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Home >  오피니언 >  논단
-
"합동"교단은 聖 총회인가? 聲 총회인가?, 가해자vs피해자
나는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8월 25일 오전에 총회에서 벌어진 난장판 때문이다. 이날은 선관위원회 전체 모임에서 고광석 목사의 자격 문제를 다룬 날이다. 당일 오전에 총회 회관에 가보니 호남 측 인사들 수십 명이 고광석 목사를 지지하기 위해, 혹은 선거관리위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모여 있었고, 한편 고광석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 확정을 반대하는 천안중부교회 교인들도 와 있었다. 이들은 총회 회관 1층 카페에서 벌써 말싸움하고 있었다. 호남 측 인사들은 “왜 총회 회관으로 시위하러 왔느냐?”, “밖에서 시위하라”는 등의 말을 하면서 천안중부교회 교인들의 시위를 말싸움, 몸싸움으로 방해하고 있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충돌을 막고, 총회 총무의 중재로 시위를 끝내고 돌아갈 때까지 40여 분간 총회회관 1층은 아수라장이었다. 이 와중에 이를 취재하고 촬영하던 본 기자도 폭언과 몸싸움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이제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왜 천안중부교회 교인들이 세 번씩이나 총회에 올라왔는가? 그리고 고광석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 확정을 반대하고 있는가? 고광석 목사가 이상규 목사에게 7,000만 원을 받고 107회 총회에서 폐지된 충남노회 소집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상규 목사는 노회원 소집에는 실패했다. 강압적인 그를 대부분의 노회원이 거부했다. 이후 이상규 목사는 천안중부교회에 임시 당회장으로 가서 김종천 담임목사를 불법으로 면직하는 등 온갖 일을 했다. 이에 담임목사 측은 소송을 통해 불법행위를 무효로 해야 했다. 천안중부교회 담임목사 측 교인들은 고광석 목사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이다! 그런데 가해자인 고광석 목사가 교단을 대표하는 부총회장으로 출마한다니 가만히 있을 수 있는가? 서기 신분으로도 교회를 어렵게 했는데 이후 부총회장, 총회장이 되면 그 막강한 힘을 갖고 천안중부교회에 또다시 개입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천안중부교회 교인들은 2차, 3차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고광석 목사를 결사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총회에 모인 호남 측 인사들은 어떻게 했는가? 그들을 몰아세웠고, 거칠게 대했으며, 불법자 취급을 했다. 아무리 자기 지역 후보가 부총회장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래서는 안 된다. 이는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과거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을 때 정부와 일베들은 어떻게 했는가? “시체 장사”를 한다고 매도하고, 건져 올린 시신들을 “어묵”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게 사람으로서 할 일인가? 천안중부교회 교인들은 피해자이며, 고광석 목사는 가해자이다! 고광석 목사는 이상규 목사에게 7,000만 원을 받고 폐지된 충남노회를 되살리려고 함으로 총대를 기망했다. 7,000만 원을 고광석 목사에게 전달한 이상규 목사는 철저하게 천안중부교회를 짓밟았다. 그리고 뜻대로 안 되자 "선교헌금" 명목으로 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모 신문 기자에게 기사를 쓰게 하고 돈을 돌려받은 후 그 기사는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고광석 목사는 총회 임원들에게 뇌물수수를 시인하고 "앞으로 선출직에 나오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호남 지역 후보로 나섰다. 고광석 목사의 발언을 들었던 임원들이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당연직들이다. 아직도 고광석 목사의 이같은 말을 생생히 기억하는 그들은 부총회장이 되고자 구차하게 자기 변명을 하는 고광석 목사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과연 우리 총회는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聖총회인가? 아니면 자기 지역 후보를 위해 피해자를 윽박지르는 聲총회인가?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교단 총회의 현실이며 수준이다. 참으로 절망스러우며, 앞으로 더 절망스러워질까 더 절망스럽다! "합동"교단 총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가해자 고광석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의 소수자들에 의해 기어이 자멸의 길로 가려는가! 전 총대들은 우리가 속한 총회가 파멸의 늪으로 빠져가는데 손 놓고 있을 것인가? 자랑스러운 우리 "합동" 총회는 저들만의 총회가 아닌 바로 우리의 총회이다. 그런데 수수방관하는 사이 함께 몰락을 향해 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선량한 다수가 바른 소리를 내는 聲 총회가 되어 이제라도 聖 총회를 지켜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가해자 고광석 목사와 그를 지지하는 자들은 치밀하고 집요하다.
-
총회 부총회장 선거 지역구도의 ‘이현령비현령’
제110회 총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각 후보와 지지 세력들은 총대들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고심하고 있다. 과연 어떤 선거 전략을 써야 자기에게 유리할지 방법을 찾고 있다. 인간이란 꽤나 합리적인 것 같지만 또 그렇지 않은 허당기가 있다. 지난 109회 목사 부총회장 선거 때 나온 말 중 하나는 “영남 독식론”이었다. 내리 영남인이 총회장을 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비영남인이 부총회장에 당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106회 총회장 배광식 목사, 제107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 제108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109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모두 영남인이다. 그런데 109회 부총회장 선거 지역 구도는 서울·서북이었는데 서울지역의 장봉생 목사도 영남 출신이었다. 그래서 서북지역의 김동관 목사 캠프 측에서는 영남 출신의 독식을 막기 위해서라도 비영남인인 김동관 목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현재 총회 선거는 3구도로 돌아간다. 해당 지역의 노회에서 후보들이 나오는데 후보들의 고향은 지역과 상관없다. 그러다보니 지역이 순환됨에도 불구하고 다섯번이나 영남 출신 목사들이 총회장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5번 중 2번은 영남 지역 구도였다. 나머지 3번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일 뿐이다. 올해 부총회장 출마 지역은 중부·호남이다. 중부지역에서는 정영교 목사가, 호남지역에서는 고광석 목사가 출마했다. 그러자 “중부 지역에서 총회장이 두 분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호남 지역에서 총회장이 나와야 된다”는 말이 돌고 있다. 중부 지역의 두 총회장은 제105회 소강석 목사와 제108회 오정호 목사이다. 그런데 출신 지역으로 보면 소강석 목사는 호남 출신이며 오정호 목사는 영남출신이다. 그러므로 5년간 내리 영남인이 총회장을 독식하고 있다는 “출신별” 주장에 따르면 소강석 목사는 비록 중부지역이지만 호남인으로 분류해야한다. 이처럼 지역으로 분류하느냐, 출신으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뜻으로 어떤 사실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됨을 이르는 말)이 되는 것이다. 정영교 목사는 중부지역에서 나왔지만 호남인이다. 전남 담양에서 출생해 조선대학교 공과대학을 나왔다. 고광석 목사는 전남 구례에서 출생했지만 서울에 있는 개신대학원대학교를 나왔다. 중부·호남 구도이지만 결국 같은 호남인이다. 이런 배경이 있기에 단순히 “중부 지역에서 총회장이 두 분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호남 지역에서 총회장이 나와야 된다”는 “우리가 남이가?”식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그동안 영남인이 3지역구도에도 불구하고 내리 5년간 총회장을 했다는 것은 서울지역의 권순웅 목사와 중부지역의 오정호 목사, 서울지역의 장봉생 목사가 영남출신으로서 타지역에서 목회의 뿌리를 잘 내렸다는 것이다. 두 지역이 묶여 있는 서울·서북, 중부·호남은 어쩔 수 없이 경쟁해야 한다. 단순히 한 지역에서 총회장이 나왔으니 다른 지역에서도 총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은 無논리이다. 물론 해당 지역에서 부총회장이 나오기를 다 원하겠지만 나머지 서울·서북, 영남 지역 총대들은 이들 지역과 큰 상관관계없이 투표한다. 그러므로 단지 지역민심에 호소하는 것은 표 확장성이 없어 보인다. 하필이면 두 후보 모두 호남출신이다보니 “신토불이 후보론”도 나온다. 호남지역에서 나고 자라 계속 호남에 있어야 “찐” 호남인이라는 것이다. 선거란 이처럼 합리도, 논리도 없는 구석이 있다. 그러므로 너무 지역 구도에 함몰되지 말아야 한다. 2026년 제111회 총회를 이끌어갈 교단 수장을 뽑는 예비 단계인 부총회장 선거에서 대표 자격이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부총회장으로, 총회장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할 후보를 뽑는 투표가 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 구도 없이 전국구로 가자는 말이 나온지 이미 오래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합동 총회 부총회장 선거는 국가로 치면 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다. 선거 관련 기사 링크: 110회 총회 목사 부총회장 입후보자: 정영교 vs 고광석 http://www.lnsnews.com/news/view.php?no=2660
-
1027연합예배, 전광훈 재 뿌리거나 숟가락 얹거나 우려
기대 반 우려 반인 1027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이 행사를 한다고 했을 때 교계의 반응은 “필요하다”는 것과 “왜 하는가”하는 것이었다. 양분된 견해는 여전하다. 예를 들어 내가 가입되어 있는 한 동창회 단톡에서는 누군가 내일 행사를 생중계하는 방송사를 소개하자 몇 명의 회원이 반발하고 탈퇴했다. 이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 행사를 진행할 때 교계 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과 걱정은 이미 광화문 광장을 차지하고 있는 전광훈 측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동화면세점 앞쪽을 매 주일 집회 장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인원이 모이고 있다. 그리고 이미 전 측은 일간지를 통해 10월 27일 오전 11시에는 예배를 하고, 오후 2시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 국민대회”를 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결국 1027연합예배와 시간이 겹치고 장소도 겹치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 지난 10월 24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도 질의했을 때 “그들이 기도회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는데 과연 그럴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기자는 전 측이 이 행사에 재를 뿌리거나 숟가락을 얹을 수 있다고 예견한다. 전 측의 입장에서 볼 때 이날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좋은 기회이며 먹을 게 많은 잔칫날이다. 전 측이 강력한 앰프를 사용하면 그 소음으로 1027행사를 진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방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저들이 저들의 시그니처인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기도회 집회 장소로 밀고 들어오면 1027행사는 결국 전 측의 모임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크다. 내가 전광훈이라도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순수한” 예배와 기도 집회는 전 측의 정치집회로 "오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 측 좋은 일만 시킬 것 같은 우려가 크다. 과연 1027 집회 측이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며 우려스럽다.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내일 집회에 참석해야 할 것 같다. 내 예측이 기우로 끝나기를 바래본다.
