관련한 책들은 꾸준히 읽고 있다. 한때 심리나 상담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어렵다고 생각해 하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이러한 책들은 흥미롭다. 재미있게 읽었다. 읽으면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 나이든 나로 살아갈 시간이 길어진만큼 다양한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나는 진료실에서 10대 청소년부터 90대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한 사람의 삶을 10대부터 90대까지 한평생 동안 관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이를 위해서는 80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여러 연령대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10대부터 90대까지의 인생사를 전 체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정신과 의사로서 20여 년 동안 이들의 삶을 관찰한 것을 토대로 생각해 본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필요 한 마음가짐'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과거의 나와 화해하자. 나이가 들면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젊은 시절 왜 그렇게 살았는지 혹은 왜 그러지 못했는지 후회하거나 자신을 책망하는 마음이 들 수 있다. 또 책망하는 나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해서 미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망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내가 성장했기 때문이다. 스무 살 시절의 선택을 50대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나이를 먹고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나는 그 시절보다 지혜로워졌다. 세상사를 보는 관점과 가치가 변했기 때문에 후회와 아쉬움은 당연하다. 그때 나는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노력했음을 이해하고 용서해야 한다. 50 이후에도 꿈을 가져 보자.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목적의식이 필요하다. 50대 이후에도 꿈이 필요하다는 것은 삶의 목표, 목적성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열정을 포기하지 말자는 뜻이다(p. 39). 5060의 삶의 목표는 '무엇이 되고 싶다'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혹은 '어떤 삶을 살고 싶다'가 될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거나 남아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겠다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여러 차례 장래 희망이 달라졌을 것이다. 한때 품었던 꿈에 대한 관심이 식기도 하고 또 좌절되기도 한다. 이처럼 무엇이 되겠다는 것은 변할 수 있으며 이루지 못할 수 있다. 꼭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고수하던 사람은 그것이 좌절되면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삶을 살겠다는 목적, 방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런 좌절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다. 그 좌절된 목표가 그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삶을 살겠다는 것은 나의 조건과 상황이 달라져도 삶에 일관성을 부여한다. 내 삶의 목표는 내가 발견한 마음과 인생에 대한 통찰을 사람들과 나누고, 이를 통해 그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다. 언젠가 진료를 그만두는 날이 오더라도 그 목표는 내 삶의 중심을 잡아 주고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나이 듦에 있어서 우리가 반드시 지녀야 할 태도는 공부하는 자세이다. 노년의 공부는 새로운 지식이나 악기를 배우고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취미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과 인생에 대한 배움이다. 50 이후 자신을 이해하고 나이 듦에 대해 배우겠다는 의지가 우리를 성장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물론 용기를 내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해도 나이 듦과 관련된 고통을 피할 수는 없다. 외모의 변화, 죽음, 은퇴, 신체 기(p. 40)능의 쇠퇴, 자녀의 독립,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등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나이 듦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일 것인가, 즉 나이 듦에 대한 태도이다. 내가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은 자녀를 포함한 인생의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오늘 내가 걸어간 발 자국은 뒷사람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니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조부모님이나 부모님의 삶을 통해 배웠듯이 자녀들과 인생의 후배들은 우리의 삶을 통해 인생과 나이듦을 배울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잘 나이 들어야 하는 이유이다. 어떤 모습으로 나이 들고 싶은지 목표를 설정해 보자. 이것이 5060 이후 삶의 지향점이 되어 줄 것이다. 내 안의 소망을 소리 내어 이야기하거나 글로 적어 보는 것은 마음속에 품고만 있는 것과는 다른 강력한 힘을 가진다(p. 41).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년들은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도 심리적인 면에 있어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은 반복되는 실패로 수치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어 좀처럼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상담받는 것조차 거부한다. 이들은 일견 성장이 멈춘 것처럼 보인다. 삶의 영역은 좁아져 있고 인간관계도 소수의 친구나 가족에 국한된다. 성취와 성장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자녀의 모습에 부모는 당황하고 안쓰러운 동시 에 화가 난다. 