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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교회운동본부, 110회기 교회개척전도성장세미나 개최
    총회 이만교회운동본부가 제110회기 제1차 교회개척전도성장세미나를 6월 22일 오전 11시 동원교회(배진호 목사 시무)에서 개최했다. 2차는 6월 29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다. 본부장 000목사가 세미나 책자에서 다음과 같이 인사말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손길을 체험하시길 바라며 성장세미나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하나님이 뜨겁게 은혜를 부어주시는 6월, 여러 가지 여건상 힘든 상황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귀한 목회자의 소명을 감당하고자 이곳에 오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본부장으로서 여러분이 신학대학원에서 3년 동안 교육받은 개혁주의 신학을 마음에 새기고 세속적인 방법론이나 다른 신학을 좇지 않고 교회개척을 하신다면 하나님은 여러분의 그러한 마음을 받으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목회는 성공과 실패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나의 변화 되기 전 옛 성품과의 치열한 투쟁만이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 우리의 생애를 결산하신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하나님이 주실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며 목회자로서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이만교회운동본부는 교회개척과 전도와 성장에 관심이 있는 분과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최선을 다해 복음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분들을 돕고자 건실한 준비와 영성집회, 소그룹 토의, 지역별 멘토 모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동안 이만교회운동본부가 2005년도부터 교회개척전도 세미나를 진행해온지도 어느덧 21 년차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많은 개척교회를 돕는 손길로 이만교회운동본부를 사용해 주셨음을 늘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교회를 개척하고 조직교회로 성장해 가는데 저희 운동본부가 주는 도움은 아주 작은 도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작은 관심과 사랑이 놀라운 하나님의 부흥의 역사로 이어지길 소망하며 저희 이만교회운동본부는 여러분을 최선을 다해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 시간을 빌어 감사드리는 것은 시간시간 개척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와 말씀과 물질로써 섬겨주신 강사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아름다운 장소 준비와 여러가지 협력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회의 부흥은 우리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이 원하신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세상적인 방법을 의지하기 보다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섭리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늘 기대하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손길을 체험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개회세미나는 사무총장 임은진 목사의 인도로 부본부장 박영수 장로가 기도, 회계 조형국 장로가 행 2:47을 봉독했다. 직전본부장 배만석 목사가 ‘날마다 더하는 교회’란 제목으로 “1986년 20대 후반에 500만원을 융자받아 개척해 현재 4300평 규모의 교회로 성장했다. 현재 8개 교회를 개척했는데 모두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교회 성장은 담임목사에게 달려있는데, 부교역자 시절에 어떻게 사역했는지에 따라 담임목사 때 드러난다. 40년 목회하면서 늘 빚이 있었는데 교회 부흥 시켜서 갚았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도 교회가 부흥해야 했다. 그래서 절박했다. 최근 교회 빚을 다 갚았는데 교회 옆 건물을 사라는 하나님의 사인이 있어 다시 빚내서 구입했다. 개척교회를 해야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알 수 있다. 개척 후 아이가 예배 때 첫 등록했고, 이후 슈퍼하던 분을 전도했다. 한 영혼 구원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쟁과 같이 때도 중요하다. 초신자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회는 한번이다. 생명을 심어야 생명을 얻을 수 있다. 감사도, 서운한 것도 평생 간다. 개척교회는 생명을 걸어야 한다. 교회를 찾아온 사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다음세대 위기는 예배의 위기이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다음세대와 복음통일 사역에 집중하고자 한다. 개척교회는 본인에게 달려있고, 주께서 부흥케 하신다.”라고 강의했다. 이어 부본부장 강문구 목사의 축도로 개회 세미나를 마쳤다. 교회에서 제공한 중식 후 1강은 서기 전광수 목사의 사회로 증경전도부장 동아교회 강창훈 목사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는 제목으로 “개척 목회의 동역자는 오직 예수님이시다. 개척해 철야기도 운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사모가 계속 유산했다. 40년째 15000일 철야기도를 하고 있다. 성경에서 잘 된 사람의 본을 따라 가야 한다. 거룩한 결단을 하고 기도로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는 본질적인 일을 해야 한다. 쇼킹한 방법을 동원한다고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말씀 전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선교하고 심방해야 한다. 중심이 하나님 앞에 합한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 보실 때 정직해야 한다. 교역자들과 함께 새벽, 점심에 1시간씩 기도하고, 오후에 심방 나간다. 현재 149개 교회를 설립하고, 15000여개의 교회와 기도운동을 하고 있다. 돈을 좇아가면 안 된다. 주를 위해 헌신하면 하나님께서 물질을 주신다. 말씀 붙들고 기도하면 역사가 일어난다. 그런데 목회할 때 말조심해야 한다. 교인들은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는다. 20프로는 교리, 원리 설교 나머지 80프로는 은혜로운 내용으로 들리는 설교를 해야 한다.”라고 강의했다. 2강은 천안아산주님의교회 최윤석 목사가 ‘교회 개척 어떻게 할 것인가?(엡 1:23)’라는 제목으로 “분립개척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성경적인 건강한 교회를 추구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교회를 개척하는 분명한 이유와 교회가 나아가야 할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전도와 제자화 사역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성경적인 건강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의했다. 3강은 총무 이창원 장로의 사회로 사랑과평화의교회 김영복 목사가 ‘개척교회를 위한 나눔의 역설과 부흥전략'이란 제목으로 “개척해서 주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도움받는 자에서 주는 자로 전환했다. 개척교회 목회자의 영적 야성을 회복했다. 구조적 혁신과 경비 다이어를 실시했다. 목회자 가정의 선제적 희생과 본이 되는 삶을 살았다. 자원의 효율적 집중을 했다. 빚을 내어서라도 선교하는 야성을 가졌다. 코로나 위기 속에 교회를 건축하는 위기 속의 전진을 했으며 자발적인 헌신을 하도록 했다. 개척교회를 위해서는 지출 장부의 복음적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소모성 경비를 최소 20%이상 삭감하라. 개척 초기부터 파송 선교사를 개발하고, 강단의 거룩한 단순성을 유지하라. 목회 사역 전반에서 돈 이야기를 최소화하고 하나님의 주권과 말씀의 본질만을 선포하자.”라고 강의했다. 4강은 부회계 손정호 장로의 사회로 총신신대원 교수 · 대한교회 윤영민 목사가 ‘나는 설교 준비, 이렇게 한다’라는 제목으로 “쉽고 강한 설교로, 다 아는데 모르는 설교를 해야 한다. 설교는 파고파도 또 다른 진리가 길어져 올라온다. 주제가 선명한 설교가 강한 설교이다. Big Idea 주제를 붙든다. Big Idea 찾기에 힘쓴다. Big Idea를 담은 설교 제목을 정한다. 둘째,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조를 세운다. 셋째, '일상의 언어'로 말한다. 넷째, 내 설교로 만든다. 설교는 글이 아니라 말이다. 말하듯이 하고 단문으로 해야 한다.”라고 강의했다. 5강은 서기 정여균 목사의 사회로 칼빈대 교수 · 강일교회 정규재 목사가 ‘지금, 굳어진 마음을 회개하고 새롭게 변화합시다’란 제목으로 “북한 선교사를 준비하다가 전통교회에 부임하게 됐다. 전통교회의 변화와 부흥은 진리는 변함없지만 진리를 담는 그릇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부임해서 목회하는 것이 개척교회보다 6배 어렵다는 말이 있다. 부임 후 강단에서 자며 기도했고, 교회가 부흥해 2명의 부교역자를 개척 보냈다.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마곡 지역에 교회를 세우게 됐다. 지나보니 엎드려 기도했더니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았다. 하나님은 은사와 배움을 버리지 않고 사용하신다. 현재는 부임당시보다 6배 성장하는 복을 받았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부흥의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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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2
  • 서북지역장로협의회, 헌신예배 및 6·25복음통일기도회
    “십자가의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고 배려하며 격려함으로 하나되어 복음으로 북녘을 품고 기도로 통일을 준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서북지역장로협의회(대표회장 김성대 장로) 헌신예배 및 6·25복음통일기도회가 6월 21일 오후 2시 30분 성진교회(김종천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장소를 제공하고 섬긴 성진교회 김종천 목사가 “오늘 저희 교회에 모여 나라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다. 정성껏 준비한 식사하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란다.”라고 인사말했다. 예배는 대표회장 김성대 장로의 인도로 회록서기 주상환 장로가 서북지역장로협의회 사명선언문 낭독, 서평양노회장로회 회장 윤석범 장로가 기도, 서기 윤장섭 장로가 롬 1:14을 봉독, 성진교회 연합찬양대가 찬양했다.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배만석 목사가 ‘갚아야 할 빚’이란 제목으로 “엘리사 당시 가난했던 선지생도의 부인이 어려운 처지에서 두 아들을 빚으로 뺏길 상황에서 도움을 구한다. 이때 엘리사는 이웃에게 빈 그릇을 빌려 오라고 했다. 이후 그릇에 기름을 붓자 가득차게 되었다. 엘리사는 먼저 빚을 갚고 이후 두 아들과 생활하라고 했다. 빚을 먼저 갚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은 빚진 민족으로 빚을 갚아야 한다. 한국전쟁으로 사라질 위기였는데 UN군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양화진에 가면 369기의 선교사 묘비가 있다. 선교사들의 희생으로 우리나라가 복음화 되었다. 우리는 복음의 빚을 졌다. 제가 목회하는 교회도 빚을 지면서 큰 부흥을 했다. 어떤 면에서 복은 빚이다. 믿기 때문에 주는 것이다. 바울은 빚진 자라고 했다. 우리도 빚진 자 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설교했다. 특별기도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성진교회 신만근 장로가, ‘한국교회와 총회를 위하여’ 마포성산교회 김구환 장로가,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하여’ 실무회장 이상근 장로가, ‘서북지역장로협의회를 위하여’ 부총무 신재학 장로가 특별기도, 대외협력위원장 주홍동 장로가 합심기도, 회계 김원식 장로가 봉헌기도했다. 사무총장 김기현 장로가 광고 후 성진교회 김종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격려사 축사 2부 축하와 격려는 상임회장 백창현 장로의 사회로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최재우 목사가 “서북지역장로협의회는 4년전 설립해 발전해 오고 있다. 76년 전 6.25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참전한 나라에게서 받은 빚을 갚아야 한다. 기도로 통일을 이루는 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성진교회 원로 황일동 목사가 “역사를 잊어버리지 않고 상기하는 일을 협의회가 해 주어 감사하다.”라고,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북한선교위원장 조영기 목사가 “출 2:23 부르짖는 소리가 상달되었다.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신 하나님이 복음 통일도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은 기도로 해방됐다. 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하시기 바란다.”라고 축사, 고문 이재천 장로가 “협의회가 더 큰 발전을 할 것이라 믿는다. 6.25 전쟁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기도하자.”라고, 증경회장 양호영 장로가 “하나님께서 이 민족의 통일을 우리의 간절한 기도로 이루어 가실 것이라고 믿는다. 기도는 고난에 동참하는 영적인 연대이다. 복음통일은 기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북한교회 재건의 소망과 서북의 정체성을 세워가자.”라고 축사했다. 증경회장 현광욱 장로의 마침기도로 헌신예배 및 6·25복음통일기도회를 마무리하골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광고•감사의 말씀 1. 오늘 6.25 제76주년 복음통일 기도회 및 헌신예배를 성진교회에서 드리게 된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2. 장소를 허락해주시고 식사를 섬겨주신 성진교회 당회장 김종천 목사님과 당회원 및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3. 말씀을 증거해주신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배만석 목사님과 권면과 격려사를 해주신 증경회장 최재우 목사님과 성진교회 황일동 원로목사님, 서북협 북한선교위원장 조영기 목사님, 축사를 해주신 고문 이재천 장로님, 증경회장 양호영 장로님, 축도를 해주신 본교회 김종천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4. 은혜로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주신 연합찬양대에 감사를 드립니다. 5. 예배 후 기념촬영이 있겠습니다. 6. 오늘 드려진 현금은 탈북민 대안학교에 후원할 예정입니다. 7. 서북장로협의회를 위하여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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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1
  • 【평택제일교회7】 왜 목사들이 뻔한 거짓말을 하는가?