-
“목사 면직”, “노회 문제 제기”, "소송"....기자를 겁박하나?
한 통의 내용증명 문서를 받았다. 북일교회 사태에 관해 쓴 기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었다. 상대방이 문제 제기하는 것이야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관련기사링크: 북일교회 담임 반대 측, 노회 수습처리위 지시 묵살 난동 http://www.lnsnews.com/news/view.php?no=2100 그러면 기사에 대한 것만 언급해야지 기자인 내 신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선 넘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관련한 전문이다. 총신대학교 신대원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의하면, 목사님께서는 H노회 소속의 동암교회를 사임하신 후에 J노회 소속의 C교회에 소속하신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관련하여 교단법과 관련된 몇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교단법은 목사님이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근거 규정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첫째, 목회자가 노회의 소속을 바꾸려면 타 노회 소속 교회의 청빙을 받아 이명 할 수 있습니다. 목사님은 C교회의 청빙을 받으신 겁니까? 목사님이 C교회의 청빙을 받았다면 그 교회에서의 신분은 무엇입니까? 둘째, 목사는 임직서약할 때 신자 목사'로 열심히 성도의 의무를 잘 감당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목사님이 현재 출석하시는 교회와 그 교회에 얼마의 헌금을 했는지의 근거 서류를 가지고 계십니까? 주일을 범하고 헌금을 포함한 성도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 면직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말미에 민형사상 소송을 걸고 내 신분에 대해 교단과 소속 노회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이 무슨 겁박인가? 2024년 10월 31일까지 목사님의 답변이 없으시다면 저희는 민형사상 소송과 아울러서 목사님께서 교단 결의를 어기고 일방적으로 취재하여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키신 일과 목사님의 현재 신분에 대해 교단과 소속 노회에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2024년 10월 24일 북일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 드림 이처럼 “목사 면직 ”, “민형사상 소송 제기”, “교단과 소속 노회에 문제 제기” 등등 다양하게 기자를 겁박하는 이들이 바로 ‘북일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의 정체인가? 저들이 궁금해하는 내 신상은 저들이 민형사상 소송을 하면 그때 밝히겠다. 그리고 그것은 목사 면직 사유가 아니니 그때 내가 그들을 “명예훼손, 협박”으로 맞 소송 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한다. 끝으로 나는 북일교회를 이미 2번 취재하러 갔었다는 것도 밝힌다.
-
총회 임원들은 공과사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109회 총회에서 GMS 선관위원회(위원장 이성화 목사) 조사처리위원회가 가결됐다. 이미 여러 언론들이 GMS 행정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선관위원장의 처신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로인해 조사 처리를 받게 된 것이다. 곧 임원회에 의해 조사처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성화 목사는 지난 10월 6일 교회설립 4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가졌다. 초청된 인사는 김종혁 총회장을 비롯해 화려하다. 장봉생 부총회장, 권순웅 증경총회장, 박용규 총회총무 등등. 혹시나 이것이 앞으로 그가 받아야 할 조사 처리에 하나라도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 임원들은 공사를 잘 구분해야 할 것이다. 진행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다. 순수한 선교 조직인 GMS의 명예를 실추시킨 당사자가 어떤 조치를 받을지 총회원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밝혀둔다.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해서는 안될 것이다.
-
그래도 교회 세습은 안 된다
예장합동은 20여 년 전에 만든 70세 정년제를 상향하거나, 폐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예장통합은 만든 지 몇 년 안 된 세습금지법을 변경하거나 폐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세습(世襲)은 “한 집안의 재산이나 신분, 직업 따위를 대대로 물려주고 물려받음”을 말한다. 이 뭔 코미디인가? 그 당시 법을 만들 때는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며, 찬반 격론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각 지교회와 노회가 동의해 법을 만들었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다고 이 법을 폐지해 보려고 매년 총회 때마다 격론을 벌여야 하는가? 그나마 예장합동측 교회들은 세습금지법이 없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합동교단은 세습금지법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나이 든 목사, 특별히 개척교회 목사는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주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세습을 자행하고 있다. 그러나 세습금지법이 없다고 해도, 아무리 봐도 교회 세습은 “아니다”. 교회는 목사의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인데 어찌 가업을 물려주듯이 세습한단 말인가? 어느 교회는 세습에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교회는 그 일로 인해 난리가 나기도 한다. 교회 세습은 요즘 사람들이 예민한 “공정과 상식”에 맞지도 않는다. 제사장들은 세습했다는 말은 하지도 말자. 어떻게 성경을 그렇게 취사선택해 왜곡할 수 있는가? 남 주기 아까우니 자기 자식 주는 게 아닌가? 평생 목회하고 마지막에 목회를 망치는 세습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목사 것이 아닌 주님의 것이다. 내 것인 양 마음대로 하지 말자. 그럼에도 여전히 "뻔뻔하게" 교회를 넘겨주는 아버지 목사들과 "즐거이" 넘겨받는 아들 목사들이 많으니 할 말이 없다. 있던 정년제 마저 변경하거나 폐지할려고 하는 합동교단은 과연 교회 세습 금지법을 만들 수 있을까?
