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0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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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도소송 모든 절차가 오늘로 마무리됐다. 내가 담임 사임 후 어머니 집으로 이사 온 후에 한 여자가 지하방에 세 들어왔다. 어머니 말씀에 돌싱인 것 같다고 했다. 이후 3층에 사는 나와 거의 마주칠 일이 없었는데 한동안 집을 비우더니 월세가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연락이 끊겼다. 오랜 기간 기다리다 결국 집을 비우기 위해 명도소송을 했고 내가 법원에, 집행관실에 들락날락했다. 그러면서 법무사에, 집행관실에, 짐 빼는 일에, 보관비에 등등 수백만 원이 들었고 나도 시간을 뺏겨야 했다. 오늘로써 소송 건 지 약 4개월 만에, 보관창고에 있던 짐을 30만 원 들여 폐기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수십년 세를 받아 생활하시는 어머니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셨다. 나야 더 문외한이다. 세를 밀리기 시작했을 때 바로 조처해야 했는데 무슨 사정이 있겠지하며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그간 받은 월세를 다 날려버렸다. 그동안 전화를 받지 않았던 여자와 우연히 한번 통화가 됐다. 그 여자는 자기는 다른 사람이라고 했다. 그 여자 목소리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다그치기도 애매했다. 이후 전화하니 다시는 받지 않았다. 집행관실에서 명도소송 진행 중인 것을 알리기 위해 그 여자의 초본을 뗘 주소를 알아냈지만 그런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민사라 경찰도 개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튼 이상한 세입자로 인해 손해 본 것이 한두 푼이 아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차카게 살자는 것이다. 남에게 선을 베풀지는 못하더라도 피해는 주지 않고 살고 싶다. ‘남에게 눈물 흘리게 하면 자기는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말도 있다.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나부터 차카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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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폼 보관 컨테이너가 가득한 야적지. 세입자 세간살이가 3개월 보관되어 있다가 폐기물로 처리됐다. 이런 일을 당해보면 법에 대해 회의가 든다. 세입자는 아무 책임을 지지 않고 세준 사람만 시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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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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