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66년생으로 백말띠다. 띠를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데 올해는 적토마 띠라고 한다. 뭐가 됐든 이제 내 나이 60살이다. 환장하겠다! 벌써 60인가? 내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인데 생물학적 육신의 나이는 60이다.
앞자리 숫자가 5에서 6으로 바뀌었는데 중압감이 크다. 마치 오래전 택시를 탔을 때 기계식 미터기의 숫자가 올라갈 때 느끼는 불안감이라고나 할까.
작년 연말과 올해 몇몇 연예인들이 세상을 떠났다. 이순재, 윤석화, 안성기 씨 등. 물론 이들의 향년은 다르나 그래도 그들의 죽음은 나로하여금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할 일은 많은데 벌써 인생의 해는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별 탈 없이 60년을 살아온 것이 감사하다. 앞으로 얼마를 살지 모르나 그동안 살아온 모든 세월에 대해 감사하며 살기를 원한다.
초등학교(내 때는 국민학교) 6학년 졸업을 앞두고 담임선생님께서 가르쳐 준 노래가 지금도 잊히지 않고 종종 떠오른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 날이나 눈보라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 날이나 눈보라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그런데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다.
남은 세월 감사하며 후회 없이 열심히 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