-
-
"합동"교단은 聖 총회인가? 聲 총회인가?, 가해자vs피해자
- 나는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8월 25일 오전에 총회에서 벌어진 난장판 때문이다. 이날은 선관위원회 전체 모임에서 고광석 목사의 자격 문제를 다룬 날이다. 당일 오전에 총회 회관에 가보니 호남 측 인사들 수십 명이 고광석 목사를 지지하기 위해, 혹은 선거관리위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모여 있었고, 한편 고광석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 확정을 반대하는 천안중부교회 교인들도 와 있었다. 이들은 총회 회관 1층 카페에서 벌써 말싸움하고 있었다. 호남 측 인사들은 “왜 총회 회관으로 시위하러 왔느냐?”, “밖에서 시위하라”는 등의 말을 하면서 천안중부교회 교인들의 시위를 말싸움, 몸싸움으로 방해하고 있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충돌을 막고, 총회 총무의 중재로 시위를 끝내고 돌아갈 때까지 40여 분간 총회회관 1층은 아수라장이었다. 이 와중에 이를 취재하고 촬영하던 본 기자도 폭언과 몸싸움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이제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왜 천안중부교회 교인들이 세 번씩이나 총회에 올라왔는가? 그리고 고광석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 확정을 반대하고 있는가? 고광석 목사가 이상규 목사에게 7,000만 원을 받고 107회 총회에서 폐지된 충남노회 소집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상규 목사는 노회원 소집에는 실패했다. 강압적인 그를 대부분의 노회원이 거부했다. 이후 이상규 목사는 천안중부교회에 임시 당회장으로 가서 김종천 담임목사를 불법으로 면직하는 등 온갖 일을 했다. 이에 담임목사 측은 소송을 통해 불법행위를 무효로 해야 했다. 천안중부교회 담임목사 측 교인들은 고광석 목사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이다! 그런데 가해자인 고광석 목사가 교단을 대표하는 부총회장으로 출마한다니 가만히 있을 수 있는가? 서기 신분으로도 교회를 어렵게 했는데 이후 부총회장, 총회장이 되면 그 막강한 힘을 갖고 천안중부교회에 또다시 개입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천안중부교회 교인들은 2차, 3차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고광석 목사를 결사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총회에 모인 호남 측 인사들은 어떻게 했는가? 그들을 몰아세웠고, 거칠게 대했으며, 불법자 취급을 했다. 아무리 자기 지역 후보가 부총회장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래서는 안 된다. 이는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과거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을 때 정부와 일베들은 어떻게 했는가? “시체 장사”를 한다고 매도하고, 건져 올린 시신들을 “어묵”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게 사람으로서 할 일인가? 천안중부교회 교인들은 피해자이며, 고광석 목사는 가해자이다! 고광석 목사는 이상규 목사에게 7,000만 원을 받고 폐지된 충남노회를 되살리려고 함으로 총대를 기망했다. 7,000만 원을 고광석 목사에게 전달한 이상규 목사는 철저하게 천안중부교회를 짓밟았다. 그리고 뜻대로 안 되자 "선교헌금" 명목으로 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모 신문 기자에게 기사를 쓰게 하고 돈을 돌려받은 후 그 기사는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고광석 목사는 총회 임원들에게 뇌물수수를 시인하고 "앞으로 선출직에 나오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호남 지역 후보로 나섰다. 고광석 목사의 발언을 들었던 임원들이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당연직들이다. 아직도 고광석 목사의 이같은 말을 생생히 기억하는 그들은 부총회장이 되고자 구차하게 자기 변명을 하는 고광석 목사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과연 우리 총회는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聖총회인가? 아니면 자기 지역 후보를 위해 피해자를 윽박지르는 聲총회인가?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교단 총회의 현실이며 수준이다. 참으로 절망스러우며, 앞으로 더 절망스러워질까 더 절망스럽다! "합동"교단 총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가해자 고광석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의 소수자들에 의해 기어이 자멸의 길로 가려는가! 전 총대들은 우리가 속한 총회가 파멸의 늪으로 빠져가는데 손 놓고 있을 것인가? 자랑스러운 우리 "합동" 총회는 저들만의 총회가 아닌 바로 우리의 총회이다. 그런데 수수방관하는 사이 함께 몰락을 향해 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선량한 다수가 바른 소리를 내는 聲 총회가 되어 이제라도 聖 총회를 지켜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가해자 고광석 목사와 그를 지지하는 자들은 치밀하고 집요하다.
-
- 오피니언
- 논단
-
"합동"교단은 聖 총회인가? 聲 총회인가?, 가해자vs피해자
-
-
총회 부총회장 선거 지역구도의 ‘이현령비현령’
- 제110회 총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각 후보와 지지 세력들은 총대들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고심하고 있다. 과연 어떤 선거 전략을 써야 자기에게 유리할지 방법을 찾고 있다. 인간이란 꽤나 합리적인 것 같지만 또 그렇지 않은 허당기가 있다. 지난 109회 목사 부총회장 선거 때 나온 말 중 하나는 “영남 독식론”이었다. 내리 영남인이 총회장을 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비영남인이 부총회장에 당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106회 총회장 배광식 목사, 제107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 제108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109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모두 영남인이다. 그런데 109회 부총회장 선거 지역 구도는 서울·서북이었는데 서울지역의 장봉생 목사도 영남 출신이었다. 그래서 서북지역의 김동관 목사 캠프 측에서는 영남 출신의 독식을 막기 위해서라도 비영남인인 김동관 목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현재 총회 선거는 3구도로 돌아간다. 해당 지역의 노회에서 후보들이 나오는데 후보들의 고향은 지역과 상관없다. 그러다보니 지역이 순환됨에도 불구하고 다섯번이나 영남 출신 목사들이 총회장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5번 중 2번은 영남 지역 구도였다. 나머지 3번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일 뿐이다. 올해 부총회장 출마 지역은 중부·호남이다. 중부지역에서는 정영교 목사가, 호남지역에서는 고광석 목사가 출마했다. 그러자 “중부 지역에서 총회장이 두 분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호남 지역에서 총회장이 나와야 된다”는 말이 돌고 있다. 중부 지역의 두 총회장은 제105회 소강석 목사와 제108회 오정호 목사이다. 그런데 출신 지역으로 보면 소강석 목사는 호남 출신이며 오정호 목사는 영남출신이다. 그러므로 5년간 내리 영남인이 총회장을 독식하고 있다는 “출신별” 주장에 따르면 소강석 목사는 비록 중부지역이지만 호남인으로 분류해야한다. 이처럼 지역으로 분류하느냐, 출신으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뜻으로 어떤 사실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됨을 이르는 말)이 되는 것이다. 정영교 목사는 중부지역에서 나왔지만 호남인이다. 전남 담양에서 출생해 조선대학교 공과대학을 나왔다. 고광석 목사는 전남 구례에서 출생했지만 서울에 있는 개신대학원대학교를 나왔다. 중부·호남 구도이지만 결국 같은 호남인이다. 이런 배경이 있기에 단순히 “중부 지역에서 총회장이 두 분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호남 지역에서 총회장이 나와야 된다”는 “우리가 남이가?”식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그동안 영남인이 3지역구도에도 불구하고 내리 5년간 총회장을 했다는 것은 서울지역의 권순웅 목사와 중부지역의 오정호 목사, 서울지역의 장봉생 목사가 영남출신으로서 타지역에서 목회의 뿌리를 잘 내렸다는 것이다. 두 지역이 묶여 있는 서울·서북, 중부·호남은 어쩔 수 없이 경쟁해야 한다. 단순히 한 지역에서 총회장이 나왔으니 다른 지역에서도 총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은 無논리이다. 물론 해당 지역에서 부총회장이 나오기를 다 원하겠지만 나머지 서울·서북, 영남 지역 총대들은 이들 지역과 큰 상관관계없이 투표한다. 그러므로 단지 지역민심에 호소하는 것은 표 확장성이 없어 보인다. 하필이면 두 후보 모두 호남출신이다보니 “신토불이 후보론”도 나온다. 호남지역에서 나고 자라 계속 호남에 있어야 “찐” 호남인이라는 것이다. 선거란 이처럼 합리도, 논리도 없는 구석이 있다. 그러므로 너무 지역 구도에 함몰되지 말아야 한다. 2026년 제111회 총회를 이끌어갈 교단 수장을 뽑는 예비 단계인 부총회장 선거에서 대표 자격이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부총회장으로, 총회장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할 후보를 뽑는 투표가 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 구도 없이 전국구로 가자는 말이 나온지 이미 오래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합동 총회 부총회장 선거는 국가로 치면 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다. 선거 관련 기사 링크: 110회 총회 목사 부총회장 입후보자: 정영교 vs 고광석 http://www.lnsnews.com/news/view.php?no=2660
-
- 오피니언
- 논단
-
총회 부총회장 선거 지역구도의 ‘이현령비현령’
-
-
1027연합예배, 전광훈 재 뿌리거나 숟가락 얹거나 우려
- 기대 반 우려 반인 1027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이 행사를 한다고 했을 때 교계의 반응은 “필요하다”는 것과 “왜 하는가”하는 것이었다. 양분된 견해는 여전하다. 예를 들어 내가 가입되어 있는 한 동창회 단톡에서는 누군가 내일 행사를 생중계하는 방송사를 소개하자 몇 명의 회원이 반발하고 탈퇴했다. 이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 행사를 진행할 때 교계 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과 걱정은 이미 광화문 광장을 차지하고 있는 전광훈 측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동화면세점 앞쪽을 매 주일 집회 장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인원이 모이고 있다. 그리고 이미 전 측은 일간지를 통해 10월 27일 오전 11시에는 예배를 하고, 오후 2시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 국민대회”를 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결국 1027연합예배와 시간이 겹치고 장소도 겹치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 지난 10월 24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도 질의했을 때 “그들이 기도회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는데 과연 그럴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기자는 전 측이 이 행사에 재를 뿌리거나 숟가락을 얹을 수 있다고 예견한다. 전 측의 입장에서 볼 때 이날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좋은 기회이며 먹을 게 많은 잔칫날이다. 전 측이 강력한 앰프를 사용하면 그 소음으로 1027행사를 진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방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저들이 저들의 시그니처인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기도회 집회 장소로 밀고 들어오면 1027행사는 결국 전 측의 모임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크다. 내가 전광훈이라도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순수한” 예배와 기도 집회는 전 측의 정치집회로 "오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 측 좋은 일만 시킬 것 같은 우려가 크다. 과연 1027 집회 측이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며 우려스럽다.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내일 집회에 참석해야 할 것 같다. 내 예측이 기우로 끝나기를 바래본다.