    본지는 기사를 통해 총회 임원회가 김태식 목사의 상소장, 교인들이 낸 진정서에 대해 다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확인된 팩트이다. 그런데 남수원노회장은 19일 노회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총회 임원회가 그 문제를 다뤄 최종 부결했다”라고 보냈다. 이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또한 평택제일교회 이상묵 임시당회장은 21일 교회 주보에 “김태식씨의 총회 상소의 건은 총회임원회에서도 부결처리 됐다”라고 광고했다. 이또한 거짓말이다. 왜 남수원노회장과 이상묵 임시당회장은 대명천지에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가? 성경은 거짓말에 대해 경고한다. [계21: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이들은 지옥에 들어가기로 작정했는가? 당신들의 거짓을 거짓말한 당신들이 알고, 본 기자가 알고, 하나님이 알고 계신다. 도대체 목사라는 자들이 어떻게 이처럼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가? 이 거짓말에 대해 책임을 지고, 뒷감당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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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1
  • 성남노회 장로회 주관, 제18회 성남노회 찬양제 개최
    성남노회 장로회(회장 김태웅 장로)가 주관한 제18회 성남노회 찬양제가 6월 20일 오후 2시 영도교회(차은직 목사 시무)에서 개최됐다. 남·여전도회, 주일학교연합회가 후원했다. 장로회장 김태웅 장로가 “다윗은 찬양의 사람이었기에 귀하게 쓰임 받았다. 예배에는 말씀과 예물, 찬양이 있어야 한다. 오늘 이 찬양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바란다.”라고 인사말하고, 내빈 및 장로회 임원을 소개했다. 다음은 인사말 전문이다. 할렐루야!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하나님(시 22:3). 그동안 찬양제가 우리 성남노회의 핵심 사역으로 든든히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노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선배 장로님들의 땀 어린 수고, 그리고 각 지교회의 뜨거운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이 열여덟 번째 찬양제 또한 우리 성남노회 역사의 빛나는 한 페이지로 기록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찬양은 말씀, 기도와 함께 예배를 지탱하는 가장 소중한 기둥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찬양대가 축소되거나 사라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하나님(시 22:3)을 더욱 기억해야 합니다. 찬송은 하나님과 우리를 잇는 통로입니다. 우리는 곡조 있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그 임재의 감동을 경험합니다. 이번 찬양제가 단순히 노래하는 자리를 넘어,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체험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대회를 위해 재정과 기도로 함께해 주신 노회와, 아름다운 예배당을 제공해 주신 영도교회 당회 및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정성껏 준비하여 참가해 주신 9개 교회의 담임목사님과 찬양 관계자분들, 그리고 대회를 위해 밤낮으로 애써주신 준비위원장 강주붕 장로님과 총무 김승용 장로님을 비롯한 장로회 모든 임원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늘 9개 교회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하나님께는 큰 기쁨이 되고,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에게는 뜨거운 은혜와 회복의 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찬양제는 서용석 집사 · 윤미영 사모의 사회로 준비위원장 강주붕 장로가 개회기도했다. 노회장 안창순 목사가 “찬양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이다. 개척한지 20년 되었다. 찬양하며 그 시기를 감당했다. 찬양은 영적인 강력한 무기이다. 하나님은 찬양 받으시는 분이시나 성도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찬양할 때 큰 은혜를 누린다.”라고 축사, 영도교회 담임 차은직 목사가 “찬양제를 위해 교회 조명과 음향을 손봤다. 귀한 시간 되시기 바란다.”라고 환영사했다. 찬양 1부는 성남제일교회-연합찬양대가 “주의 동산으로”, “내 삶에 찬양되신 주”를, 금광교회-아이네오여성중창단이 “주의 사랑 세상 이기네(Amor vicit omnia)”, “아멘 아멘 아멘”을, 산성의빛교회-연합찬양대가 “찬양할지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를, 사랑과은혜교회-코람데오남성중창단이 “주 품에”, “충성하라”를, 만남의교회-가브리엘여성중창단이 “내 간절한 소원”,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를 찬양 후 특별 초대로 성남노회 목사부부합창단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하나”를 찬양했다. 성남제일교회-연합찬양대 “주의 동산으로”, “내 삶에 찬양되신 주” 금광교회-아이네오여성중창단 “주의 사랑 세상 이기네(Amor vicit omnia)”, “아멘 아멘 아멘” 산성의빛교회-연합찬양대 “찬양할지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 사랑과은혜교회-코람데오남성중창단 “주 품에”, “충성하라” 만남의교회-가브리엘여성중창단 “내 간절한 소원”,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특별 초대-성남노회 목사부부합창단 “말씀 앞에서”, “우리는 하나” 찬양 2부는 한남교회-임마누엘성가대가 “주께 존귀와 영광을”, “마른 뼈들이”를, 광주사랑의교회-호산나찬양대가 “다윗의 노래”, “모퉁이 돌”을, 더사랑의교회-할렐루야찬양대가 “할렐루야 주찬양”, “프레이즈(Praise)”를, 영도교회-연합찬양대가 “기름 부으심”, 나를 사랑하는 주님 & 노래할 이유 있네“를 찬양 후 주기도문(지휘 : 영도교회 이은실 집사)을 전체 찬양했다. 한남교회-임마누엘성가대 “주께 존귀와 영광을”, “마른 뼈들이” 광주사랑의교회-호산나찬양대 “다윗의 노래”, “모퉁이 돌” 더사랑의교회-할렐루야찬양대 “할렐루야 주찬양”, “프레이즈(Praise)” 영도교회-연합찬양대 “기름 부으심”, 나를 사랑하는 주님 & 노래할 이유 있네“ 경품추첨 총무 김승용 장로가 광고, 수석부회장 김용직 장로의 폐회기도로 은혜로운 찬양제를 마무리하고, 즐거운 경품 추첨 후 내년을 기약하며 모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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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
    2026-06-20
  • 【평택제일교회6】 담임목사 청빙 위한 공동의회 멈춰야
    총회 임원회에서 평택제일교회 김태식 목사가 올린 상소장과 교인들이 제출한 진정서를 다음 회기에 다루기로 한 가운데 담임청빙을 위한 공동의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 임원회는 6월 18일 모인 임원회에서 평택제일교회 건에 대해 다루지 못하고 다음 회기로 다루기로 했다. 그런데 남수원 노회장은 6월 19일 노회장 이름으로, "총회 임원회가 이 문제를 다뤄 감사부나 재판국에 이첩하지 않기로 하고, 최종 부결했다." 라고 노회원들에게 공지문을 보냈다. 이것은 명백한 거짓이다. 아직 다루지 않았다. 그러므로 평택제일교회는 공동의회에서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문제를 다뤄서는 안 된다. 만약 총회 임원회가 아직 상소장과 진정서를 다루지 않은 가운데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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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0
  • 새하늘교회·김동욱목사, 올해도 이웃 돕기위한 바자회 개최
    세계 선교와 이웃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남양주 소재 새하늘교회(김동욱 목사 시무)가 6월 20일 오전 9시부터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얻어진 수익금은 (사)사랑의빨간밥차(서울역 노숙자 돕기), 사회적약자, (사)굿워커스 자선단체, 누리보듬선교회, 국제의료선교센터를 돕는데 사용된다. 즐겁게 판매하고 있는 교인들 새하늘교회는 김동욱 담임목사가 2010년 개척해 2013년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바자회를 열어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교회를 다니지 않는 지역주민들도 많이 찾아 오고 있다. 이날도 오전 9시부터 시작했는데 일찍 와서 물품을 구매해 조기 품절 되는 품목들도 있었다. 새하늘교회는 (사)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 남양주 4지부로서 주변 어려운 주민들에게 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최상의 원두커피와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고 있어 이웃들에게 칭찬을 듣고 있는 교회이다. 또한 콩고 민주공화국에 제8호 사랑의 빵공장을 건립하기도 했다. 이처럼 진심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로 인해 새하늘교회는 나날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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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0
  • 중부협의회 정기총회, 판암장로교회 홍성현목사 대표회장
    중부협의회 제32회기 정기총회가 6월 19일 판암장로교회(홍성현 목사 시무)에서 열려 홍성현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직전회장 김종원 목사가 “한 회기 지켜주신 하나님과 협력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다음 회기를 위해서 계속 기도하며 함께 하겠다.”라고 인사말했다. 신임회장 홍성현 목사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 섬기도록 하겠다.”라고 인사말했다. 1부 예배는 대표회장 김종원 목사(포곡제일교회)의 인도로 차기회장 홍성현 목사(판암장로교회)가 기도, 서기 신종철 목사(예인교회)가 딤후 4:7-8를 봉독했다. 명예회장 강문구 목사(단구평강교회)가 ‘주 안에서 함께 지키고 달려가자’란 제목으로 “바울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기에 상을 기대했다. 중부협도 하나님께 단체적으로 상 받기를 바란다. 아울러 노회와 협의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자.모세가 태어났을 때 어려웠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 마찬가지로 존 낙스도 인도하셔서 사용했다.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그러니 하나님만 경외하자. 주의 은혜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자. 언제나 주님 편에 서자.”라고 설교했다. 특별기도 ‘총회와 총신학원을 위하여’ 대전중부노회장 박노섭 목사(삼광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인천노회장 이경호 목사(성지교회)가,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남수원노회장 강한영 목사(디딤돌교회)가, ‘GMS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동수원노회장 김철승 목사(시은소교회)가, ‘중부협의회의 발전을 위하여’ 충북노회장 한대성 목사(정금교회)가 특별기도했다. 회계 홍승철 장로(대전평안교회)가 헌금기도, Violinist 안의진이 헌금송, 사무총장 김정수 장로(시동제일교회)가 광고 후 증경총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111회 총회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 격려사 2부 축하는 사무총장 박순석 목사(예수열방교회)의 사회로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라고, 부총회장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가 “김종원 목사님께서 한 회기 수고하셨고, 홍성현 목사님께서 한 회기 수고하실 것이라고 믿고 격려한다.”라고, 중부협의회 고문단(하귀호목사 박신범목사 문세춘목사 정진모목사 김인기목사 박춘근목사 오범열목사 김정설목사 하재호목사 강의창장로 노병선장로) 대표로 하재호 목사가 “한 회기 주님께서 함께 하셨다. 새 회기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다. 하나님 따라가는 회기 되기 바란다.”라고 격려사했다. 축사 장봉생 목사(총회장, 서대문교회)가 “하나님나라의 큰 일을 주도하는 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권순웅 목사(증경총회장,주다산교회)가 “중부협의회에는 기라성같은 인물들이 많다. 판암장로교회는 총회 회관 다음으로 모임 장소로 섬기고 있다. 홍성현 목사님께서 한 해 잘 하실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종원 목사님도 한 해 잘 섬기시고, 귀한 일을 많이 하셨다.”라고, 박성규 목사(총신대학교 총장)가 “중부지역인 대전에서 신학교를 바르게 지키는 일을 했고, 총회를 지키는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중부지역이 이 역사를 잘 이어가기 바란다.”라고, 김용대 목사(총회서기, 영광대교회)가 “중부협은 한반도와 교단의 중심이다. 열매 맺는 한 회기가 될 것을 믿는다.”라고, 태준호 장로(기독신문사장)가 “판암장로교회에서 많은 행사를 섬기고 있다. 홍성현 목사께서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로 탄생하게 되어 축하드린다.”라고, 오성균 목사(대전시기독교연합회사무총장)가 “오직 주님만 높이는 중부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 홍성현 목사께서 섬기는 리더십으로 잘 하실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김용택 원로목사(온세계교회)가 “홍 목사님은 바나바처럼 따뜻한 분이시며 건강한 목회를 하고 계신데 중부협 회장이 되심을 축하드린다.”라고 축사, 위양일 목사(대전중앙노회장, 금산새길교회)가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한다. 홍 목사님은 잘 섬기시는 분으로 대표회장직을 잘 감당하실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환영사했다. 3부 총회는 대표회장 김종원 목사(포곡제일교회)의 사회로 상임회장 이두형 목사(서인천제일교회)가 개회기도, 서기 신종철 목사(예인교회)가 회원 166명 참석 보고해 개회, 부회록서기 김종석 목사(은석교회)가 전회의록 낭독, 감사 변환성 장로(김화교회)가 감사보고, 회계 홍승철 장로(대전평안교회)가 회계보고했다. 임원선거를 위해 사무차장 이성배 목사(꿈나무교회)가 정회기도, 수석공동회장 강희섭 목사(추부중앙교회)가 속회기도, 임원교체, 취임패증정, 공로패증정, 신 안건토의 후 고문단 박신범 목사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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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9