그런 자녀를 외면하고 눈감고 살거나 억지로 끄집어내 등 떠밀어 세상으로 내보내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심각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자녀를 대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첫째, 세상과 단절하고 은둔을 선택한 자녀들에게 징검다리가 필요하다. 어머니나 아버지 혹은 형제, 친구 누구라도 그를 세상과 다시 연결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둘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해가 중요하다. 자신의 방 안에 숨어 버린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의 실패로 상처투성이인 모습을 드러내도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어야 마음을 열어 보인다. 셋째, 서로 간의 대화 즉 소통이 중요하다. 말로 하는 대화를 먼(p. 92)저 떠올리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심전심으로 전달되는 심이다. 움츠러든 자녀는 그간 반복된 상처로 타인의 시선과 감정에 민감하게, 또 방어적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아무리 친절한 말이라 하더라도 쉽게 신뢰하지 않는다. 자신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진심이 전달되어야 마음을 열고 부모가 한 걸음 다가오는 것을 허락할 것이다. 넷째, 자녀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그에 따른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자녀가 은둔하게 된 이유와 운둔의 상태는 다양하다. 일부는 비교적 단기간 지속되다가 스스로 회복해서 다시 세상으로 나가기도 한다. 이와 달리 우울증이나 조현병처럼 비교적 심각한 심리적 문제가 잠복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은둔은 상당히 장기간 지속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회복해서 다시 세상으로 나가 뒤늦게라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 다행이다. 하지만 일부는 이러한 은둔을 회복하지 못하고 후유와 장애를 남기는 경우도 있다. 다섯째, 한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넘어설 수 없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혹시 자녀의 은둔이 회복하기 어려운 장애를 남겨 앞으로 세상의 기준으로 봐서는 많이 부족한 상태로 살아가게 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받아들임은 포기와 다르다. 현재 상태를 받아들이고 그 상태에서 가능한 성장의 목표를 찾는 것이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이면 그것을 통해 나름의 성장을 할 수 있다. 여섯째, 자녀가 가지고 있는 장애가 심해서 앞으로 경제 활동이(p. 93)나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되는 경우라도 그 안에 도달 가능한 성장점이 반드시 있다. 돈을 벌 수는 없지만 삶의 기본이 되는 자조 능력을 키우는 것, 즉 스스로 식사를 챙기고 설거지하는 것을 돕고 빨래와 집 안 청소를 하는 것 등도 성장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일곱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때 자녀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모해 부모가 바라는 삶을 사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녀에게 네가 문제가 있으니 그걸 고쳐야 한다라는 자세보다는 '부모와 가족 모두가 서로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할 지 배운다'는 마음으로 진료실을 찾아야 한다. 이런 자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압력에 시달려 왔을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치료받는 것을 어린 시절에 부모 손에 이끌려 가기 싫은 학원에 갔던 것과 비슷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들은 진료받는 것을 자신이 부족하고 문제가 있으니 변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여긴다. 실제로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을 그들은 기민하게 알아 차리고 달아나려고 할 것이다. 자녀들이 치료를 거부한다면 우선 부모라도 먼저 전문가를 만나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부모가 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녀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치료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 여덟째, 부모의 노력은 성실하게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여러 가지를 하루 이틀 혹은 한두 달 실천하다가 크게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실망하며 화를 낼 수도 있다. 그(p. 94)럴 때 '내가 이렇게 노력을 했음에도 너는 왜 달라지는 것이 없느냐' 혹은 '왜 변하려고 노력하지 않느냐'라고 책망하기보다는, 내 마음 속에 현재 자녀의 상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는 의도가 남아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성장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는 이중 삼중의 고통 속에 있다. 자녀에 대한 실망감, 미움, 분노, 화, 후회, 자책, 수치심, 열등감을 느낀다. 그리고 자식을 향해 미움을 느끼는 자신을 또 자책한다. 마치 헤어날 수 없는 덫에 걸린 것과 같은 상황이다. 이런 고통을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까? 자신을 지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고통을 먼저 공감해야 한다. 인간이기에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우리가 선택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나의 감정을 처리하는 것이다. 날것 그대로 쏟아 내거나 억눌러서 우울한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를 키우면서 자신의 꿈, 소망, 기대를 투영한다. 내 아이가 어른이 되면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상적인 자녀를 마음속에서 키워 온다. 이제 현실에서 만나지 못한 마음속의 그 아 이를 떠나보내고, 내 앞에 있는 아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진료실에서는 여러 유형의 부모를 만난다.