-
- 오피니언
- 논단
-
1027연합예배, 전광훈 재 뿌리거나 숟가락 얹거나 우려
-
-
“목사 면직”, “노회 문제 제기”, "소송"....기자를 겁박하나?
- 한 통의 내용증명 문서를 받았다. 북일교회 사태에 관해 쓴 기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었다. 상대방이 문제 제기하는 것이야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관련기사링크: 북일교회 담임 반대 측, 노회 수습처리위 지시 묵살 난동 http://www.lnsnews.com/news/view.php?no=2100 그러면 기사에 대한 것만 언급해야지 기자인 내 신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선 넘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관련한 전문이다. 총신대학교 신대원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의하면, 목사님께서는 H노회 소속의 동암교회를 사임하신 후에 J노회 소속의 C교회에 소속하신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관련하여 교단법과 관련된 몇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교단법은 목사님이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근거 규정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첫째, 목회자가 노회의 소속을 바꾸려면 타 노회 소속 교회의 청빙을 받아 이명 할 수 있습니다. 목사님은 C교회의 청빙을 받으신 겁니까? 목사님이 C교회의 청빙을 받았다면 그 교회에서의 신분은 무엇입니까? 둘째, 목사는 임직서약할 때 신자 목사'로 열심히 성도의 의무를 잘 감당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목사님이 현재 출석하시는 교회와 그 교회에 얼마의 헌금을 했는지의 근거 서류를 가지고 계십니까? 주일을 범하고 헌금을 포함한 성도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 면직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말미에 민형사상 소송을 걸고 내 신분에 대해 교단과 소속 노회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이 무슨 겁박인가? 2024년 10월 31일까지 목사님의 답변이 없으시다면 저희는 민형사상 소송과 아울러서 목사님께서 교단 결의를 어기고 일방적으로 취재하여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키신 일과 목사님의 현재 신분에 대해 교단과 소속 노회에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2024년 10월 24일 북일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 드림 이처럼 “목사 면직 ”, “민형사상 소송 제기”, “교단과 소속 노회에 문제 제기” 등등 다양하게 기자를 겁박하는 이들이 바로 ‘북일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의 정체인가? 저들이 궁금해하는 내 신상은 저들이 민형사상 소송을 하면 그때 밝히겠다. 그리고 그것은 목사 면직 사유가 아니니 그때 내가 그들을 “명예훼손, 협박”으로 맞 소송 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한다. 끝으로 나는 북일교회를 이미 2번 취재하러 갔었다는 것도 밝힌다.
-
- 오피니언
- 논단
-
“목사 면직”, “노회 문제 제기”, "소송"....기자를 겁박하나?
-
-
총회 임원들은 공과사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 109회 총회에서 GMS 선관위원회(위원장 이성화 목사) 조사처리위원회가 가결됐다. 이미 여러 언론들이 GMS 행정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선관위원장의 처신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로인해 조사 처리를 받게 된 것이다. 곧 임원회에 의해 조사처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성화 목사는 지난 10월 6일 교회설립 4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가졌다. 초청된 인사는 김종혁 총회장을 비롯해 화려하다. 장봉생 부총회장, 권순웅 증경총회장, 박용규 총회총무 등등. 혹시나 이것이 앞으로 그가 받아야 할 조사 처리에 하나라도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 임원들은 공사를 잘 구분해야 할 것이다. 진행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다. 순수한 선교 조직인 GMS의 명예를 실추시킨 당사자가 어떤 조치를 받을지 총회원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밝혀둔다.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해서는 안될 것이다.
-
- 오피니언
- 논단
-
총회 임원들은 공과사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
-
그래도 교회 세습은 안 된다
- 예장합동은 20여 년 전에 만든 70세 정년제를 상향하거나, 폐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예장통합은 만든 지 몇 년 안 된 세습금지법을 변경하거나 폐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세습(世襲)은 “한 집안의 재산이나 신분, 직업 따위를 대대로 물려주고 물려받음”을 말한다. 이 뭔 코미디인가? 그 당시 법을 만들 때는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며, 찬반 격론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각 지교회와 노회가 동의해 법을 만들었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다고 이 법을 폐지해 보려고 매년 총회 때마다 격론을 벌여야 하는가? 그나마 예장합동측 교회들은 세습금지법이 없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합동교단은 세습금지법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나이 든 목사, 특별히 개척교회 목사는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주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세습을 자행하고 있다. 그러나 세습금지법이 없다고 해도, 아무리 봐도 교회 세습은 “아니다”. 교회는 목사의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인데 어찌 가업을 물려주듯이 세습한단 말인가? 어느 교회는 세습에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교회는 그 일로 인해 난리가 나기도 한다. 교회 세습은 요즘 사람들이 예민한 “공정과 상식”에 맞지도 않는다. 제사장들은 세습했다는 말은 하지도 말자. 어떻게 성경을 그렇게 취사선택해 왜곡할 수 있는가? 남 주기 아까우니 자기 자식 주는 게 아닌가? 평생 목회하고 마지막에 목회를 망치는 세습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목사 것이 아닌 주님의 것이다. 내 것인 양 마음대로 하지 말자. 그럼에도 여전히 "뻔뻔하게" 교회를 넘겨주는 아버지 목사들과 "즐거이" 넘겨받는 아들 목사들이 많으니 할 말이 없다. 있던 정년제 마저 변경하거나 폐지할려고 하는 합동교단은 과연 교회 세습 금지법을 만들 수 있을까?
-
- 오피니언
- 논단
-
그래도 교회 세습은 안 된다
실시간 논단 기사
-
-
"고영기 목사는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과연 그럴까?
- 고영기 총회총무가 휴무 전 있었던 총회전산망 불법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뉴스파워가 고 총무를 대변하는 기사를 8월 13일자에 실었다. 이에 대해 상대측 총무 경선 후보 박용규 목사가 속한 대구중노회는 선관위에 고영기 총무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이의신청했다. 곧 선관위는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그러자 뉴스파워가 9월 3일자 기사에 “고영기 목사는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한 전화 통화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은 지나치다”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다음은 그 기사의 전문이다. 예장합동 총회총무로 오는 9월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리는 제108회 총회에 총무 재선거에 나선 고영기 목사가 뉴스파워와 전화통화한 것으로 인해 선거법 위반으로 총회 선관위에 고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 목사는 선거법 위반을 하지 않았다. 총회 사무국이 휴일이었던 지난해 12월 30일 총회전산망을 열어 부천 혜린교회 이바울 목사의 개인정보를 도촬해 사법부에 제출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노회장 김용제 목사는 8월 11일 오후 2시 기독교연합회관 2층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 뉴스파워는 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고영기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에 대해 질의를 했다. 고 목사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그리고 이틀 후인 13일 전화통화 내용을 기사화한 것이다. 고 목사가 뉴스파워에 전화를 걸어온 것도 아니고, 선거에서 고 목사가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기사를 쓰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목사를 선거법 위반으로 총회선관위에 고발한 것은 상대 후보에게 유리한 선거 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총회선관위의 결정을 주시한다. 그러면 대구중노회가 고영기 총무 후보를 선관위에 문제 삼은 근거는 무엇인가? 선거법 제28조(선거운동의 범위와 한계) 3항이다. 3. 선거운동 시 입후보자 본인의 제작 동영상은 사용 가능하나 기자 인터뷰, 기자들에 의해 제작된 방송은 불가하고, 본인 이외의 타인이 유포할 시 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경고장을 발송하기로 하되 재발 시 수사의뢰 하기로 하다. 