  • 2026년 사랑의빨간밥차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바자회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중앙회(이사장 이선구 목사)는 6월 18일 제18회 사랑의빨간밥차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 바자회를 부평역 북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00여명의 내빈과 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개최했다. 매주 목요일 사랑의빨간밥차가 무료급식을 하는 부평역 북광장에서 개최한 사랑의빨간밥차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 바자회는 많은 후원 기업에서 후원한 질 좋고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및 특별히 엘지생활건강에서 지원해 주신 물품을 아주 저렴하게 판매했다. 제18회 2026년 사랑의빨간 지원 자선 바자회 행사는 당일로 마쳤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6월 말까지 밥차 지원 자선 바자회를 지속할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 물품은 사랑의밥차바자회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바로 가기 링크: 사랑의밥차바자회kr 매년 실시하는 바자회는 홀몸노인. 쪽방촌노인, 노숙인, 장애아동시설 및 소외계층들에게 사랑의빨간밥차를 통하여 무료급식과 생필품을 제공하는 기금 마련을 위하여 실시한다. 이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1600-4022 엄재형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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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8
  • 새로남교회·오정호목사,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위로 감사
    중부권 대표 교회로 선교 및 지역 섬김, 나라 사랑에도 앞장서는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시무)가 6.25 남침 76주년을 맞아 17번째 참전 유공자 위로 및 감사 행사를 6월 18일 오전 11시 글로리홀에서 가졌다. 이날 참전 유공자 41명이 참석했다. 오정호 목사가 참전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절을 한 후 “오늘 뵙게 되어 감사드린다. 작년에 오셨던 분들 중에 소천해 오시지 못한 분들이 계셔 마음이 안타깝다. 건강하셔서 내년에도 모두 뵙기를 바라고, 위로와 격려가 되는 시간 되기 바란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유공자 어르신들이 지켜내신 우리나라가 자유 대한민국으로 보전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후손들의 책무이다. 참전 유공자 마지막 한 분이 계실때까지 이 행사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환영사했다. 다음은 환영사 전문이다. 6.25 남침 한국전쟁 76주년에 참전용사 어르신들께 올려드리는 감사의 마음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정전 73주년(1953-2026)을 맞는 올해입니다. 6.25 참전 용사이신 어르신들의 조국의 제단에 뿌려진 피와 살로 인하여 우리 대한민국은 이렇게 귀한 자유를 온 몸으로 호흡하고 있습니다.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우리의 다짐입니다. 6월의 하늘은 저렇게 높고 푸르지만 같은 하늘아래 휴전선 저 너머에는 정치의 자유, 신앙의 자유, 언론, 출판, 결사, 직업 선택, 거주이전의 자유를 박탈 당한채 짐승처럼 학대당하는 북한의 혈육이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후손들은 다음과 같이 다짐하며 약속합니다. •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배은망덕한 후손이 되지 않겠습니다. •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희생을 후대에 전하겠습니다. 우리의 자손들이 어르신들의 구국의 결단과 용맹함과 분투를 가슴에 각인하도록 힘쓰겠습니다. •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실천하겠습니다.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부모 세대의 모범을 통하여 애국애족을 실천할 수 있도록 거룩한 연결고리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 우리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혈맹들의 은혜를 기억하겠습니다. 병력 지원국 미국을 비롯한 16개국, 의료지원국 스웨덴을 비롯한 5개국, 물자 지원국 과테말라를 비롯한 39개국의 따뜻한 손길을 기억하겠습니다. 새로남교회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직 이웃의 행복을 위하여!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새로남교회는 6.25참전용사 어르신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잔치를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참전용사 어르신들 한 분 한 분과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늘 동행하시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위로 및 감사 행사는 국민의례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해 묵념했다. 오정호 목사가 김태수 서구지회장 및 회원 일동(서구지회)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감사공연 감사공연으로 새로남기독초등학교(4학년, 지도: 이소영)가 ‘아름다운 나라’ · ‘좋은 이웃’을 합창, 로이스여성중창단(지도: 오연근)이 ‘들장미’를, 브라보남성중창단(지도: 오연근)이 ‘비브라콤파니’를 불렀다. 오재덕 청장(대전지방보훈청)이 “오늘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신 새로남교회와 오정호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으로 우리나라가 지켜졌다. 국가는 이에 대한 예우를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린다.”라고 축사했다. 이어 ‘대한민국 만세’ 삼창 및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 후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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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8
  • 꿈과사랑의교회·김동진목사, 총신장학금 800만원 전달
    분당구에 소재한 꿈과사랑의교회 김동진 담임목사가 총신장학금 800만원을 전달했다. 김 목사는 6월 17일 총신대학교 총장실을 방문해 박성규 총장에게 교회에서 바자회를 개최해 얻은 수익금을 학부와 신대원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김 목사는 총신대학 신학과 83학번, 총신 신대원 83회로 군목 예편 후 총신대학 교목으로 사역하다 2015년 꿈과사랑의교회 담임으로 부임했다. 이후 교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으며 군선교와 해외선교에 앞장서며 모교 총신을 위해 많은 헌신을 하던 중 작년 11월 4일에는 기숙사 건축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김 목사는 “총신대와 신대원에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모교를 위해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성규 총장은 “꿈과사랑의교회와 김동진 담임목사님께서 모교를 위해 계속 헌신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총신 교목 시절 군목후보생들의 합격을 위해 크게 노력해 주셔서 많은 합격자들을 배출했다. 앞으로도 후배들을 잘 교육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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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7

오피니언 검색결과

  • 【양대식 목사 칼럼24】 의미 있는 일에 돈을 쓰게 된다
    의미 있는 일에 돈을 쓰게 된다 인간에게는 명예가 중요합니다. 명예욕을 조심해야 하나, 명예를 가지고 사는 것은 축복입니다. 잠언 22:1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명예가 주어지면 돈을 쓰게 되고, 하나님이 주신 돈을 잘 사용하면 좋은 명예를 남기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합니다. 명예를 주면 돈을 쓰게 됩니다. 명예는 칭찬이요, 상급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명예를 구합니다. 누군가에게 명예를 주는 것은 삶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이 높여주시고 명예를 주어야 합니다. 요셉, 다윗, 아브라함, 바울은 명예가 아름다웠습니다. 나쁜 명예를 남기는 것은 불행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돈을 선한 데 사용하고 싶어 하고,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돈이 없는 것이 아니고, 의미 있는 일을 찾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돈을 사용해야 하는 명분이 있고, 의미가 있으면 돈을 쓰게 됩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보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아깝게 여기는 돈을 사용하게 됩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돈을 쓰고 싶은데 어디에 사용해야 좋은지 몰라서 돈을 사용하지 못하는 자가 많습니다. 인간은 명예를 가지고 싶고, 돈을 가지고 선한 일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인간은 인정 받고, 칭찬 받을 때, 돈을 쓰고 싶어 합니다. 사랑하는 자를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것은 아깝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교회와 선교, 구제, 섬기는 일을 위해 즐겁게 돈을 사용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했던 다윗은 기쁨으로 건축헌금 드렸고, 초대교회 바나바는 밭을 팔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돈을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어 찾고 있는 자가 많습니다. 사도행전 20: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하나님이 주신 돈을 가지고 의미 있는 일을 위해 주고 나누어야 합니다. 주는 것이 남는 것이고, 삶의 열매입니다. 주는 자는 더 잘 되고,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주는 자는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자입니다. 누가복음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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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9
  • 【북토크417】 내면이 중요하듯 외면도 중요하다
    《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는 누적 조회수 1억 5천만 이상, 공식 유튜브 채널 총합 128만 구독자가 사랑하는 유튜브 채널 주인공인, 〈동네 의사 이상욱〉이 치열한 진료실 밖에서 건네는 가장 따뜻한 마음의 처방전입니다. 생사의 최전선인 내과 레지던트 시절을 거쳐 메스 대신 레이저를 든 그가, 수만 명의 환자를 만나며 깨달은 삶과 자존감에 대한 통찰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피부 미용을 논하는 '기술서'가 아니라, 겉모습의 흉터가 결국 내면의 상처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한 한 의사의 고백이자 진심입니다. 삶은 우리에게 기어이 흉터를 남깁니다. 우리는 실패와 상실 앞에서 스스로를 불량품처럼 여기고, 타인의 차가운 시선이라는 감옥에 갇혀 홀로 울어왔습니다. 이 책은 그 깊은 터널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의 손을 잡아줍니다. "지금 내 꼴이 이런데 누구를 치료한다는 말인가"라며 무너졌던 저자 자신의 이야기, 죽음을 앞두고 '여자'로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남기려 했던 말기 암 환자의 눈물겨운 존엄, 가족을 위해 스스로의 '꽃다움'을 지워버린 엄마의 고독까지. 저자는 진료실에서 목격한 수많은 생채기와 자신의 아픈 치부를 숨기지 않고 드러냅니다. 그리고 깨진 도자기를 금으로 이어 붙이는 킨츠기의 미학처럼, 상처를 부끄러워하거나 덮어버리는 대신 가장 빛나는 '인생의 무늬'로 만들어가는 치유의 여정을 제안합니다. 저자가 이 모든 여정 끝에 발견한 단 하나의 진실은, 가장 완벽하고 부작용 없는 치료제는 결국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필러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다정한 눈빛이 우리 얼굴을 가장 환하게 밝힌다는 진실을 말이죠. 외모를 고치려는 강박에 시달리며 거울 앞에서 자신을 미워하는 당신에게, 이 책은 단순한 미용이나 유행을 좇는 주사 너머 '당신은 이미 충분하다'는 따뜻한 마음 처방전을 건넵니다. 당신의 피부 너머, 가운 뒤에 숨겨진 떨리는 마음의 소리까지 듣는 이 의사의 고백은, 죽어가는 자존감을 다시 뛰게 하는 가장 절실한 '심폐소생술'이 될 것입니다.-교보문고. 저자는 별나보이나 자기 직업에 충실하고 가치를 추구하는 의사로 보인다. 나는 내면을 중시하는데, 이 책을 보며 외면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날 이후, 제 진료실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 저는 환자의 피부보다 눈빛을 먼저 봅니다. 아무리 두꺼운 화장으로 가려도, 그 눈빛에 서린 불안과 마음의 생채기는 숨길 수가 없더군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만 명이 넘는 환자를(p. 5) 만나며 제가 확인한 사실은 하나입니다. 겉모습의 상처는 결국 내면의 상처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밖으로 드러난 흉터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사람에게, 따뜻한 시술 한 번은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인생의 2막을 여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p. 6). 그날, 피와 땀으로 얼룩진 처치실에서 저는 의사가 갖춰야 할 진짜 '자격'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명석한 두뇌도, 신의 손놀림도 아니었습니다. 환자의 심장이 멈췄다고 해서 의사의 마음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 희망의 끈을 잡고 환자보다 더 질기게 버텨주는 '끈기'와 진심. 그것이야말로 사람을 살리는 의술의 본질이었습니다(p. 18). 이제 저는 제 직업과 분야를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겉모습이 뭐가 중요해? 마음이 중요하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담기는 그릇인 몸과 얼굴을 아끼고 가꾸는 일은, 결국 내 마음을 돌보는 가장 직접적인 행위입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레이저를 쏘는 순간은, 단순히 점을 빼 고 색소를 다루는 시간이 아닙니다. 환자분의 얼굴에 드리워(p. 54)진 삶의 그늘을 걷어내고, 그 안에 숨겨진 본래의 빛을 찾아주는 시간입니다. 영월 어머님은 제게 가르쳐주고 떠나셨습니다. 우리는 죽는 순간까지 아름다울 권리가 있으며, 나를 가꾸는 것은 내 삶에 대한 가장 숭고한 예의라는 것을요. 그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저는 오늘도 진료실에서 누군가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찾아드리기 위해 가운을 입습니다(p. 55). 저는 그때 다시 한번 확신했습니다. 사람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은 이런저런 시술로 한껏 치장한 상태가 아닙니다. 바로 ‘내가 이 사람에게, 누군가에게 깊이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확신이 얼굴에 번질 때입니다. 