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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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선교사와 선교에 앞장서는 서울명동교회 최요한 목사(좌측부터)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태국에서 미국 다음으로 참전 결정하고 왕실 근위대 군인을 포함해 6326명이 참전하여 136명이 전사하고 1100여명이 부상했다. 또한 육해공군을 보낸 6개국 중 하나이다. 전후 1972년까지 포천 운천리에 주둔하면서 도운 태국 국인이 전체 15000명이었다. 그리고 태국이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 쌀 4만 톤을 물자원조했다. 이러한 사실을 대부분의 한국이들은 모르고 있다. 박원식 태국 선교사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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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태국 선교사는 32살에 태국으로가 38살에 결혼해 4명의 아이를 둔 17년차 태국 선교사다. 박 선교사는 태국에 있는 6.25 참전 마을 동네에서 가족들 사역을 하고 있다. 이 마을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태국의 참전 용사를 위해 원조해준 돈으로 방콕 외각 지역에 땅을 사서 마을을 조성했다. 현재는 70여 가정에 200여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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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교사는 첫째 아이를 낳고, 둘째 쌍둥이를 가졌는데 유산을 하게되어 수술을 위해 한국으로 오게됐고 안양 샘병원에서 수술을 했는데 박 선교사도 건강검진을 받던 중 신장암이 17센티라는 것을 발견해 수술하게 됐다. 귀국하여 방콕이 물에 잠겼을 때 참전 마을을 도와달라고 해서 처음으로 태국에 6.25 참전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때 한국의 육사생도들이 태국에 봉사하러 왔고 이들을 박 선교사가 안내해주게 되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당시 선교 6년차 였는데 참전 용사를 도와야한다는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됐다. 이때 태국 선교 7년차라 먼저 안식년을 갖고 후에 참전 마을 사역을 하려고 했는데 이전에 찾아갔던 참전 용사 할아버지한 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참석한 후 참전용사 사역을 하기로 결심하고 이후 10년 동안 사역하게됐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참전 마을에 한분만 생존해 계시고 그 마을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두 번 참전 용사와 가족을 한국으로 모시고와서 관광하도록 했고 매년 자녀들이 한국에서 문화캠프 체험 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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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0월에는 제1회 태국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 꿈나무 한국 비전트립을 했다. 한국전에 참전한 태국인 참전용사 아내와 자녀 등 35명이 11박 1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보은의 의미를 담아 마련한 이번 방한은 한국교회와 기독교대학 견학을 통해 신앙의 비전을 찾고, 발전된 한국 사회를 직접 목격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 가는데 목적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5월에는 태국군 참전용사 분런 분야난씨(84)가 참전비 헌화를 위해 60여년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쓰러졌다. 분야난씨는 파주 DMZ 안보관광지, 포천 ‘태국군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묵념하고 헌화한 뒤 서울 방배역 인근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쓰러졌다. 서울 중앙대병원 응급실에서 진단한 결과 ‘만성 경막하 출혈’이었다. 병원측은 한달 이전부터 뇌를 둘러싼 경막 아래에 피가 조금씩 쌓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분야난씨는 한때 병원에서 마비증세가 오기도 했지만 수술 결과가 좋아 일행과 태국으로 건강히 돌아갔다. 그는 치료에 도움을 준 한국과 박 목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박 선교사는 “만약 태국 집에서 쓰러졌다면 자칫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한국에 와서 병을 발견하고 신속히 치료해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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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교사는 올 4월에는 태국참전협의회 회장 생일 때 혼자 초청 받아 우정패를 받았다. 이 마을은 세워진지 50년 동안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는데 박 선교사가 그곳에 처음으로 선교사역을 하게 됐다. 협력사역으로는 태국 라오스 국경에 있는 현지 목사와 협력해서 라오스 소수 민족을 위한 신학교 사역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현지 목사가 20년 사역을 하면서 50개 교회를 개척하고 성도가 5만명이며 몽족 중심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 라오스에는 최근 30여명의 순교자가 있었고 이후 계속해서 순교자가 나오고 있다. 한 지역에서는 17명이 순교 당하고 나머지는 풀려나는 일도 있었다. 박 선교사는 이 지역의 사역자들을 위한 신학교를 협력하고 있다. 또한 안수 준 삼남매 목사들의 모친이 학교와 교회를 세워 7천명이 넘는 사역을 하고 있어 이 또한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태국에는 알려지지 않은 전도자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예향침술선교회가 태국, 라오스 현지에 있는 사역자들에게 침술을 가르쳐 주어 사역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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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태국 선교지에서 과거 우리의 6.25 참전 용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역의 방향을 그들에게로 정하고 사역하는 박 선교사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또 다시 참전 용사 가족들의 한국 방문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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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참전용사 보은하는 태국 박원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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