분명히 기자 인터뷰는 불가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인터뷰는 공개기자회견이나 단독기자회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후보나 기자가 누가 먼저 전화했든지 나눈 대화를 기사화하는 것이 바로 인터뷰이다. 그런면에서 뉴스파워 기자는 고영기 총무와 전화통화를 했고 그 대화를 기사에 직접 인용하지 않았던가? 뉴스파워 8월 13일자 기사를 직접 인용해 보겠다. 이와 관련 고영기 총무는 11일 오후 뉴스파워와 전화통화에서 오는 9월 새로남교회에서 열리는 제108회 총회에서 총무 재선에 나선 상황이라면서 “지난 6월말로 휴직 상태라서 총회 회관을 나가지 않고 있다.”면서 “만일 총무선거에서 재선하게 되면 반드시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고영기 목사는 “이바울 목사 개인정보 유출 건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며 “그래서 조사를 해보려고 CCTV를 확인했는데 두세 달 지나면 (녹화된 내용이) 없어지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지난해 말 총회사무국은 고영기 총무가 사무국을 관장하기 전이었다. 노재경 교육국장이 사무총장 대행을 하고 있을 때라고 했다. 고 목사는 “총회 직원 10여 명을 한 명씩 불러서 신앙 양심을 걸고 말을 해보라고 했으나 다들 본인은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며 “강제로 수사할 수 없고, 물증도 없어 더 이상 진상을 조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산보안전문업 관계자에게도 문의를 했더니 시간이 많이 경과해 로그인을 해서 컴퓨터를 열어 본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며 총회 행정의 책임자로서 나름대로 진상을 조사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 목사는 총회총무선거에 나선 상태에서 개인정보유출사건이 자칫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면서도“중앙노회장 김용제 목사의 연락을 받았다. 만약에 내가 휴직이 안 되고 그냥 있었으면 이것을 확실히 밝혔을 건데 (총무 선거로)휴직을 하는 되는 바람에 더 이상 총회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못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것이 인터뷰가 아니면 무엇이 인터뷰인가?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모든 언론은 이런식으로 후보와 인터뷰해서 마음껏 기사를 실어도 되는 것인가? 뉴스파워는 기사에서 “고 목사가 뉴스파워에 전화를 걸어온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고 목사가 먼저 전화하면 인터뷰고, 기자가 먼저 전화하면 인터뷰가 아닌가? 이 얼마나 해괴한 논리인가? 선거법을 아는 후보라면 기자와의 통화를 거절했어야한다. 답답하고 억울해도 기자와 저런식으로 대화를 하고 그것이 기사화 되도록 내버려 두면 안된다. 그것은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는 후보와 대화하거나 통화해도 절대로 기사를 만들어 내보내지 않는다. 이것은 기자의 상식이다. 또한 뉴스파워는 기사에서 “선거에서 고 목사가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기사를 쓰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스파워는 고 총무의 입장에서 그의 변명을 기사로 싣지 않았는가? 그 기사에는 고 총무의 거짓주장도 들어있다. 중앙노회에서 5월에 서류를 접수했는데 7월에야 임원회에 전달됐다. 그 2달 동안 고영기 총무는 왜 서류를 뭉개고 있었는가? 뉴스파워는 분명 고 총무에게 유리하도록 기사를 쓰지 않았는가? 또한 뉴스파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목사를 선거법 위반으로 총회선관위에 고발한 것은 상대 후보에게 유리한 선거 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억지 주장했다. 중앙노회가 지난 8월 11일 기자회견에서 밝히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총회전산망 불법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몰랐을 것이다. 이 사안은 그당시 총회업무를 책임지고 있던 고 총무에게 큰 책임이 있다. 그의 무사안일과 무책임함이 드러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 총무는 뉴스파워와의 통화에서 자기를 변명하고 발뺌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뉴스파워가 전화 인터뷰 기사를 싣지 않았다면 대구중노회가 선관위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뉴스파워 기사가 문제를 키운 것이다. 도울려는(?) 마음으로 기사를 실었는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고 총무에게 독이 됐다. 뉴스파워는 기사 마지막 부분에서 “총회선관위의 결정을 주시한다”고 적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번 사태가 아무 처벌없이 넘어가면 이것이 기준이 되고 판례가 되어 모든 언론들이 후보와 인터뷰 기사를 마음껏 실을 것이다. 그래서 본 기자는 또 다른 의미에서 “총회선관위의 결정을 주시한다” 선관위가 기자들에게 후보 인터뷰 기사를 마음껏 쓸 수 있는 날개를 달아줄 것인가? 이 일을 선관위가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가면 선거법 제28조 3항이 폐기된 것으로 알고 그 즉시 본 기자도 뉴스파워와 같은 형식의 후보자 인터뷰 기사를 당장 시행할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
- 오피니언
- 논단
-
"고영기 목사는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과연 그럴까?
-
-
【논평】 고영기 총회총무 3년 復棋①, 연합사업
- 고영기 총회총무는 지난 4월 10일 개최된 평양노회에서 총회총무 후보로 추천되어 연임에 도전했다. 그리고 장문의 출마 소감을 밝혔다. 이제 그에 근거해 고 총무의 지난 3년간을 몇 차례 복기하는 기회를 갖고자한다. 참고로 復棋는 “바둑에서 한 번 두고 난 바둑의 판국을 비평하기 위하여 두었던 대로 다시 처음부터 놓아 보는 것”을 말한다. 먼저, 고 총무는 연임에 도전할 마음이 없었는데 주변의 권고를 듣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할렐루야! 먼저 지난 2년 6개월여 동안 에벤에셀로 함께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감사드립니다. 현 총무는 총회 규정에 따라서 다시 총무로 출마할 수 있기에 그간 총무 연임에 대하여 많은 생각과 기도를 하는 가운데 총무 연임을 하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대외 맡겨진 사역들이 많아 연속성을 위해 한 번 더 우리 교단과 한국교계 연합과 위상을 세우고, 나아가 교단총회의 지속적 안정을 위해 총무에 다시 나와 달라는 진심 어린 권고를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랜 기도 끝에 다음과 같이 마음을 정리하고, 마침내 총회 총무 연임에 출마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회총무는 지역 순환제를 따르기에 이번에는 영남지역이다. 그래서 영남지역 박용규 목사(가창교회)가 대구중노회에서 추천을 받았다. 단독후보 추천이기 때문에 무투표로 당선될 수 있는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다. 현 총무가 연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고영기 목사가 연임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한 불만이 영남지역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고 총무가 자의반타의반으로 연임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그의 말에 따르면 첫째, 대외 맡겨진 사역들이 많아 연속성을 위해 한 번 더 우리 교단과 한국교계 연합과 위상을 세우기 위함이다. 첫째, 교단의 화목과 위상을 더 높이고 공고히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저는 3년 전 총회 총무로 출사표를 던질 때에 세 가지의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밑바닥에 떨어진 총회화목과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비상근 총무자리였지만 한국교계에 우리 합동측 장로교단이 제 자리를 차지하고, 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부족했지만 우리 교단의 화목과 위상은 한국 교계에 상당한 자리에 올라갔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한 번 더 총무에 연임하게 된다면 우리 교단의 화목과 위상을 한 층 더 높이고 공고히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공허한 말로 들린다. 과연 합동교단이 고 총무로 인해 교계에서 위상이 높아졌는가? 그렇다면 작년 12월 8일 모인 한교총 6회 정기총회에서 왜 권순웅 총회장이 대표회장이 되지 못했는가?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되고 권 총회장은 공동대표회장에 머물렀다. 당연히 권 총회장이 대표회장이 되었어야했다. 그런데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고 총무는 판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았는지 몰랐는지 그 자리를 놓치게 만들었다. 알았다면 직무유기며 몰랐다면 무능이다. 그러면서 한국교계 연합과 위상을 세우기 위해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것인가? 참으로 어이가 없다. 오랫동안 교계기자 생활을 하고 지금도 종로 5가 기독교연합회관에서 활동하는 한 선배에게 “종로에서 합동교단의 위상이 어떠한가?”하고 개인적으로 물었더니 “형편없다”고 답했다. 물론 한 개인의 私見이기는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대외업무를 전담해야할 고 총무는 지난 3년간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 총무의 활동 결과가 한교총 대표회장 자리를 눈뜨고 뺐긴 것이라는 것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가? 