우리는 늘 스스로를 사랑하라, 즉 자존감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때로는 타인의 사랑이 내 안에 들어와 나를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은 푹 꺼진 볼을 채우는 필러보다 더 생기 있게 얼굴을 채워주고, 강력하게 미소를 끌어올립니다. 의학적으로도 이는 근거가 있습니다. 사랑을 받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낄 때 우리 뇌에서는 옥시토신과 세로토닌 같은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p. 75)티솔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며 안색을 맑게 만듭니다. 반대로 사랑받지 못한다는 불안감이나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공포는 우리 몸을 긴장시켜 미간에 주름을 만들고 피부를 칙칙하게 합니다. 즉 사랑은 마음만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피부를 예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생체 약물인 셈입니다(p. 76). 일본에서 유래한 도자기 수리 기법으로 킨츠기라는 독특한 철학이 있습니다. 킨츠기는 깨진 도자기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깨진 틈을 옻으로 이어 붙이고 그 위에 금가루나 은가루를 입혀 장식하는 기술입니다. 보통 우리는 물건이 깨지면 가치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버립니다. 하지만 킨츠기 장인들은 깨진 흔적을 감추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갈라진 금을 더 화려하게 드러냅니다. 이 도자기는 깨졌던 역사가 있기에, 그리고 그것을 다시 이어 붙인 시간이 있기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유한 예술품이 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상처를 입고 그것을 이겨낸 과정 자체가 예술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진료를 하면서 우리 몸에 남은 흉터들이 바로 이 킨츠기와 같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아무래도 피부 너머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려고 해서일까요. 물론 매끈하고 흠집 하나 없는 피부도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아무런 이야기가 쓰이지 않은 백지와 같습니다. 반면 흉터가 있는 피부는 이(p. 96)미 한 편의 드라마가 기록된 책입니다. 한번은 40대 중반의 여성 환자분이 목에 스카프를 칭칭 감고 오셨습니다. 진료를 위해 조심스럽게 스카프를 풀자 목 정중앙에 선명하고 붉은 수술 자국이 가로로 길게 나 있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흉터였습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원장님, 이 흉터 좀 안 보이게 싹 없애주실 수도 있나요? 거울 볼 때마다 제가 암 환자였다는 게 떠올라서 끔찍하고, 남들이 쳐 다보는 시선도 너무 싫어요. 내 몸이 불량품이 된 것 같아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녀에게 이 흉터는 빨리 지워버려야 할 오점이자 불행의 증거였습니다. 사회적인 시선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흠집 없는 것이 정상이고 흠집 있는 것은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그녀의 자존감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레이저 기계를 들기 전에 그녀에게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환자분, 이 흉터는 불량품의 낙인이 아닙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치열하게 싸워서 이기고 돌아왔다는, 오히려 승리의 표식 같은 거예요. 암세포가 환자분의 목을 노렸지만 결국 환자분의 생명력이 이겨내고 살이 다시 붙은 겁니다. 이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 환자분이 얼마나 강인한 사람인지를(p. 97)보여주는 증거예요. 이 선명한 붉은 선은 환자분이 살아님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명입니다." 제 말에 그녀는 한참 동안 목의 흉터를 떨리는 손으로 어 루만지더니 조용히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 눈물은 슬픔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화해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날 우리는 흉터를 완전히 없애는 독한 시술 대신, 흉터가 조금 더 부드럽게 아물도록 돕는 재생 치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그녀는 더 이상 스카프를 하지 않고 진료실에 왔습니다. 대신 목의 흉터 라인을 따라 아주 예쁜 목걸이를 하고 계셨죠. 흉터가 사 라져서가 아닙니다. 흉터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목에 남은 흉터는 그녀의 삶이라는 도자기에 새겨진 가장 아름다운 금빛 킨 츠기였습니다(p. 98). 제가 10년 넘게 진료실에서 지켜본 바에 따르면, 유행을 맹목적으로 쫓는 환자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기둥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면의 확신이 없기에 외부의 기준에 끊임없이 휘둘립니다. 남들이 코를 높이면 나도 높여야 안심이 되고, 필터를 거쳐 나온 이미지에 내 얼굴을 끼워 맞춰야 비로소 안정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상의 얼굴을 흉내 내어 얻은 안도감은 모래성처럼 취약합니다. 유행이 바뀌고, 그에 맞춰 다시 이미지 속 얼굴이 바뀌게 되면 또다시 불안해지고 무너집니다. 결국 우리 얼굴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기둥은, 피부 속에 넣는 '보톡스'나 '필러'가 아닙니다. 그것은 어떤 비바람에도 나를 잃지 않게 하는 '나를 긍정하는 힘', 바로 단단한 자존감입니다. 마음의 근육이 단단한 사람은 거울 속의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얼굴에 있는 약간(p. 128)의 비대칭을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으로 받아들입니다. 눈가에 자리 잡은 주름을 늙음의 징후가 아니라, 내가 그만큼 많이 웃고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삶의 훈장'으로 여깁니다. 유행하는 미의 기준이 아무리 요동쳐도, 그들은 휩쓸리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화려한 필터가 사라지고, 무대 위의 조명이 모두 꺼진 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끝까지 내 곁을 지키며 빛을 내는 존재는 오직 '나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p. 129).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우리 몸에서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피부에 치명적입니다. 피지 분비를 촉진해 트러블을 유발하고,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 건조증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얼굴을 붓게 만들고 붉은 기를 만듭니다. 제가 아무리 좋은 레이저 시술을 해드리고 비싼 앰플을 처방해 드려도, 환자 분이 잠을 자지 않으면 그 효과는 절반, 아니 그 이하로 떨어집니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옛말은 100% 의학적인 사실입니다. 잠을 잘 자야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세포가 재생되며, 피부가 맑아지니까요. 잠은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피부 관리이자, 마음의 치료제입니다(p. 165). 그래서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노화와 절교하려 하지 말고, 친구가 되어보세요. 늙는다는 것은 낡아가는 것이 아니라 깊어지는 것입니다. 신체적인 기능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우리의 정신은 '역노화' 할 수 있습니다. 20대의 얼굴이 아직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하얀 백지라면, 40대와 50대의 얼굴은 수많은 문장이 빼곡하게 적힌 한 권의 소설책과 같습니다. 그 안에는 희로애락의 감정, 책임과 선택의 무게, 사랑과 이별의 기억들이 문신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그 깊이감은 어떤 명품(p. 189) 화장품이나 최첨단 레이저로도 흉내 낼 수 없는 아우라를 만듭니다(p. 190). 의사로서, 그리고 죽음의 문턱을 수없이 목격했던 인생의 선배로서, 이 책의 마지막을 앞두고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단 하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제발, 당신 자신을 미워하지 마십시오. 내과 병동에서 제가 뼈저리게 느꼈던 것은, 우리가 숨 쉬고 살아있는 '오늘' 이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간절했던 기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당신이 거울을 보며 한숨 쉬는 그 주름조차, 누군가는 단 하루만이라도 더 갖고 싶어 했던 삶의 증거입니다. 당신이 싫어하는 그 젖살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젊음의 특권이고, 당신이 부끄러워하는 그 흉터는 치열하게 살아남은 당신의 자랑스러운 훈장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다 다르듯, 당신의 아름다움이 만개하는 시기도 다를 뿐입니다. 봄에 피는 튤립이 가을에 피는 국화를 시기하지 않듯,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깎아내리지 마십시오. 당신은 고장 나서 고쳐야 할 물건이 아니라, 그 자체로 세(p. 214)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당신이 병원 밖에서도 스스로 단단해지기를 바랍니다. 의사에게 맹목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오롯이 나만의 기준으로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기르기를 바랍니다(p.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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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2026-06-19
  • 【북토크416】 인간은 선하지만 그래도 악하다
    이 책은 필리핀 최악의 무법지대, 앙헬레스에 최초의 코리안데스크로 파견된 저자가 그곳에서 마주한 악의 그림자들을 집요하게 추적했던 기록이다. 디즈니+와 MBC에서 방영한 화제의 드라마 〈카지노〉의 실화 모티브가 된 사건들을 파헤치며, 극강의 몰입감과 숨 막히는 서스펜스,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조롱하듯 태연히 모습을 바꾸며 계속되는 악의 연대기에서, 단 한 명의 한국 경찰로서 끝까지 정의를 지키고자 했던 불굴의 의지가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는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사건 현장 한복판에 서 있게 될 것이다.-교보문고. 악은 어디에나 있고, 그 악을 막고 제거하는 일을 하는 자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유한한 인생 죄 짓지 말고 살자!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암울하고 공포스럽기만 했던 건 아니다.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코리안데스크로 보낸 시간은 돈으로도 사기 힘든 값진 경험이기도 했다. 총기에 대한(p. 6) 공포와 죽음이란 두려움을 매 순간 직시하며 내 내면은 한층 더 단단해졌다.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범죄자들의 행태에 정의감이란 불꽃을 다시 피웠고, 피해자들의 아픔에도 내 일처럼 진실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2년간 정의감을 몸소 느낀 순간들이 많았던 덕분에 나는 이전보다 내가 더 경찰다워진 것 같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경찰관의 소명 의식, 즉 '범죄자를 잡아야 한다'는게 나를 속박해 오던 직업적 굴레를 넘어 경찰로서 내게 주어진 영광스러운 권한임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p. 7). 앙헬레스에 사는 한국인들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차창 밖 앙헬레스의 풍경을 보고 있는데, 돌연 차가 코리아타운 인근의 으슥한 골목길로 들어서며 낡은 호텔 앞에 멈춰 섰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앙헬레스 코리안데스크로 오신 이지훈 경감님이시죠?" 작은 키에 안경을 쓴 40대 중반의 한국인 중년 남성. 그의 밝은 웃음과 친근한 목소리 덕분에 나를 옥죄고 있던 긴장감이 조금 풀렸다. 그는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의 영사협력원이자 앙헬레스 한인회에서 한국인 관련 사건 사고 처리를 담당하는 신 사장이었다. 각국의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한국인 관련 사건· 사고의 초동 대처를 위해 해당국에 거주하는 교민 중 한 명을 영사 협력원으로 위촉한다. 진짜 공무원은 아니지만, 그들은 평소 자신의 생업을 유지하다가도 대한민국 대사관의 연락을 받으면 해당 사건 · 사고에 대한 초동 대처를 실시하고, 그 진행 경과를 보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신 사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앙헬레스에서만 20년을 넘게 산 ‘앙헬레스 터주대감’이었다. 영어와 필리핀어 모두 현지(p. 44)인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었고, 꽤 오랫동안 영사협력원으로 지냈던 터라 필리핀 현지 법률이나 수사 절차에 대해서도 빠삭하게 꿰뚫고 있었다. 앞으로 낯선 법체계 속에서 움직여야 했던 내게 신 사장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생님이었다. "여긴 되는 것도 안 되고, 안 되는 것도 되는 나라예요." 신 사장에게 가장 처음 들었던 이 말은 지금까지도 내가 들은 말 중 필리핀 현지를 가장 잘 표현한 말 1위다. 필리핀은 행정 절차가 느리고, 그마저도 세부적으로 정해진 원칙이 없어 그날그날 사람, 돈, 기분에 따라 사건 처리가 달라진다는 말이었다(p. 45). 안치실에는 피해자의 시신이 1평 남짓한 관에 꼭 맞게 들어가 있었다. 이미 부패 정도가 심했던 시신은 짙은 초록색을 띠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밀랍 인형을 만들다 말고 넣어둔 것 같았다. 피해자는 꽤 체격이 있는 편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죽어서 저 작은 관에 끼여 있는 모습을 보니 문득 서글퍼지기도 했다. 죽고 나면 인간에게 허락되는 공간은 1평도 안 되는 이 관밖에 없다. 나도 죽으면 저런 모습일까...여러 감정이 스치며 복잡함을 느끼던 것도 잠시, 부패한 시신에서 풍기는 냄새가 강하게 코를 찔렀다. 사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워하는 냄새가 바로 이 부패한 시신의 냄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무방비로 다가갔다가 화들 짝 놀라 코를 부여잡으며 뒷걸음질 쳤다(p. 95). 나는 행여나 이 계획이 외부에 알려질까 봐 한국 경찰청은 물론,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말하지 않고 비밀에 부쳤다. 그렇게 수개월간 진실에 대해 침묵하니 한편으로는 고통스럽기도 했다. 