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중 목사
인간연어
나는 인간연어다.
어렸을 때 성장하던 곳을 군목으로 입대하면서 떠났다.
이후 4년만에 전역해 혜화동에서 부목사로 3년, 인사동에서 5년을 보냈다.
그리고 후암동에서 15년간 담임하다 사임하고 부모님 계신 곳으로 돌아왔다.
야구 타자가 3루까지 돌고 홈으로 돌아온 것과 같다.
내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그래서 편하다.
강에서 태어난 연어가 바다에서 생을 살다 다시 강으로돌아온 것과 같다.
주위 곳곳에 내 추억이 살아 있다.
나는 행복한 인간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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