그러면서도 고 총무는 자신이 “지난 2년 6개월 동안 부족했지만 우리 교단의 화목과 위상은 한국 교계에 상당한 자리에 올라갔다고 봅니다”하는 자평을 하고, “그래서 제가 한 번 더 총무에 연임하게 된다면 우리 교단의 화목과 위상을 한 층 더 높이고 공고히 세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하지 못한 일을 다시 기회를 주면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슨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 인가? 둘째, 고 총무가 자의반타의반으로 연임에 나선 이유는, 그의 말에 따르면 “한국 교회 연합사역에 가시적 열매를 보기 위해서”이다. 둘째, 한국 교회 연합사역에 가시적 열매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지난 3년 전 총회 총무로 나올 때 가졌던 비전 중 하나가 한국 교회 연합 사업에 한 몸을 던지기 위함이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존재론적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자기 성찰의 시간을 보내며, 하나 됨, 연합의 정신이 시대적 요구이자, 현재와 미래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한 가치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가 오나 눈이오나 불철주야,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허리가 아파서 고통을 받고, 심지어 오른쪽 눈의 실핏줄이 수없이 터지면서까지 연합운동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연합사역에 가시적 열매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의 성취적 근접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 번 더 총무직에 연임할 수 있다면, 한국교회 연합사역에 책임감을 가지고 가시적인 열매를 맺게 하고 한국교회 연합에 한몫을 감당하여, 임기 동안 기필코 분열된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는데 온 힘을 써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현재 한기총, 한교총, 한교연으로 3개이다. 한기총의 새로운 대표회장이 된 정서영 목사는 취임사에서 “한기총을 정성화해 다른 연합기관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은 꿈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다. 이미 이전 기사에서 밝혔듯이(기독교연합단체의 "연합"에 대한 꿈과 현실) 우선 한기총을 정상화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한기총이 정상화될 수 있을까? 합동을 비롯해 대교단들이 한기총을 떠났다. 그런데 이 교단들이 다시 돌아올 기미는 없다고 본다. 한기총의 주축을 이뤘던 교단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한기총은 정상화되기 어렵다고 본다. 그리고 떠났던 교단들이 돌아올 이유가 없는데 돌아오겠는가? 대교단이 떠나간 사이 반사이익을 누렸던 작은 교단들이 그 자리를 돌려줄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기총 정상화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다른 연합 단체와의 통합은 어떠한가? 한기총에서 한교연으로 그리고 한교총으로 분리됐다. 그리고 각자 자생하고 있다. 이들이 과연 이미 누리고 있는 것들을 포기하고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가? 깨지기는 쉬워도 붙이기는 어려우며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 교단들이 난립되어 각자의 왕국을 세우고 있는데 자기가 누리고 있는 왕의 자리에서 내려올려고 하겠는가? 결국 극심한 지분싸움을 하다가 결렬될 것이라고 본다. 역사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한기총 정상화와 그로인한 다른 연합단체와의 통합은 좋은 꿈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3개 연합기관의 연합이 합동교단의 목표인가? 모든 총대가 바라고 일반 목사, 장로들의 “꿈에도 소원”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것은 어느 특정인의 꿈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 총회총무가 교단의 목표가 아닌 특정 개인의 목표 성취를 위해 몸 상해가며 수고하는가? 그러니 이에 대해 과연 누가 공감하겠는가? 지난 3년간 고영기 총회총무는 연합사역에 진력했다고 했으나 결과는 없고 오히려 우리 교단 몫의 한교총 대표회장 자리만 놓쳤다. 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는가? 책임을 졌는가? 또한 지난 5월에 있었던 총회 행정문서 유출 건에 대해서도 안이하게 대응하며 남탓만 하고 있지 않은가? 결국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켰을 뿐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그래서 復棋가 필요하다. 고영기 총회총무의 지난 과거가 그에게 다시 새롭게 교단의 대외 업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보장할지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
- 오피니언
- 논단
-
【논평】 고영기 총회총무 3년 復棋①, 연합사업
-
-
【논단】 원로목사 제도, 교회에 부담이 되지 말자②
- 작년 말 서울 중심에 있는 모 교회 목사가 26년 목회를 끝으로 원로목사가 됐다. 교회에서는 월 350만원의 사례를 지불하며 송도에 있는 48평 아파트를 사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어느 목사는 “20여년 봉직하고 이 정도 예우받으며 떠나기가 쉽지 않아 교회는 칭찬을 받고 목사는 감사했으며 노회목사들은 부러워했을 것이다. 하산길에 이정도면 케이블카로 모시는게다”라고 썼다. 우선 교회가 원로목사를 이 정도로 예우할 재정이 있다는 것을 많은 목사들은 부러워 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은퇴할 때 어느 정도 예우를 받을지 예상하고 안심하거나 우울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원로목사가 되어 저 정도 예우를 받을 정도면 현직에 있을 때는 더 많은 예우를 받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 저금을 하든, 재태크를 하든, 청약을 하든해서 미리 은퇴 후 살 집을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마도 원로가 되면 교회에서 집을 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집 준비를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덕스러운가를 생각해야한다. 목회 현직에 있을 때도 큰 교회 담임으로서 많은 것들을 누리고(?)-많은 사례, 좋은 차, 넓은 사택, 풍족한 판공비 등등-은퇴해서도 집을 제공 받고 생활비를 지원받는 것을 교인들이 기꺼워할지 생각해 봐야한다. 원로목사가 되어 예우를 받는 것은 누려야할 권리가 아니다. 교회와 교인들이 베푸는 은혜이다. 그런데 상식을 넘어서면 불편해질 수 있다. 최근 통합측 어느 목사가 원로가 됐다. 교회에서 넉넉하게 예우를 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젊은 층에서는 반발했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는 것을 들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취직도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런 입장에서 목사가 현직에 있을 때도 많은 것들을 누리고 은퇴해서도 여전히 그러한 혜택을 누리는 것이 당연히 좋게 보일 리가 없다. 필자가 담임으로 부임했을 때 여전도사를 통해 전임목사가 여름에 에어컨을 많이 사용해 전기료가 수십만원 나온 것에 대해 교인들의 말이 많았다는 것을 들었다. 어린 아이들이 아토피가 있어 에어컨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내 아내는 더운 여름에도 에어컨 사용하기를 꺼려했다. 그러나 이제 목회를 중단하자 눈치 보지 않고 에어컨을 마음껏 사용하는 자유를 누리고 있다. 전기료를 자부담하기 때문이다. 담임목회할 때 제직회 때 나에 대한 항목이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교인들의 반응이 다양했기 때문이다. 어떤 교인은 목양실에서 쓰기 위해 산 커피 원두에 대해서도 시험이 들었다. 자기는 돈이 없어 어려운데 목사님이 어떻게 커피 원두를 사서 드실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해가 되기도 했지만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1-2만원하는 커피 원두에도 교인들은 시험이 들 수 있다. 이런 말을 듣느니 내 돈으로 원두를 사고 싶었다. 한 평생 목회를 하고 은퇴를 할 때 예우 문제로 잡음이 들린다면 그 얼마나 민망하겠는가? 결국 많은 양보와 포기를 통해서 마지막을 잘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때로 교회가 제시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해 분란이 되기도 한다. 혹은 울며 겨자먹기로 해 주더라도 뒤에서 얼마나 많은 욕을 하겠는가? 원로가 되는 “축복”과 “행운”을 누릴 것이라고 예상되더라도 현직에 있을 때 미리 은퇴 준비를 해야한다. 그래야 교회에 덜 손을 벌리게 되고 덜 민망해진다. 은퇴 이후 교회에서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는다면 참 깔끔할 것이다. 그러나 지원을 받는다면 결국 이후 제직회 때나 공동의회 때 원로에 대한 지원금이 명시될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교인들의 평가가 좋을리는 없을 것이다. 담임목회할 때 매월 원로목사에게 사례비가 지급되었다. 원로 이후 10여년 동안 담임목사 4명을 내쫓는 동안 교세가 많이 줄었다. 교역자 한 명을 더 둘 수 있는 액수를 매월 지급하며 교인들이 버거워하는 모습을 봤다. 원로는 30년 목회하고 25년 후 95세에 소천했다. 그러자 조금 재정적인 여유가 생겼다. 그 돈을 다른 곳으로 융통할 수 있었다. 이것이 현실이다. 목회자는 현직에 있을 때나 은퇴 후에도 교회에 짐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나마 현직에 있을 때 다가올 은퇴를 준비해야한다. 그것이 교인들의 수군거림을 듣지 않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서글플 수도 있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목사들이 현실감각이 있어야한다.