사람을 죽인 진범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 그리고 그 사실을 침묵해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꽤 큰 부담이 되는 일이었다. 경찰관으로서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이 침묵은 보통 버티기 힘든 무게가 아니었다. 하지만 견뎌내야 했다. 나는 언젠가 내 양심이 보상받는 날이 올 것이라 믿으며, 동시에 그날엔 하늘에 있을 박 사장이 조금이나마 편히 쉬게 되기를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p. 159).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차라리 속 시원하네요.” 그렇게 15년간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해왔던 한국인 컬러가 검거되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했다. 검거 당시만 해도 신속한 국내 송환에 동의했던 그가 한국에 가면 죽을 때까지 교도소에서 있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을 바꾼 것이다. 사실 적색수배자를 한국으로 송환하려면 수배자의 동의 가 있어야 한다. 물론 강제로 비행기에 태워 보낼 수도 있지만, 그 비행기는 다른 일반 승객들도 같이 이용하는 비행기 인지라 수배자가 비협조적이거나 송환을 거부한 채로 태우는 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 수배자는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하며 필리핀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돌도 안 지난 아이가 있었다. 그가 검거되었을 때 그의 아내가 갓난아기를 들쳐 업고 울먹이며 검거(p. 181)현장에 들어오는 바람에 나는 그가 한국에서 수감될 예정이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해 주어야 했다. 현장에서 철수하기 전 나는 그가 은둔하며 지냈던 그 집과 주변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언젠간 잡혀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기 자신을 사망 상태로 위장하고 교민 사회를 떠난 그가 이곳에서 어떤 삶을 보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물론 그가 저지른 살인이란 범죄를 두둔하려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그간 숨어 사느라 거의 매일 악몽을 꿀 정도로 심신이 지쳤었다는 수배자의 마지막 말이 떠올라 약간 씁쓸해지기도 했다. 아마도 그는 삶과 죽음의 중간 그 어디쯤에서 살고 있었던 게 아닐까.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집에서 살았지만, 실제로 그가 산 곳은 어두운 동굴이었을지 모른다. 다시 말하지만 범죄를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단지 수많은 삶과 죽음이 스치는 찰나의 순간들을 마주하며 인간의 생에 관심이 많아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삶을 살아왔을 어느 인간상에 대해 잠깐 연민이 스쳐 지났을 뿐이다(p. 182).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나와 즐겁게 대화하던 레비가 순식간에 세상을 떠난 게 믿기지 않았다. 아직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는데.... 문득 종이 한 장 차이로 갈리는 삶과 죽음이 참 괴팍하게 여겨졌다. 더 일찍 레네에게 더 베풀고, 더 존중하고, 고맙다고 더 말해주었어야 했다. 더 잘해주었어야 했다. 그날 이후 나는 거의 한 달은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그리 고 그때의 트라우마는 내 마음에도 흉터를 남겼다. 주변에서는 사람이 죽은 차는 타는 게 아니라며 차를 바꾸는 건 어떠냐고 권유했다. 하지만 나는 그 차를 계속 타기로 했다. 레네와 함께했던 시간을 이렇게 떠나보낼 수 없었다. 그리고 왠지 레네가 이 차에서 나를 지켜줄 것만 같았다. 사실 레네가 죽던 날, 나는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며 그동안 돈을 많이 모아두지 못한 걸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네의 죽음을 목격하며 내 고민이 얼마나 하찮았는지 깨달 (p. 192)았다. 맛있는 걸 먹고 즐겁게 웃으며 사소하게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레네가 죽고 난 뒤 집으로 돌아오던 어느 날, 무심코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하늘에 수없이 많은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어디선가 지구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엔 행성이 약 2000억 개가 넘는다고 들었던 게 떠올랐다. 우주엔 그런 은하들이 또 약 2000억 개가 넘는다고 했다. 한마디로 이 광활한 우주에서 지구는 아주 작은 모래알과 다름없다. 그 모래알 안에서 생명을 얻어 태어난 인간들이 북적대며 사는 것이다(p. 193). 그날 이후 나에게는 화가 나거나 걱정이 많을 때 종종 써먹는 '정신 승리 기법'이 생겼다. ‘나를 지금 화나게 하거나 걱정되게 하는 것들을 저 우주에서 내려다본다면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하고 묻는 것이다. 우주에서 보면 아마도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의 크기는 아주 하찮은 먼지만 할 것이다. 레네가 죽던 날 그 차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가 내 그림자였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그렇게 보면 당장 내일 밥을 먹다가 총에 맞아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이곳에서 '먼지' 하나 있다고 신경 쓰며 살기엔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다. 레네는 죽는 그 순간에도 내게, 내일 내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이 하루하루를 매우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주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문득 휴가차 한국에 가는 내게 매일 비슷한 낡은 티셔츠를 입던 레네가 머쓱하게 웃으며 한국에서 티셔츠를 하나 선물로 사주면 안 되냐고 묻던 게 떠오른다. 아무 생각 없이 적당한 가격의 티셔츠를 한 장 사다 주었는데, 레네는 참 기뻐하며 그 옷을 자주 입고 다녔다. 더 좋은 티셔츠로 사다 줄 걸 그랬다. 이렇게 평생 다시 못 볼 줄 알 았더라면(p. 194). 사탕수수밭 피살사건의 범인들은 자신의 범죄에 대해 각각 양국 법원의 심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정말 끝난 게 맞을까? 나는 사실 P에 대한 심판은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를 한국 법정에 세우고, 한국 교도소에 보내야 사건은 비로소 끝난다. 그러니 사탕수수밭 피살사건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내게 주어진 몫은 끝났을지 모르지만, 악은 성실하게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비롯해 세상엔 아직 제대로 심판받지 못한 악이 그 얼굴을 바꾸어가며 우리 주위를 돌아다니고 있다. 나는 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 악을 절대 포기할 수가 없다. 포기해서도 안 되고 말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생각해 보면 경찰에게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내 안에서 꿈틀거리던 정의의 불꽃도 그 작은 불씨에서 시작되었다. 어쩌면 정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만드는 건지도 모르겠다(p. 243).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어떤 걸로도 용서받지 못할 죄를 꼽으라면 단연 살인죄가 아닐까. 필리핀에서 마주한 살인사건들은 그간 내가 경험했던 사건들보다 훨씬 극단적이고, 훨씬 비겁했다. '총' 앞에서 살인은 무게가 훨씬 가벼워졌고, 그만큼 '킬러' 뒤에서 누구나 살인을 청부하고, 누구나 불시에 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악의 가면을 쓴 사람들, 즉 악의 근원을 색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도 한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살인범들을 사형으로 처벌하기도 했지만 그때뿐이다. 악은 또 다른 악인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할 것이다. 원한, 치정, 돈 등 저마다 이유는(p. 304) 다르겠지만, 과거부터 꾸준히 존재해 왔던 악인들이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 범죄자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아니 그 어떤 악도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사라지고 싶을 때 사라지게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 나는 경찰로서 그들이 악을 행하고 한순간에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쫓을 것이며, 내 안에서 피어오르는 정의감과 사명감을 앞으로 절대 꺼뜨리지 않을 것이다. 그 무엇도 보통의 평범한 삶을 망치게 두지 않는다. 수사팀장의 말처럼 사람 죽인 놈은 잡아야 한다. 그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사라지도록 나는 끝까지 악을 쫓을 것이다(p. 305). 경찰청 국제협력관에서 최고참으로 지내던 2023년 7월. 나는 돌연 육아휴직을 신청했다(코리안데스크 파견 전만 해도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현재 나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본청 에서 7년이나 일했던 내게 주위에서는 곧 있으면 승진인데 제정신이냐는 말까지 했다. 당시 내게 승진이란 단순히 한 계급 더 진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계급으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계속 말했지만, 필리핀에서의 2년은 나를 거의 완전히 바 꾸어놓았다. 내가 꿈꾸던 삶을 지키겠다는 마음과 욕심을 조금 더 내려놓고 살아도 괜찮다는 걸 알려주었다. 나는 그 2년이 알려준 '내려놓음'을 과감히 실천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생겼는데, 그 기회를 눈앞에서 떠나보내긴 싫었다. 솔직히 고민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 유한한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스스로 물었을 때 그건 적어도 승진은 아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죽는다면 나는 그 순간 뭘 가장 먼저 떠올리며 후회할까?' 답은 쉽게 나왔다. 가족과 함께하는(p. 308) 지금, 특히 내 품에 폴짝 안기는 아이의 찰나 같은 순간은 내 인생에 다신 오지 않을 때고, 내가 눈 감는 순간 마지막의 마지막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지금 나는 1년 반 정도 베트남에서 살다가 얼마 전 제주도로 옮겨와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한동안 베트남에서 진한 커피를 홀짝이며 글을 쓰거나 제주 바다를 배경 삼아 글을 쓰던 재미가 쏠쏠했는데, 당분간 그럴 일이 없을 것 같아 아 쉽기도 하다. 책을 집필하며 코리안데스크 생활을 떠올리다 보니 안전한 대한민국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기억은 고생 끝에 미화된다고, 살랑 부는 바람을 느끼며 나를 괴롭게 했던 기억들도 이번 기회에 과감히 날려보냈다(p. 309). 매일 다짐해도 매일 잊어버린다. 그때마다 끊임없이 되새기며 기억하려고 애써본다. 내 삶은 무한하지 않다고, 그 유한함 속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말이다. 이 책을 보는 당신에게도 그런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내게 소중한 기회를 선물해 준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초보 아빠의 서투른 육아로 고생이 많을 아들에게도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 글을 쓰는 동안 제주엔 어느새 여름이 왔다. 하늘은 푸르고 에메랄드빛 바다는 한결같이 아름답다. 나와 우리 가족도 별일 없이 잘 지낸다. 숨도 잘 쉬고 있고, 밥도 잘 먹고 있다. 그것만으로 차고 넘치는 축복임을 다시 한번 감사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p.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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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9
  • 【총회단상9】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행8:20 제111회 총회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은 비교적 깨끗하게 선거운동하고 있다. 대부분 돈을 뿌리지 않는다. 총회 선거 문화가 달라져야 한다. 언제까지 돈 선거가 되어야 하며, 언제까지 돈으로 표를 사야하는가? 세상에서 “고무신 선거”와 “막걸리 선거”는 이미 다 사라졌다. 사회에서도 돈으로 표를 매수한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아직도 총회 정치꾼들은 선거철만 되면 혈안이 된다. 후보들에게 전화해 “내게 몇 표가 있으니 돈 가지로 나와서 밥 사고 교통비를 내라”고 하는 꾼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과연 그들이 제대로 된 목사와 장로인가? 총회를 망치는 작자들 아닌가! 여차하면 실명을 거론할 것이다. “고마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 구태를 벗어나기 바란다. 시몬은 돈으로 성령의 권능을 살려고 하다가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라는 책망을 들었다. 총회 선거철에 돈에 혈안이 되어 있는 정치꾼들이 있거나, 이들에게 돈을 주어서라도 표를 살려고 하는 후보자들이 있다면, “모두 돈과 함께 망할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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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8
  • 【양대식 목사 칼럼23】 지혜의 부족과 관계의 깨어짐
