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인터넷 신문사를 만들면서 캐논 카메라와 일반렌즈, 망원렌즈, 플레쉬를 구비했다. 많은 돈이 들었지만 제대로 사진을 찍고 싶었다. 약 3년간 무거운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다녔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한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많이 좋아졌다. 물론 일반 카메라 만큼의 화질은 나오지 않더라도 봐줄만 하기에 카메라를 내려놨다. 둘째, 기사의 신속성을 위해서다. 일반 카메라로 찍으면 메모리카드를 꺼내 편집하고 전송하는 등 절차가 필요하다. 반면 스마트폰은 찍자 마자 편집해서 좋은 사진을 골라내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다량의 사진을 실어 기사를 만드는데 편리하다. 셋째, 행사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줌으로 당기면 많이 확대 된다. 굳이 앞에 나가지 않아도 앞 자리에 앉아서 찍을 수 있다. 일반 카메라는 줌을 사용하지 않으면 앞에 나가서 찍어야 한다. 결국 행사를 방해할 수 있다. 실제로 취재하다 보면 앞에 나가 사진 찍는 기자들에게 한소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기자들이 돌아다니면서 행사 분위기를 망치고 앞자리를 차지해 자신들이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래저래 비싼 돈 주고 산 카메라 장비를 두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러니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다고 괄시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 기자는 사진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사 내용으로 하는 것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