-
- 오피니언
- 논단
-
【논단】 원로목사 제도, 교회에 부담이 되지 말자②
-
-
【논단】 원로목사 제도, 이대로 좋은가?①
- 교회를 목회하던 목사가 70세 정년이 되면 원로목사가 되거나 은퇴목사가 된다. 합동교단 헌법은 원로목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동일(同一)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시무한 목사가 연로(年老)하여 노회에 시무 사면을 제출하려 할 때에 본 교회에서 명예적 관계를 보존하고자 하면 공동 의회를 소집하고 생활비를 작정하여 원로 목사로 투표하여 과반수로 결정한 후 노회에 청원하면 노회의 결정으로 원로 목사의 명예직을 준다. 단, 정년이 지나면 노회의 언권만 있다.” 원로목사가 되는 조건이 있고 부연 설명이 길다. 무엇보다 생활비가 지출되기 때문이다. 반면 은퇴목사에 대해서는 “목사가 연로하여 시무를 사면한 목사로 한다.” 한 줄로 설명이 끝난다. 은퇴목사에게는 이후 예우가 없기 때문이다. 원로목사 제도는 결국 두 가지 이유로 생겼다.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목회하고 은퇴하는 목사에게 명예를 주고, 은퇴 이후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로 인한 부작용도 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원로목사를 두지 않기 위해 65세 정년을 내규로 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65세 정년에 원로가 되지 않을 연령의 목사를 담임으로 내정한다. 혹은 65세 정년 내규 없이 70세 정년이 되도 원로가 되지 못할 50대에서 담임을 내정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첫째, 원로목사의 교회 간섭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원로목사로 인해 어려움을 당한 교회들 중에는 두 번 다시 원로목사를 둘 생각을 하지 않는다. 둘째, 은퇴 이후의 생활비 부담을 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합동 교단의 70% 교회가 미자립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로목사를 모신다는 것은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다. 그래서 요즘 50대 이상의 목사를 담임으로 청빙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반면 원로목사를 모시는 것에 부담이 없는 교회는 후임 목사를 청빙하거나 새로운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 통상 40대를 선호한다. 그러므로 기독신문의 청빙광고에서 연령제한을 보면 교회가 어떤 형편인지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원로(元老)는 무슨 뜻인가? “元 으뜸 원, 老 늙을 로”로서 “오래 그 일에 종사하여 공로가 있는 연로자”이다. 그래서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목회한 목사에게 원로목사라는 칭호를 주어 “명예적 관계를 보존하고자”하는 것이다. 결국 원로목사는 명예이다. 그런데 은퇴목사와 달리 원로목사가 교회 일에 관여하는 경우가 왕왕있다. 은퇴목사는 20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은퇴와 더불어 주보에서 사라지고 교회에서도 사라진다. 그러나 원로는 원로라는 이유로 죽을 때까지 주보에 이름이 기재되며 본 교회를 계속해서 출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면 후임 목사의 목회를 보고 듣게 되며 결국 간섭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이로인해 후임목사가 소신껏 목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도하다. 원로목사가 시어머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임으로 나가기를 준비하는 목사들 중에는 원로목사가 없는 교회로 가고 싶다고 하는 경우도 왕왕있다. 원로목사는 교회의 시어머니인가? 그래서는 안된다. 원로목사는 목회에서 은퇴한 자이다. 은퇴했으면 더 이상 교회 일에 관여해서는 안된다. 원로목사는 자신이 목회에서 은퇴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후 목회는 후임목사가 알아서 하는 것이다. 거기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못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고 옥한흠 목사는 65세에 사랑의교회를 조기은퇴하면서 오정현 목사를 후임으로 “독단” 결정했다. 그리고 옥 목사는 자신이 원로목사 신분이지만 뒷방 늙은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것도 전교역자 수련회에서 발언했다. 이것을 듣고 참으로 경악했다. 결국 자신이 수렴청정(垂簾聽政) 하겠다는 것 아닌가? 그러려면 왜 조기은퇴를 했는가? 70세 정년까지 본인이 원하는 목회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원로목사는 은퇴자이다. 그러므로 이제 목회 일선에서 물러나야한다. 후임목사가 조언을 구하면 말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목회나 교회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다. 원로목사가 교회 일에 말하기 시작하면 후임목사의 리더십이 세워질 수 있겠는가? 원로목사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는 교회들이 있다. 오죽하면 교회들이 원로목사를 두지 않을려고 하겠는가? 내규로, 50대 목회자 청빙으로, 또는 원로목사 추대 공동의회 부결로, 심지어는 원로목사 예우 철회 등등으로. 원로목사의 취지는 한 교회를 20년 이상 목회한 것에 대한 명예, 그리고 은퇴 이후 생활비 지원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은퇴자로서 더 이상 교회 일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보고 안듣기 위해 시무하던 교회를 떠나 타교회를 다니든지, 은퇴자들이 모여 예배하는 은목교회를 다니든지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원로목사가 됐든 은퇴목사가 됐든 자신의 목회가 끝났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여야한다. 아울러 이제 교회와 교인들이 원로목사 제도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인들의 마음도 달라지고 있다.
-
- 오피니언
- 논단
-
【논단】 원로목사 제도, 이대로 좋은가?①
-
-
【논단】자랑스런 『주교 50년 근속 표창』...가치 손상 없기를
- 지난 8월 22일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 이해중 장로, 이하 주교연) 제69회 정기총회가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이날 2부 축하와 격려, 표창 시간에 뜻깊은 근속교사 표창이 있었다. 20년 근속은 42명, 30년 근속은 38명, 50년 근속은 3명이었다. 20년, 30년, 50년... 생각만해도 긴 세월이다. 담임목사가 한 교회에서 20년 목회하면 원로목사 자격이 주어진다. 그런데 이들은 20년, 30년 때로 50년을 근속했다. 우리 교단은 70세 정년이라 50년 근속한 교사는 20살 부터 교사를 했다는 것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도 있는데 강산이 5번 바뀌는 세월을 한 교회에서 교사로 봉사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마땅히 주교연에서 크게 표창해야하지만 어찌보면 총회적으로도 표창해야할 일이다. 일생을 주일학교와 교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했기 때문이다. 교회의 많은 일들 중 교사는 어려운 것에 속한다. 그래서 매년 교사를 관두는 비율이 타 활동에 비해 높다. 이런 상황에서 50년을 근속했다는 것은 길이길이 칭찬할 일이다. 주교회장이 아니라 총회장이 시상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속교사 시상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교회와 지역 주일학교연합회가 추천서를 작성해 주교연에 올리면 임원들이 이것을 심사해 결정한다. 올해는 더 엄격히 심사해 대상자 한명은 올 해 교사 임명을 받지 않아 50년 근속상을 수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처럼 상 시상에 대해 어떤 의혹도 없이 진행해야 그 상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상의 가치를 위해 앞으로도 엄격한 심사과정이 있기를 바래본다. 상은 상 다워야하고, 수상자는 수상자 다워야 그 상이 가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비록 과거의 잘못으로 소는 잃었지만 이제라도 외양간을 고쳤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6년 전 집 나간 소를 데리고 오면 된다.
-
- 오피니언
- 논단
-
【논단】자랑스런 『주교 50년 근속 표창』...가치 손상 없기를
-
-
【논평】 위기의 총회 전산망... 그 책임은?
- 최근 있었던 중앙노회 기자회견에서 총회 전산망에 누군가 침투해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30일 총회 휴무일에 벌어진 일이다. 그동안 이 일에 대해 쉬쉬해 아무도 모르다가 중앙노회에서 이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린 것이다. 중앙노회는 이 일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이미 임원회에 요구했지만 8월이 되어도 답변이 없다고 한다. 우선 총회 전산망에 무단으로 침투한 것이 충격적이다. 그것도 휴무일에 그랬다는 것은 그 동기가 매우 의심스러운 것이다. 남의 눈에 띄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이 문제 됐을 때 아무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고영기 총무는 직원들에게 구두로 했는지 안했는지를 묻고 지나갔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안이한 대처인가? 자체내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고 대처를 했어야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서는 자신이 “총회총무에 재선되면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참 한가한 말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이 일의 최종책임이 본인에게 있는데 재선되면 성실하게 조사할 수 있겠는가? 또 낙선되면 어차피 총회총무도 아닌데 뭘 하겠다는 것인가? 이런 가운데 최근 총회 홈페이지가 리뉴얼 중에 있다. 왜 갑자기 이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항간에는 홈페이지가 해킹돼 5천만원을 건네줬다는 말이 돌고 있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추후 확인이 필요한 일이다. 총회 전산망을 무단으로 침입하고, 혹은 해킹이 되고 그래서 리뉴얼하고... 108회 총회를 앞두고 바쁜 와중에 이 무슨 난리인가?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반드시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 사족으로, 연임제인 총회총무를 단임제로 하는 것에 대해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에 도전하면 총회총무 업무가 몇달간 중단된다. 이것은 총회 내외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총무서리를 세운다고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업무공백이 크다. 이에 대한 연구를 제안한다.
-
- 오피니언
- 논단
-
【논평】 위기의 총회 전산망... 그 책임은?