    지혜의 부족과 관계의 깨어짐(전도서 10:1) 인간관계가 너무 중요한데, 힘이 듭니다. 먼저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귀한 존재이면서, 전적으로 부패한 것이 인간입니다. 예레미야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로마서 3:10-19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1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15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16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17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18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인간은 죄인이고 선을 행할 능력이 없고 악한 존재입니다. 인간이 얼마나 악한가를 아는 자는 인간에 대해 기대도 없고, 실망도 없습니다. 인간은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 지은 죄 회개해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나 죄짓고 사는 인생, 의지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의가 없습니다. 인간관계가 깨지기 쉽습니다. 인간은 죄성이 있어서 이기적이고 욕심이 있어 상처 주고, 실족시키고, 관계를 깨뜨립니다. 전도서 10:1 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어리석고 우매하며 지혜가 부족해서 관계를 깨뜨립니다. 사탄은 시험하는 자이고 관계를 깨뜨립니다. 인간관계의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사소한 것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관계가 깨집니다. 잘못된 말 한마디, 무성의한 태도, 불친절, 나쁜 매너와 태도, 예의 없는 행동, 시기, 질투, 욕심 때문에 관계가 깨집니다. 관계의 깨어짐은 아픔과 스트레스 그리고 손실입니다. 누군가가 관계를 깨뜨릴 때, 나 자신은 관계를 세우는가, 깨뜨리는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관계가 깨졌다면 관계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관계 회복에 관심이 없고, 계속 내게 상처 주면 무시하고, 오히려 내 마음을 지키고, 기도하고, 멘탈을 강하게 해서 나 자신이 상처받지 않아야 합니다. 내게 상처 준 자는 태연하고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혹 내가 실수하여 관계가 깨졌다해도 나 자신을 살핀 후, 마음을 굳건히 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마음이 약하고 소심하며 관계가 깨질 때, 너무 고통스럽기에 마음을 강하게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잠언 29: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 하리라 관계가 깨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나의 교만과 고집 때문에 관계가 깨지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겸손해야 하고, 지나친 고집을 버리고 유순해야 하며, 융통성이 있어야 합니다. 겸손한 자는 관계가 잘 되고, 교만한 자는 관계를 깨뜨립니다. 지혜 부족 때문에 관계가 깨지기에 하나님께 순간마다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전도서 10:10 철 연장이 무디어졌는데도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 지혜는 관계의 열쇠이고, 모든 관계 문제 해결의 비밀입니다. 관계를 세우는 데는 수많은 시간이 걸리나, 깨지는 것은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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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7
  • 【서기원 목사 선교9】 부천몽골교회 개척
    부천몽골교회 개척 몽골에서 선교하고 한 텀을 마치고 안식년으로 귀국했다. 안식년 기간 동안 하나님의 부르심은 한국으로 귀국해서 선교하는 사명이었다. 그 사명은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을 위한 몽골교회를 개척하는 것과 구체적으로 몽골선교를 위한 선교단체를 섬기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믿고 교회를 개척하려고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 후원했던 분들과 가족들과 모든 지인들까지 몽골에서 교회를 건축하고 더욱더 큰 사역을 할 수 있는데 '왜 귀국해서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느냐?' 또한 '한국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어려운데 몽골인을 위한 교회를 어떻게 개척할 수 있느냐?' '이것은 어려운 일이니 그만 두어라.' 라고 반대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일인 것을 확신했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몽골인 노동자 5명과 함께 교회를 개척했다. 나를 파송한 교회에서 개척을 위한 보증금을 마련하여 주시고 3년 기간 동안 일정액을 후원해 주셨다. 개척 장소를 물색하는데 세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 '부천외국인노동자센터' 앞에 예전에 식당으로 사용하던 곳을 임대해서 개척을 하게 되었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40만원의 월세를 지급해야 하는 조건이었다. 당시에 한국에는 몽골인이 40,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고 여러 몽골인 교회가 있었지만 한국교회 안에서 몽골인 공동체적 형태의 교회였다. 그때까지 독립된 교회가 없었다. 하지만 몽골선교사 출신으로서 독립된 몽골인교회로 설립했다. 한국에서는 최초였고 부천에서 지역교회로 출발하면서 합동교단의 동인천노회에 가입하여 담임목사로서의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교회의 형태는 한국인은 우리 부부 선교사와 모두 몽골인들로 구성되었으며 한국 교회와 동일하게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 새벽기도회가 있었고 설교는 몽골어 통역을 세웠다. 교회에 일꾼이 없어서 차량 운행과 찬양 인도까지 목사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골 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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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7
  • 【북토크415】 '나쁜 놈 전성시대', 당하지 않는게 상책이다
    문명의 발달은 우리에게 풍요하고 편리한 삶과 동시에 추악하고 끔찍한 범죄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도 가져왔다. 범죄가 발생했으니 담당 형사는 사건의 경위를 파악해 가해자를 잡아 처벌한다. 자신의 30대와 40대를 사이버 범죄 피해자, 피의자들과 함께 보내면서 겪은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하던 한 형사는 더 이상 인격이 살해되는 현장을 목도하고만 있을 수 없어, 사건 현장보다는 예비 피해자들을 지키는 삶을 택했다. 수많은 사건을 담당하면서 기록한 수사보고서와 피의자들의 자백, 피해자들의 고통을 바탕으로 사건의 경위와 해결 과정 그리고 예방법을 담아 책으로 엮었다. 인격 살인자 소탕 작전을 보면서도 마음이 시원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미 씻기 어려운 트라우마를 입은 피해자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교보문고. 정보 기술이 발전할수록 범죄자는 첨단의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인다. 나도 중고 거래 하다가 3번이나 당했었다. 범인을 잡지 못하기도 했고, 잡아도 돈을 돌려받지 못했고, 하나는 소액이라 그냥 잊어버렸다. 나쁜 놈들이 참 많다. • 지옥에서 꺼내줘서 고맙습니다 피의자는 SNS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간단한 편집 프로그램으로 좌석만 바꿔서 보내주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D 구역 floor 3열 60번’ 티켓이라고 하면, D를 B로 덮어쓰는 식의 조잡한 방법이었지만, 청소년들에게 통했다. 편집한 티켓을 재촬영하면 마치 직접 가지고 있는 것처럼 신(p. 86)뢰감을 줄 수 있어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가로챈 돈은 입금과 동시에 모두 유한회사 법인 명의로 개설된 통장에 입금되고 있었다. 사설 스포츠 토토 도박 사이트였다.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도박으로 탕진한 거였다. 피의자는 '인터넷 도박 배당금을 받으면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도박 자금이 필요해 사기에 뛰어 들었다는 자백은 처음이었다. 스스로 절제하지 못할 정도로 도박에 병적으로 집착하고 있었다는 자백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는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인터넷 도박에서 빠져 나올 수 없었고, 학비와 기숙사비까지 지원해주는 부모님에게 차마 돈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해 티켓 양도 사기를 도모했다고 했다. "지옥에서 꺼내줘서 고맙습니다." 수갑을 찬 채 줄곧 고개만 숙이고 있던 피의자는 지옥에서 꺼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진심이 느껴졌다. 오랫동안 빠져나오려고 노력했지만 배당금 때문에 도저히 그만 둘 수 없었다고 한다. 자기 스스로도 지옥임을 알면서도 나오지를 못했으니, 오히려 체포되어 다행이라고 했다(p. 87). 회원 정보, 알파이자 오메가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조직원들은 돌아서면 적이 된다. 그렇다면 적의 적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또 다른 적일뿐이다. 이들은 경쟁 업체를 죽이고자 경찰에게 공익 제보자로 위장해 접근한다. 아무리 이들이 공익 제보자의 탈을 쓰고 제 발로 경찰이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찾아온다고 해도 그들과 오월동주(吳越同舟)의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악질적인 인간들이 모여 있는 곳을 뽑으라(p. 111)면 나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들은 서로가 머리에 총구를 겨눈 채 서 있는 멕시칸 스탠드오프(Mexican Standoff) 대치 상황에서 매일 불안하게 살아가는 인간쓰레기들이다. 개별적인 불법이 모여 하나의 불법 조직을 만들다 보니 서로가 서로를 언제 배신할지 모른다는 불신이 깊게 깔려 있다. 경쟁 도박 사이트 업체에서 제의가 들어오거나 독립해서 사이트를 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이 되면 절대 그냥 나가지 않는다. 고객 정보가 곧 수입원이기에 고객 데이터만큼은 꼭 챙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박 사이트 세계에서는 영화 〈무간도〉에서처럼 상대 사이트 운영장에 미리 포섭한 조직원을 보내 감시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다(p. 112). 사이버 공격 기법이 더해진 보이스 피싱 2주마다 돌아오는 주말 당직 날, 112 상황실로부터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되어 사건 인계를 받았다. 원래 주말에 접수된 사건은 출동한 지구대나 파출소 직원이 지급 정지와 같은 초동 조치를 하고 발생 보고서를 작성한 후, 월요일에 인계를 받는다. 하지만 마침 사이버 근무자가 당직 중이었으니 곧바로 인계를 한 것이다. 피해 금액은 무려 7,800만 원이었다. 출동 나간 지구대 직원으로부터 피해 금액이 크다는 무전을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피해자는 의사였다. 직업만 보면 저금리 대환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 아닐 확률이 높고, 또 주말에 보이스 피싱 피해를 당한 게 좀 이상했다. 피해자는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과로부터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금융범죄수사과는 실제로 있는 부서지만 피해자에게 전화를 건 직원은 서울(p. 213) 지방청에 근무하지 않았고 동명이인도 없었다. 피의자는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대포통장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고소를 당했다는 시나리오로 의사를 낚는 데 성공했다. 피해자는 조직원들이 전송한 아이피(IP) 주소의 링크를 눌러서 금융감독원 전용 앱을 설치한 후, 위조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트에 접속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 폰은 이렇게 누군가 특정 아이피 주소를 경유해 악성 코드가 포함된 앱을 설치하도록 하면 그 즉시 앱이 설치되고 동시에 스마트폰 내에서 모든 권한을 가져갈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주민번호와 이름, 휴대전화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입력 해야만 고소당한 사건 번호와 내용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이런 점이다. 경찰과 검찰은 절대 주민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를 입력해 고소 여부를 확인하는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는다! (물론 위조된) 사건 번호를 눈으로 확인한 피해자는 겁이 났고,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보안등록이 필요하다는 그들의 말에 넘어갔다. 피해자는 인터넷 뱅킹에 필요한 보안코드번호 35자리와 계좌이체 비밀번호 그리고 인터넷 뱅킹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두 입력했다. 거기다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을 찍어서 보내주었다. 그들은 이메일 해킹 위험이 있으니 보안 작업을 하는 동안 휴대전화를 꺼놓으라고(p. 214)했다. 몇 시간 뒤, 피해자가 휴대전화를 켰을 때는 이미 통장에서 모든 돈이 인출된 후였다. 휴대폰 전원은 12시 21분 10초에 꺼졌고 21분 13초에 첫 번째 대포통장으로 600만 원이 이체되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총 13번에 걸쳐 7,800만 원이 이체된 거였다. 돈을 이체하는 데 사용한 통장의 은행과 명의자가 모두 달랐다. 13명의 명의자가 개설한 13개의 은행 계좌는 그나마 피해자의 신속한 지급 정지 요청으로 정지된 상태였다. 하지만 모두 1차 세탁 계좌일 뿐 이미 돈은 모두 다른 계좌로 2~3번 재이체 된 후였다. 조직원들은 들어올 조치를 미리 예상한 것이다. 13개의 대포 통장을 거쳐가는 동안 완전히 빠져 나가지 못한 돈도 있을 것 같아 혹여나 묶여 있는 돈을 환수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13명의 명의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남편과 이혼 후 편의점에서 근무하다 대출 문자를 받고 통장을 넘겨준 싱글맘부터 사업 실패 후 전통 시장에서 조그만 생선 가게를 운영하다 대출 문자를 받고 통장을 넘겨준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조직원들이 발송한 저금리 대환 대출 문자는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이들이 기댈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나는 우선 7,800만 원의 흐름을 정리했다. 13개의 계좌로 600만 원씩 쪼개 이체한 후, 다시 다른 명의로 N차 이체된 금(p. 215)액을 정리하고 전국의 명의자들을 조사하는 데만 2개월이 걸렸다. 그나마 명의자 중 한 명은 대출에 필요하다며 통장을 넘겨줬지만, 600만 원이 이체되는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직감하고 곧바로 은행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그 사이 조직원들이 100만 원을 다른 계좌로 재이체한 뒤라 500만 원만 확보할 수 있었다. 즉 7,800만 원에서 500만 원만 돌려받을 수 있었다는 말이다. 통장 명의자들을 조사하고 남은 피해금액을 환수하는 동안 4개월이 흘렀다. 사건 담당자가 할 수 있는 조치가 겨우 이것뿐이라 괴로웠지만, 피해자에게 있는 그대로 상황을 전했다. 최종 세탁 계좌에서 7,300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공범들의 CCTV 영상은 확보했지만,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다시 인적사항을 특정하기 위해서는 일론 머스크가 우주선을 띄워 우주여행을 하고 오는 것보다 더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아마 피해자는 법과 사법기관의 무력함이나 무용함을 느꼈을 것이다. 늘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죄인이 된 심정이다. 이런 사기는 당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 교육이 시급하다(p. 216).