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유형의 어머니들을 만난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 같다. 내가 만난 어머니들 중에서 가장 존경스러운 분들은 자폐나 지적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다. 그분들은 성장의 한계를 예상할 수 있는 자녀들과 함께 평생을 걸어왔다. 수많은 실망의 날(p. 95)을 어떤 희망과 격려로 견뎌 오셨을까? 그분들은 매일 불행감에 압도되지 않고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묵묵히 해 오셨다. 그것이 힘든 날들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은둔해 있는 자녀를 대할 때 필요한 것은 결국 부모 자신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부모의 노력으로 자녀가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 예상할 수 없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마음을 써서 노력해야겠지만 그런 노력이 점차 자녀와 삶을 대하는 태도로 정착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녀의 상태가 어떻든 마음의 평화를 찾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죄책감과 자책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면 그걸 보는 자녀들 역시 마음의 짐을 안게 된다. 부모가 먼저 현재의 상황을 받아 들이고 그걸 성장의 출발점으로 삼아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작은 의미와 행복을 매일의 삶에 추가한다면 물줄기가 서서히 방향을 바꾸듯이 자녀와의 관계도 변화해 갈 것이며, 그 안에서 서로의 성장이 가능하다(p. 96). 사. 부부 싸움에는 여섯 명이 참전한다: 원가족의 그림자 부부가 싸움을 할 때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여섯 명이 싸우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여섯 명이란(p. 106) 남편과 아내, 그리고 두 사람의 부모를 뜻한다. 이 말이 전하는 메시지는 부부 싸움의 원인이 단순히 현재의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각자의 원가족 안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부모와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부모와의 갈등과 상처는 성인이 되어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복된다. 이로 인해 현재의 배우자에게 과거의 부모와 얽힌 감정과 갈등을 투사하게 된다. 이러한 감정의 왜곡은 부부 사이의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 부부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착각을 인식하고 걷어 내는 것이다.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사람 자체의 특성과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현재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부부 관계에서 도달할 수 있는 높은 단계의 성장이다(p. 107). 부부에게 외도 문제는 함께 극복해야 할 사건이다. 상처준 사람은 진정 어린 사과와 함께 상처받은 사람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성실하게 지속적으로 보여야 한다. '성실하고 지속적'이라는 게 중요하다. 상처를 준 사람은 한두 번의 사과로 사태가 일단락되기를 바라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렇게 쉽게 낫지 않는다.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가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자극에 되살아나곤 한다. 그러면 그 사건이 방금 일어난 것처럼 생생하게 떠올라서 배우자를 공격하고 상처 주는 말을 한다. 거친 감정 표현으로 부부 사이는 다시 갈등을 겪는다. 한두 번의 사과 후에도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상처 준 사람은 '그게 벌써 언제 적 일인데 아직도 그 이야기를 꺼내네요. 이제 그만할 만도 한데...도대체 언제까지 그 이야기를 재방송할까요?'라고 말한다. 배우자의 진심에 감동을 받고 그것이 쌓여서 신뢰가 회복되었을 때 상처받은 사람의 재방송은 멈출 것이다. 진정성은 외도로 인한 상처를 회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늘 변함없는 진심 어린 태도만이 마이너스가 된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다(p. 119).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 타인과의 소통은 삶의 기본적인 조건이다. 사람들은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지만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정을 통한 소통이다. 말이 다 담지 못하는 감정은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며 이것을 알아차리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공감이다. 공감적 대화는 갈등을 줄이고 관계의 질을 높여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해 준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끼리의 대화는 같은 언어를 써도 서로 소통되지 않는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처럼 겉돈다. 그 말이 담고 있는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공감적인 대화가 반복되면 감정을 이해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마찰이 생기고 대화가 단절 되기에 이른다. 그런 관계는 깊은 소통과 이해에 한계가 있고 친밀한 관계로 깊어지지 못해 피상적인 관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앞에서 소개한 하버드 대학의 성인 발달 연구는 친밀함으로 맺어진 좋은 관계가 좋은 인생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밝혀냈다. 50대 후반의 인생을 건강하고 의미 있게 가꾸기 위해서는 친밀한 관계가 중요하다. 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감적인 대화가 필수적이다. 공감적인 대화는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관계를 더욱 깊이 신뢰할 수 있게 만든다. 50대와 60대가 감정과 공감을 배우고 연습해야 하는 이유는, 더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감정적으로 성숙해지고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은 중년 이후의 삶에서(p. 247)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이를 통해 보다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p. 248). 