-
-
특정 사조직 만든 언론, 본격 선거 개입...좌시할 수 없다
- 본 기자는 기사를 통해 한 언론이 특정 사조직의 중심에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비판했었다. 언론은 독립 기관으로 권력에 대해 감시와 견제를 해야함에도 그 언론은 대놓고 권력을 만드는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보수 언론 조선, 중앙, 동아도 하지 않는 짓이다. 그들은 노골적으로 친정부적이지만 그들이 정당 안에 들어가 있지는 않다. “언론의 가오”가 있기 때문이다. 언론은 어떤 권력도 무서워하지 않고 비판할 수 있고 비판해야하기에 늘 권력과는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언론의 숙명이다. 늘 적과의 동침이 언론과 권력의 관계이다. 그런데 이 언론은 본인이 나서서 세력을 규합했다. 늘 권력을 취재하는 입장에서 이제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언론은 더 이상 언론이 아니다. 그 특정 세력의 나팔수요 기관지요 선동지이다. 이번에 그 언론이 모 부총회장 후보를 문제 삼는 기사를 실었다. 이에 다른 언론이 그 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실었다. 그러자 그 기사를 문제 삼아 본인이 방장으로 있는 300여명 규모의 단톡에서 그 언론사 대표를 “방출”시켰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에는 별 문제점이 없었다. 팩트와 법에 근거해서 기사를 썼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것을 문제 삼아 “영구 퇴출”시켰다. 작년에 이 단톡방에서 먼저 퇴출을 당한 언론인 입장에서 참으로 안타깝다. 다른 의견을 수렴할 줄 모르는 언론이 어떻게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가? 자기 단톡방 나와바리에서 왕노릇할려고 하는가? 이 언론이 만든 사조직의 대표회장을 역임한 명예회장이 이번에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나온다. 그래서 앞으로 상대 후보의 흠잡는 기사를 열심히 쓸 것이다. 그러나 1도 관심이 없다. 아무리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슨 기사를 써도 자기 사조직 부총회장 후보를 위한 기사구나하는 선입견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도 언론사가 중심이 되 총회 권력을 지향하는 사조직을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각 언론사마다 지지하는 후보가 있을 수 있다. 그건 언론사 자유이다. 작년에 두 명의 부총회장 후보에 대해 어떤 언론사들은 특정 후보를 지지했고 어떤 언론사들은 중립(?)을 지켰다. 이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언론사가 사조직을 만들어 그 사조직의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한다. 그럼에도 이 언론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동풍"으로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고 있다. 과연 뜻대로 그 후보가 당선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혹여 이번에 그쪽 사조직 회원 후보가 되면 그 사조직은 대박(?)이 날 것이다. 총회 정치를 하고자 하는 자들은 다 그 사조직에 가입할려고 할 것이다. 이미 회원 면면을 보면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다. 본 기자는 총회를 위해서도 그 일은 막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권순웅 총회장도 사조직이 총회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았던가? 특정 사조직에 의해 이권 카르텔이 형성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앞으로 기사를 통해 이 일의 부당함을 계속 드러낼 것이다. 이 사조직의 발전적인 해체를 요구한다! 사조직의 文盲에 가까운 마타도어 부메랑 될 듯 http://www.pot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73 사조직 『합동포럼』, 또 하나의 총회인가? 총회임원 등용문인가? http://lnsnews.com/news/view.php?no=1196 사조직 『합동포럼』의 정체성?http://lnsnews.com/news/view.php?no=1211 사조직 『합동포럼』, 권언유착?http://lnsnews.com/news/view.php?no=1212
-
- 오피니언
- 논단
-
특정 사조직 만든 언론, 본격 선거 개입...좌시할 수 없다
-
-
【논단】 수틀리면(?) 노회 분립
- 잊을만하면 노회 분립 건으로 총회가 시끄럽다. 얼마 전에는 한서노회가 시끄러운 가운데 분립하더니만 요즘은 전남노회가 난리다. 노회도, 총회 임원들도, 교계신문들도 이 일로 난리부르스다. 지난 27일 전남노회 양측 대표들이 임원들과 함께 모여 대화를 시도했다. 당연히 원만히 진행되지 못했다. 이미 서로의 마음이 갈라져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력을 발휘해 분립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왜 노회 분립은 끊이지 않는가? 첫째, 노회 구성 조건이 엄격하지 않다. 현 헌법에 의하면 21개 당회만 있으면 노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산술적으로 42개 당회만 있으면 두 개로 분립이 가능하다. 혹시 그렇지 못해도 당회가 모자란 쪽에 노회를 신설해 주고 일정기간 유예를 주어 21당회를 구성할 수 있는 특혜(?)를 주기도 한다. 이러니 너도나도 노회를 분립하는 것이다. 노회 신설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노회원들의 헤게모니 다툼으로 인해 노회가 분립 된다. 기득권 세력과 신진 세력이 부딪히면 결국 분립으로 가게 된다. 기득권 세력은 “만년무끼”로 노회의 주요 자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이권에 개입해 주머니를 채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노회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든, 아니면 이권을 나눠먹기 위해서도 분립을 추진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서로 꼴보기 싫어 분립하기도한다. 사람이라 서로 호불호가 있다. 당연한 것 아닌가? 한 손의 다섯 손가락들도 길이와 모양이 다르지 않은가? ‘다름’을 ‘틀림’이라고 생각하면 결국 분립의 길로 가게 된다. 여기에는 어떤 합리나 논리도 없다. ‘무조건 상대방이 꼴보기도 싫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회를 쪼갠다. 현재 합동교단의 노회는 160여개이다. 반면 통합은 60여개이다. 교세가 비슷한데도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말만 “합동 교단”이고 실은 “분열 교단”이라 그런 것인가? 노회수가 많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한다. 예수님은 요 17장에서 우리로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건만 우리 교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분열되고 있다. 노회 분열을 꾀하려는 자는 추후 이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그리고 노회 분립을 교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노회 분립은 교인들이 하는 게 아니라 목사가 하기에 교인들은 노회 분열로 인해 더 이상 연합활동을 같이 못하는 어려움을 당하기도 한다. 더 이상의 노회 분립이 없기를 바래보나 헛된 기대라는 것을 아니 참 씁쓸하다. 그런데 교인들도 줄고, 교회도 성장하지 않는데 과연 그 많은 노회가 유지될 수 있나? 결국 앞으로 노회가 어쩔수 없이 합병될 수 밖에 없는 때가 올 것이다. 그때 되야 "우리가 왜 분립했었지?" 현타가 올 것이다.
-
- 오피니언
- 논단
-
【논단】 수틀리면(?) 노회 분립
-
-
성내기
- 어느 취재 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모임 현장에서 회원들 간에 말 다툼이 벌어졌다. 취재간 기자 입장에서 보면 한 회원이 원인 제공자였다. 그러자 다른 회원이 감정섞인 반응을 보였다. 나름 일리있는 항변이다. 그래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덕스럽지 않았다. 이 장면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나 자신을 돌아봤다. 때로 우리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해 언쟁과 논쟁을 벌인다. 그런 가운데 감정이 격해지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잠시 후에 후회할 말이나 행동을 하게된다. 5분도 안되게 벌어진 회원들간의 언쟁 장면을 보면서 두 가지가 떠올랐다. 한 가지는 모세가 므리바에서 백성들 앞에서 혈기를 부린 일이다(민20장). 이것이 한 이유가 되어 모세는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또 한가지는 약 1:19-20말씀이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이를 이루지 못함이라” 결국 회원들간의 언쟁으로 인해 분위기는 싸해졌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 한 쪽이 잘못해도 상대방이 참았더라면 회원들은 참은 사람을 더 높게 평가해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당사자는 몇 번 참았다가 화를 낸 것이었지만 참는 김에 더 참았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취재 가서 회원들이 다투는 것은 처음 봤기에 앞으로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 오피니언
- 논단
-
성내기
-
-
“하나님 앞에 약을 먹고 이 자리에서 죽겠다”
- “하나님 앞에 약을 먹고 이 자리에서 죽겠다” 최근 통장 잔고증명 위조 관련 항소심에서 1년 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어느 여인이 법정에서 외친 말이다. 관련 기사에 의하면 죄목은 다음과 같다.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동업자 안모씨와 공모해 2013년 8월 7일 도촌동 땅 관련 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약 100억원의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13년 10월 도촌동 부동산을 매수하며 절반은 피고가 명의신탁한 회사에, 절반은 0씨 사위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항소는 제반 상황을 살펴봤을 때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며 기각하고 "항소심까지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죄질이 나쁘고 재범과 도주 우려도 있어 법정구속한다"고 설명했다. 70대 후반의 고령이지만 법원은 피고가 “죄질이 나쁘고 재범과 도주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관련 기사의 댓글을 보면 죄질에 비해 구속 1년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 많다. 봐주기 처벌이라는 것이다. 법적인 판단을 떠나 구속된 사람이 기독교 신자인지는 모르겠다. 검색 해보니 교회를 다녔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 약을 먹고 이 자리에서 죽겠다”는 발언은 신성모독적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자기의 무죄를 주장하고자하는 것이 아닌가? 억울하다면 죽지 말고 살아 자기의 무죄를 밝히기를 바란다. 평생 저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 충격적이다. 한동안 저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을 것 같아 불쾌하다. 3계명은 말씀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
- 오피니언
- 논단
-
“하나님 앞에 약을 먹고 이 자리에서 죽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