    • 오피니언
    • 책소개
    2026-06-14
  • 【북토크414】 나이들어 읽어도 재밌는 어린이용(?) 소설
    L. 프랭크 바움 (1856 ~ 1919). 미국 뉴욕 치튼앵고에서 태어났다. 잡지 편집자, 신문 기자, 배우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1900년 그림 작가 덴슬로와 함께 작업한 『오즈의 마법사』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타계하는 1919년까지 모두 14편의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를 발간했다. 시골 소녀 도로시가 겪게 되는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담에 덴슬로의 재미있는 그림이 더해진 『오즈의 마법사』는 영화와 만화 등으로도 만들어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교보문고. 어렸을 때 읽었어야 할 책을 나이 60에 읽었다. 그래도 재밌었다.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내 몸이 나는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게다가 이제는 도끼가 아무리 미끄러진다 해도 겁날 게 없었어요. 딱 하나 걱정이라면 바로 관절 부분에 녹이 슨다는 점이었죠. 그래서 오두막 안에 기름통을 두고, 필요할 때마다 기름을 바르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기름을 치는 걸 깜박 잊은 거예요. 그러다 폭풍우를 만나게 됐는데, 관절 걱정을 하기(p. 61)도 전에 몸이 벌써 굳어 버려 이렇게 여러분들이 도와주러 올 때 까지 숲속에 꼼짝없이 서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얼마나 끔찍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일 년 동안 그 자리에 서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심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어요. 사랑에 빠져 있었을 때 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였어요. 하지만 누구도 심장이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순 없어요. 그래서 오즈에게 부탁해 심장을 얻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오즈가 이 소원을 들어준다면 난 아가씨를 찾아가 결혼할 생각이에요." 도로시와 허수아비는 양철 나무꾼의 얘기에 흠뻑 빠져들었고, 양철 나무꾼이 어째서 그렇게 새 심장을 얻고 싶어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허수아비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래도 난 심장 대신 뇌를 달라고 할 거예요. 바보들은 심장이 있다 해도 그걸로 뭘 해야 할지 모르거든요." "난 심장을 얻을 거예요. 뇌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못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행복이라고요." 도로시는 둘 중 누구 말이 옳은지 헷갈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엠 아줌마가 계시는 캔자스로 돌아가기만 하면 나무꾼에게 심장이 있든 말든 허수아비에게 뇌가 있든 말든,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을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p. 62). 지금 도로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도로시와 토토가 먹을 빵이 한 끼분밖에 바구니 속에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양철 나무꾼이나 허수아비야 아무것도 안 먹어도 되겠지만, 도로시는 양철도 지푸라기도 아니니 먹지 않고는 살 수가 없었습니다(p. 63). "그럼, 여러분이 괜찮다면 나도 같이 가고 싶어요. 용기도 없이 이렇게는 더 이상 못 살겠어요." 도로시가 반기며 말했습니다. "물론 좋아요. 덕분에 다른 동물들이 얼씬도 못할 테니 말이에요. 그렇게 쉽게 겁먹는 걸 보면 다른 동물들은 사자님보다(p. 70) 더 겁쟁이인 게 틀림없어요." "그건 그래요.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더 용감해지는 건 아니죠. 자기가 겁쟁이란 걸 아는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어요."(p. 71).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과 사자가 착한 마녀의 배려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도로시도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모습만큼이나 마음도 따뜻한 분이시군요! 하지만 제가 어떻게 캔자스로 돌아갈 수 있는지는 아직 말씀 안 하셨는 걸요.” "네가 신고 있는 은 구두가 사막을 건너게 해줄 것이다. 신발의 마법을 알았다면 이 나라에 왔던 바로 그날 엠 아줌마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그러자 허수아비가 외쳤습니다(p. 248). "하지만 그랬다면 전 멋진 뇌를 얻지 못했을 거예요! 농부의 옥수수밭에서 평생 살았을 거라고요." 양철 나무꾼도 말했습니다. "전 따뜻한 심정을 얻지 못했을 거예요. 세상이 끝날 때까지 숲속에서 녹슨 채로 서있었을지도 몰라요." 사자도 거들었습니다. "그리고 전 영원히 겁쟁이로 살아야 했을 거예요. 숲에 사는 동물 누구한테서도 좋은 소리 한 번 못 듣고 말이지요." 그러자 도로시가 말했습니다. "다 맞는 말이에요. 이 착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뻐요. 하지만 이제 다들 가장 원하던 것을 얻고, 저마다 다스릴 나라까지 생겨 행복해하니, 전 이만 캔자스로 돌아가고 싶어요." 착한 마녀가 말했습니다. "은 구두에는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단다. 그중 가장 신기한 힘은 세 걸음만에 이 세상 어디든 데려다준다는 거지. 한 걸음을 내딛는 데는 눈 깜짝할 시간밖에 안 걸려. 넌 그냥 구두 뒤꿈치를 세 번 맞부딪친 다음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명령만 하면 된단다."(p. 249).
    • 오피니언
    • 책소개
    2026-06-14
  • 【북토크413】 '악의 기원은 무엇인가?'에 대한 임상 연구
    많은 사람이 무시무시한 폭력이나 살인 사건은 나와 관련이 없는, 그저 뉴스와 신문 등을 통해서나 보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경악스럽고 충격적이며 엽기적인 사건을 저지른 대부분의 범인이 놀랍게도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 책의 저자인 라인하르트 할러 박사는 300명이 넘는 살인 범죄자를 분석하여 악의 근원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로 인해 악의 근원은 병적인 기질과 힘겨운 생활 환경의 영향 속에, 악몽이 된 어린 시절의 경험과 사회적인 비극 속에, 나쁜 본보기와 잘못된 친구로 인한 정신적 각인 속에, 과열된 감정과 범죄 집단의 강압 속에, 전체주의적인 체계의 지배권과 나치들의 자기우월주의 속에, 알코올 중독과 마약으로 인한 혼돈 속에, 무엇보다도 상처 받은 경험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짐바르도는 한 공간을 감옥처럼 꾸며 놓고 24명의 지원자에게 임의적으로 ‘교도관’과 ‘수감자’의 역할을 분배하였다. 놀랄 만큼 짧은 시간 안에 교도관들은 공격적이고 거칠게 변했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사디즘적인 학대에 이를 정도로 무분별하게 악용하였다. 그들은 수감자들을 위험할 정도로 함부로 다루었다. 그로 인해 2주로 예정되었던 실험이 6일 만에 중단되었다. 수감자들은 짧은 시간 내에 극도의 적대감과 공격성을 보였고 절망감, 자기 비하 그리고 우울증에 빠져들었다. 이 실험을 통해 지극히 평범한 인간도 다양한 요인에 의해 악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책은 여러 범죄 연구와 생생한 범죄 보고서를 통해 인간을 지배하는 악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교보문고. 악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 세상에 많은 악행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악에 대한 책을 찾아 읽을 것이다. 악의 근원은 병적인 기질과 힘겨운 생활 환경의 영향 속에, 악몽이 된 어린 시절의 경험과 사회적인 비극 속에, 나쁜 본보기와 잘못된 친구로 인한 정신적 각인 속에, 과열된 감정과 범 죄 집단의 강압 속에, 전체주의적인 체계의 지배권과 나치들의 자기우월주의 속에, 알코올 중독과 마약으로 인한 혼돈 속에, 무엇보다도 상처 받은 경험 속에 숨어 있었다. 마음의 상처 는 단순히 어떤 사람을 아프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자로 만들기도 한다. 악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동기는 놀랍도록 평범했다. 언젠(p. 6)가 단 7유로 때문에 벌어진 싸움으로 인해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경계 표시, 즉 저렴한 농지의 단 몇 제곱미터의 차이가 대량 학살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악은 순간적인 두려움에서 튀어나오기도 하고 매우 상세한 부분까지 염두에 둔 끔찍한 계획에 따라 벌어지기도 한다. 악의 이면에는 광적인 사고와 심리적인 상처, 망상적인 생각이 담겨 있어서 악이라고 말하기보다 병적인 행동이라고 말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p. 7). 상상의 차원을 넘어서는 범죄들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암슈테텐에서 일어났던 근친상간의 드라마, 바로 요제프 F.의 범행이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요제프 F.는 1984년 8월 28일에 당시 18세였던 딸을 지하실로 데리고 가 묶은 뒤 마취를 시켰다. 그러고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가출한 것으로 신고를 했다. 그 후 딸은 그곳에서 노예와 다를 바 없는 대우를 받으며 몇 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 요제프 F.는 딸과의 사이에서 8명을 아이를 낳았는데, 그중 한 명은 사산되었고 1996년에 태어난 쌍둥이 중 한 명은 요제프(p. 97)F. 에 의해 살해되었다. 그리고 3명의 아이는 집 나간 딸이 부모의 집 앞에 버려 두고 간 것이라고 속여 집으로 데리고 간 뒤 그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아내와 함께 키웠다. 딸과 나머지 3명의 아이는 2008년 4월 26일에 발견될 때까지 지하실에 방치되어 있었다. 우리가 어떤 범죄 행위에 대해 최상급의 표현을 사용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는 엄청난 범죄, 믿을 수 없는 공포의 사건, 기괴한 드라마 등과 같은 표현은 언제나 악과 인간적 고통의 증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범죄가 심각하고 비열해질수록 필연적으로 희생자의 정신적 쇼크는 더욱더 커진다. 물론 우리가 희생자의 충격을 제대로 알 수 없고 개별적인 고통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희생자의 끔찍한 고통, 참을 수 없는 두려움 그리고 끝없는 괴로움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견디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슈텐의 사건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유일무이한 혹은 지금까지 결코 일어난 적이 없었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건은 매우 기괴하고 이해하기 힘들어서 모든 제작사나 출판사들이 지나친 과장과 심한 비현실성 때문에 동일한 플롯의 범죄소설에 대한 제안을 거절(p. 98)했을 정도이다. 이 범행에는 여러 가지 범죄가 결합되어 있고, 그 범죄들 하나하나가 큰 충격을 준다. 자신의 딸과 8명의 아이를 낳은 근친상간, 성폭행과 위협 그리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 동안의 감금, 노예라는 법적 개념 뒤에 숨겨져 있는 모든 악행, 한 아이의 살해가 있었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것은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지속적으로 눈에 띄지 않게 살던 한 사람이 자기만의 지하 왕국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서 24년이 넘도록 자신의 근친상간적인 욕망을 마음껏 펼쳤으며, 절대적인 통치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운명을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요제프 F.는 무의식적인 욕구, 사디즘적인 충동, 억압된 근친상간의 욕망에 대해 추측하는 것들, 심층심리학적인 경향의 철학자들이 '남성의 환상' 항목으로 분류하는 것들 중 많은 것을 별다른 생각 없이 현실에서 실행하였다. 그는 완벽한 이중 생활을 연출했다. 공개적으로 딸이 버리고 간 아이들을 기르는 할아버지의 역할을 잘 해낸 동시에 지상 세계 아래에 지옥의 감옥이라는 왕국을 만들었다. 요제프 F.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선과 악으로 구분되지 않고, 이러한 상반된 힘이 서로 나란히 동일한 인물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두려울 정도로 확실 하게 보여 주었다(p. 99). 사실 근친상간, 성폭행, 감금 등의 사건은 늘 벌어지고 있 다. 우리는 이러한 끔찍한 범행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 거의 90%가 넘는다는 슬픈 사실과 함께 살아야 한다. 요제프 F.의 사건보다 더 심한 범죄가 있기는 했다. 무서운 전쟁, 대량 학살 그리고 동족 살해 등을 생각해 보라. 그러나 요제프 F.