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0(목)
 
  • 행사 때는 짧지만 굵고 임팩트가 있는 설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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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북 청송으로 취재하러 갔다. 지난 3월 있었던 경북 지역의 큰 산불로 전소된 성지교회가 3개월 만에 재건축 기공 예배를 드리기 때문이었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예배, 2부 기공식, 3부 시삽 행사. 그런데 이 모든 행사가 1시간도 안 되어 은혜롭게 끝났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장봉생 부총회장의 설교가 짧았기 때문이었다. 6분 정도의 짧은 설교였다. 그러나 핵심이 압축된 설교로 임팩트가 있었다. 

 

장 부총회장은 학 2:8-9을 본문으로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란 제하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성전보다 초라한 스룹바벨 성전이 앞으로 더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러운 성전을 말하는 것이다. 산불로 교회가 전소된 후 모두가 마음을 모았다. 우리 교회 성도도 퇴직금을 성지교회 재건을 위해 드렸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계신다. 하나님의 임재가 진정한 하나님의 영광이다. 성지교회가 그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주님이 주시는 평강이 이 교회 성도들에게 충만하게 임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설교했다. 전소된 교회의 재건축 기공 예배에 잘 맞는 설교였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필요한 내용만 설교했기에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행히 2부 기공식의 모든 순서도 빠르게 진행됐다. 개식사, 경과보고, 축사, 격려사, 답사 등이 지루하지 않게 이어졌고, 3부 시삽(첫 삽 뜨는)하는 행사까지 다 포함해 1시간이 안 걸렸다.

 

대부분의 기독교 관련 행사는 1부 예배 후 나머지 본 행사를 진행한다. 이때 설교자가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나머지 순서는 결국 늦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행사에는 수상자, 격려사, 축사 등 순서자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니 설교를 길게 해서는 안 된다. 짧을수록 아멘 소리도 크게 나오고 심지어 박수갈채도 받는다. 이전에 장 부총회장은 한 운동회 행사에 등단해 10초 정도 설교하고 하단하기도 했다. 이때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었다. 이것이 설교자가 행사 설교에 가져야 할 “쎈스”이다. 상황에 맞게 시간과 내용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장봉생 부총회장이야말로 "짧고 굵게 임팩트 있는" 행사 설교의 바람직한 모델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남이 잘하는 것은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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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생 부총회장, 행사 설교의 바람직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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