나이가 들면 어린 시절 미래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불안이 줄어 들면서 이전보다 인생의 깊은 맛을 알게 된다. 10대 아이들은 자신이 20대에 어떤 삶을 살게 될지, 30대와 40대에는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알 수 없어 두려운 마음으로 미래를 바라 본다. 미래의 안전을 위해서 현재의 즐거움을 미루며 산다. 하지만 50 이후에는 미지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어린 시절보다는 인생에 대해서 안심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인 생의 멋과 맛을 알게 되는 다른 이유이다. 무엇보다 50 이후에는 이전보다 죽음을 더 가까이 느끼게 된다. 그런데 어릴 때보다는 죽음이 공포스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며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끼며 두렵긴 해도 한편으로는 매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지금 이 시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삶'은 한 봉지의 비스킷이다. 비스킷을 개봉해서 먹기 시작할 때는 맛이 어떤지 몇 개나 남았는지 생각하지 않고 허겁지겁 먹는다. 비스킷을 먹으면서 책을 읽거나 TV를 시청하거나 다른데 정신이 팔려 제대로 맛을 느끼지도 못한다. 그러다 문득 비스킷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갑자기 소중함과 아쉬움을 느낀다.그제야 비스킷을 하나하나 천천히 음미하며 아껴 먹게 된다. 즉 나이가 들고 나에게 남겨진 시간이 무한정하지 않으며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이별이 예약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인생(p. 259)을 이전보다 더 잘 음미하고 싶어지고 실제로 그럴 수 있게 된다(p. 260). 노년 초월성은 노화와 죽음을 수용하는 태도와도 연관된다. 노년 초월성의 발달이 미약하면 노년기에 이르러서도 중년기의 가치관, 신념, 관심사를 계속 유지하는데, 이것은 노년기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 나이가 들면서 동반되는 변화에 대해 저항하면 절망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 나이 들어서 경험할 수 있는 어려운 삶의 사건에 대해 부정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릴 수도 있다. 토른스탐은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노년 초월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인구의 20% 정도만이 높은 수준의 노년 초월에 도달한다고 했다. 따라서 지금부터 초월성을 키워 나가는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초월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읽어 보면 짐작하겠지만 영적 성장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다. 이것은 영적(p. 313)성장과 노년 초월이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 명상과 마음 챙김 훈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기를 쓰는 것은 간단하지만 자신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것은 노년 초월을 촉진하는 활동이 될 수 있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회고록을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독서나 철학 탐구, 인문학 공부, 높은 수준의 초월적 성향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 종교 활동을 통한 영적 성장도 노년 초월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악기 배우기, 사진 찍기 등 창조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자아 통합과 영적 초월을 도울 수 있다. 산책이나 등산 등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이나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여행을 하는 것도 좋다. 봉사 활동이나 재능 기부 등으로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의미 있는 활동이다. 친구나 가족, 혹은 동료와 죽음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죽음의 불가피성을 수용하고, 불안을 줄이고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죽음 준비(유언장 작성, 장례 계획 등)는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수용하고, 남은 삶을 더욱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해 준다(p. 314). 어린아이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알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이가 이해 가능한 수준에 맞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감추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알리지 않거나 그 주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아이가 그 상황을 이해하고 슬픔을 표현할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죽음을 당면한 사람들뿐 아니라 건강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도 죽음에 대한 열린 대화는 필요하며 이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p. 315). 죽음에 대한 수용적인 태도는 죽음을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의미한다.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기보다는, 삶의 마지막 단계로서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이다. 이러한 태도를 가진 사람은 만족스러운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죽음을 수용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노년기 삶 전체가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다(p.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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