의 행동이 어떤 범죄와도 비교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터부시되고 배제되어 온 근친상간을 저지른 충격적인 극단성, 엄청나게 긴 범죄의 지속 기간 그리고 이런 일이 어떤 미개한 문명이나 고요한 농가와 같이 외떨어진 공간 혹은 외부와 차단된 어떤 체제 안에서가 아니라 유럽의 도시 한복판에서, 우리 사회 한가운데에서 일어났다는 점 때문이다. 그로 인해 암슈테텐의 사건은 다른 범죄들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교훈을 준다. 즉 악은 우리들 사이에 살고 있다(p. 100). 인간은 말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생각과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갈등을 대화로 푸는 능력을 지녔다. 바로 이것이 인간과 생물의 차이이다. 심리 치료의 여러 가지 기술을 비교해 보면 하나의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무의식의 그늘진 부분에 불을 밝히고, 몰아낸 생각과 관념을 허용하고, 금기시 된 문제들을 토론하고, 말하지 않았던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말(p. 228)을 한다는 것은 공격성의 감소를 암시하고, 말의 사용은 환상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을 제지한다. 결국 대화는 악으로부터 가장 독성이 강한 뿌리 중의 하나를 떼어 내는 것이다. 앞서 침묵이 심문이나 유죄 판결과 관련되어서만 언급되었지만 그 외에도 범죄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어떻게 침묵 없이 그 모든 근친상간 범죄들이 가능했을까? 어떻게 침묵 없이 아이들이 수년 동안 성폭행을 당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침묵 없이 학교 총기 난사자의 무서운 생각과 죽음의 환상들이 끔찍한 대량 학살로 확대될 수 있었을까? 많은 범죄와 금기시된 행동들은 다수의 침묵을 통해 비로소 가능해진다. 만약 반대 의견을 가진 정당들이 최종적으로 침묵을 깼다면 얼마나 많은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까? 이처럼 침묵은 실제로 무자비하고 파괴적인 폭력 행위를 허용하기도 한다(p. 229). 오늘날의 연구 수준에 적합한 결론을 내리자면 범죄가 우리의 유전자 혹은 다른 생물학적 요소들을 통해서 결정되고 유전자 안에 악의 자리가 있다는 생각은 배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유전적으로 정해진 요소들, 신체 구성, 지능과 기질 등은 의심할 여지없이 범죄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일상적인 관찰로부터 증명된다. 예를 들어서 사교적이고 친절하며 뚱뚱한 사람이 범죄자가 된다면 제일 먼저 사기꾼이 될 것이다. 숙련되었지만 별로 똑똑하지 않은 남자는 아마도 창백하고 유약하되 머리가 좋은 남자보다 더 공격적인 경향을 보일 것이다. 이런 사람은 추측건대 나중에 화이트칼라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실제로는 기질과 환경 모두가 우리의 모든 행동과 공격적이고 범죄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유전자의 역할이나 사회화의 역할은 폭력과 공격을 포함해서 모든 형태의 반사회적 행동의 발생에서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날 알려진(p. 326)바에 따르면 특정한 기질 요소와 환경 요소들의 결합이 한 개인의 공격적인 성향에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전적인 요소들과 환경에 기인한 요소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는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않았다. 범죄는 유전자 한 가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유전자와 환경적 영향 사이의 상호 작용으로부터 발생된다. 악한 유전자란 존재하지 않으며 악의 원인들이 우리의 유전자 안에 숨어 있는 것도 아니다. 기껏해야 거기서는 악한 행동을 조장하는 특정한 행동 방식들이 구상될 수 있다. 그러나 악은 유전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것이 나름대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실제로 우리가 살인, 강도 그리고 성폭행의 염색체 혹은 도둑, 사기꾼 그리고 공갈범의 유전자를 찾는다면 가장 심각한 차별 수단이 될 것임을 예측해야 한다. 안전과 악의 추방을 염원하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은 아마도 최소한 범죄 유전자의 소유자를 알아내기 위해서 혹은 감시하거나 제거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선별 검사를 실시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종류의 유전자를 가진 범죄자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일 자체가 사람들은 유전자를 변화시킬 수는 없으므로 - 절대적으로 불(p. 327)가능하기 때문이다. 악이 유전자 안에 들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당신에게는 불만족스러울지도 모르지만 그 누구도 선천적인 범죄자로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어쩐지 대단히 안심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 필자가 여러분에게 말하려고 한 것은 리처드 스펙도 훗날의 분석들이 증명했듯이 지극히 정상적인 염색체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살인자-염색체'라는 것은 그에게도 그리고 다른 폭력범들에게도 결코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단지 신화였을 뿐이다(p.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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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4
  • 【북토크412】 헌책에 남은 다양한 삶의 모습
    저자는 회사원으로 일하며 단골 헌책방을 드나들다가 2007년부터 서울 은평구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열었다. 그는 ‘손님에게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는 가게’이기 때문에 헌책방을 열었다. 헌책방에서는 모든 책이 ‘세계명작’이며 희대의 걸작이고 더없이 아름다운 책이라고 과대광고를 할 필요가 없다. 속지가 뜯겨나가도, 앞서 이 책을 읽은 책주인의 손때가 묻어 있어도, 옛날에 나온 책이라 번역이 엉망이고 표기는 희한하다 솔직히 말해주어도 무심히 그 책을 사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는 온갖 인간군상과 책들이 모여드는 ‘신비한 꿈과 모험의 동산’ 헌책방에서 지금도 놀라운 사람들을 만나고 비밀책장에 ‘흔적책’을 꿍쳐두며 살아가고 있다.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책을 구매할 때부터 다 읽고 나서 되팔 것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독서중 책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남기는 사람은 드물어졌다. 헌책방들도 낙서 유무와 훼손 여부를 가려 ‘최상급’ ‘상급’ ‘중급’ ‘하급’ ‘매입불가’ 등으로 등급을 매겨 헌책을 매입하고 가격을 매긴다. 그러나 세상이 뭐라 하든, 책탐정은 여전히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 독자의 인기척이 묻어 있는 흔적책을 보물처럼 기다리며 수집할 예정이다. 아무리 깨끗하고 화려한 새책이라도 독자에게 읽히지 않으면 하릴없이 버려지고 반품되기 일쑤인데, 여러 주인의 손을 타면서 세상을 여행하는 헌책이란 얼마나 유일하고 아름다운가. 낙서책, 흔적책은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책을 사랑한 오랜 독자들이 책에 자신의 인장을 새겨넣은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이다. 이 책의 초판에는 옛날에 작은 책방들에서 나눠주던 소박한 ‘옛날 실코팅 책갈피’가 삽입되어 있다. 1980년대의 어느 독자가 책 속에 남긴 낙서를 인쇄하고, 코팅 후 색실을 꿰어 마치 과거에서 날아온 듯한 책갈피를 재현했다.-교보문고. 참신한 시도의 책이라 재미있게 봤다. 요즘은 책을 빌려 보지만 과거 나도 중학생 때부터 여러 헌책방을 돌며 책을 샀었다. 앞으로는 계속 빌려볼 것이기에 중고책의 추억도 사라지게 된다. 더 상상을 밀고 나가보자면, A는 이 책을 고등학생 시절인 1991년에 사서 읽고 가지고 있던 게 아닐까. 5년 뒤, 지금은 대학생이 되어 000의 공부를 돕고 있다. 그러다 000에게 사랑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은 그것을 아직 확신할 수 없고 상대는 미성년자다. A는 이 복잡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책과 편지를 사용했다. 자신이 고등학생 때 읽었던 바로 그 책을 지금 고등학생인 00O에게 준다면, 어쩌면 말로 표현하지 못할 복잡한 마음이 000에게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졸업여행을 다녀오면 어쩐지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000는 여행지로 향하는 기차나 버스 안에서 선생님이 준 『지상의 양식』을 읽었을까? 그리고 그 안에 들어 있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고민과 편지도 봤을까? 타인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을 때쯤 우리는 어른이 된 것을 느낀다. 나의 세계와 타인의 세계가 무한한 우주에 의미 없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게 아니라 서로 끊임없이 관계하고 있음을 OOO는 알게 됐을까. 000와 선생님. 두 사람이 나중에 어찌됐는지 알 길이 없지만 내 손 위에는 몇십 년 전 두 사람이 함께 봤을 흔한 책 한 권이 남아 있다. 이 책은 또 어떤 이유로 세상을 떠돌아다니다가 여기까지 왔을까. 인쇄소에서 나온 책은 다 같은 책이지만 누군가의 흔적이 남아 있으면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책이 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우리는 사랑을 하되 다 똑같은 사랑을 하(p. 150)지 않고 저마다 특별한 사랑을 꿈꾸지 않던가. 사랑만이 우리가 지상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양식이다(p. 151). 어딘가로 떠날 때 책을 가져간다는 건 그 책을 읽을 만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책은 좋은 친구다. 여럿이 가더라도 혼자 있는 시간이 충분히 보장된 경우라야 책을 볼 수 있다. 김수영 시집을 갖고 외국에 나와 있는 이 사람은 어쩐지 혼자인 것 같다. 외따로 떨어져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상상으로 그려본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우리말로 된 시를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그러다 문득 큰 소리를 내면서 지나가는 겨울 기차를 눈으로 좇는다. 기차가 사라진 먼 곳은 어둠이 내려 잘 보이지 않는다. 저 어둠 너머에는 그를 따뜻하게 맞아줄 집이 있다. 하지만 그리로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결정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막막한 기분이다. 15일 후, 그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나는 모른다. 다만 후회 없는 선택이었기를 바란다. 집을 나설 때 책을 가져가는 이유는 남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어떤 결정을 하기 전 마음을 추스르며 책을 읽으면 신기하게도 일이 잘 풀릴 때가 있다. 책이 갈 길을 가르쳐줬다기보다 읽는 동안 복잡했던 생각이 정(p. 233)돈되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내가 해봐서 안다 등등 시끄럽고 요란한 표지판들을 자주 만난다. 하지만 다 무슨 소용이랴. 그것들이 내 갈 길을 대신 가주는 것도 아닌데. 내 길은 내가 가야 하고 선택과 결과 모두 내게 속한 세계이기에 삶은 의미가 있다. 자, 오늘도 힘내어 걸어보자. 가방 속엔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작은 책이 함께하고 있으니까(p. 234). 하지만 위기철이 쓴 글의 전체 맥락을 보면 무슨 책을 갖고 다니든지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칼릴 지브란의 책을 들고 다녀도 괜찮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세상은 말랑말랑한 책이 유행이지만 대학생이라고 하면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회과학책을 당당하게 갖고 다닐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책 주인에겐 원래 의미와 상관없이 힘이 되는 문장 하나만 번쩍하고 보였을 뿐이다. 나쁘지 않다. 책을 읽고 오해하는 것도 독서의 한 모습이니까. 의도치 않았던 심각한 오독했을 통해 원래 가려고 했던 쪽보다 더 나은 길로 걸어가는 사람도 있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갖가지 생각을 가지고 어울려 살기 때문에 아름답다. 사회과학이 든 칼릴 지브란이든 그게 아무리 좋다고 해도 한쪽으로 쏠리면 고인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p.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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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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