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예회장 김장교 목사 대표회장 박영만 목사 차기회장 예동열 목사
- 사무총장 박기준 목사, 조평제 장로 상임총무 임병만 목사, 고정식 장로 서기 신유향 목사 회록서기 김영석 목사 회계 임성원 장로 대외협력위원장 성경선 목사
제109회 총회 영남지역 당선인 축하예배 및 제7회 영남협의회 정기총회가 12월 4일 오전 10시 30분 대신대학교(총장 최대해 박사) 본관 강당에서 있었다.
대표회장 김장교 목사가 “감사합니다”라고 회장 인사했다.
1부 예배는 대표회장 김장교 목사의 인도로 상임회장 손원재 장로가 기도, 서기 강전우 목사가 롬 11:36을 봉독했다.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예배자’란 제목으로 “모든 것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간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아는 자, 복음을 아는 자, 성령과 동행하는 자는 예배한다. 신자는 예배자의 체질을 만들고 연습해 영원한 예배자로 서도록 해야 한다. 늘 감격의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영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복음을 알고, 감격하는 예배자가 되자”라고 설교했다.
특별기도
대구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윤찬 목사가 ‘나라와 민족의 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부울경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권규훈 목사가 ‘109회 총회와 총신을 위하여’, 영남 서북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왕욱 목사가 ‘영남협의회와 영남지역의 교회를 위하여’ 특별기도 후 총회장 김종혁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축하와 격려는 사무총장 성경선 목사의 사회로 사무총장 임성원 장로가 내빈 소개 했다.
축하패 전달
서기 강정우 목사의 진행으로 당선인들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격려사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가 “오늘 모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린다. 김종혁 총회장을 중심으로 해서 당선된 영남인들은 뜻을 합해 본 교단 정체성을 지켜나가기를 바란다”라고, 증경부총회장 백영우 장로가 “당선인들은 별과 같다. 어두울수록 빛날 것이다. 별은 하늘에 떠 있어야 한다. 떨어지면 낙엽과 같다. 영남인의 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증경부총회장 김성태 장로가 “초심으로 돌아가 아름답게 열매를 맺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수고 많았다”라고 격려사 했다.
축사
총회서기 임병재 목사가 “김장교 목사가 1년 동안 수고 많았다. 박영만 목사도 한해 수고 많이 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총회회계 이민호 장로가 “수고 많이 하셨고 수고 많이 하시기를 바란다. 부산에서 열릴 목사 장로 기도회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중부협의회 대표회장 강문구 목사가 “영남협의회총회로 7행시”를 하고, 기독신문 이사장 장재덕 목사가 “영남인으로 언론사를 맡고 있다. 맡겨진 직책을 성실히 감당하면 영남협의회가 잘 발전할 것이다”라고, 대신대학 최대해 총장이 “오늘 모임을 축하한다”라고, 영남지역장로회장 조현우 장로가 “당선되신 모든 분을 축하한다”라고 축사 후 대표회장이 당선인에게 뺏지를 전달했다.
당선자 대표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영남에서 태어나 자라 사역하고 있다. 영남 출신들이 총회에서 역할을 잘 감당해 감사하다. 같은 지역 분이라 팀워크가 잘 형성되고 소통이 잘 되고 있다. 첫째, 새로운 영남 분들을 총회에 많이 등용했다. 좋은 분들을 발굴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둘째, 한교총 대표회장이 된다. 한기총 가입에 대해서도 많이 연구하고 있다. 셋째, 내년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목사장로 기도회가 열린다.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각 협의회와 협력하도록 하겠다. 넷째, 영납협의회는 협력이 잘 된다. 전국영남협의회 등과 함께하며 위계를 잘 세워 활동했으면 한다”고 당선 인사 후 상임총무 박기준 목사가 광고했다.
3부 총회는 대표회장 김장교 목사의 사회로 차기회장 박영만 목사가 회무기도, 서기 강전우 목사가 회원 150명이 참석한 것을 보고해 개회, 회의록서기 신유항 목사가 전회의록보고, 감사 이창수 목사가 감사보고, 회계 고정식 장로가 결산보고, 상임총무 조평제 장로가 사업보고 후 임원선출, 신구임원교체 후 폐회하고 식당으로 옮겨 애찬을 나누며 친교했다.
대표회장 김장교 목사(서성로교회) 인사 말씀
사랑의 어울림 속에서~!
2024년 영남협의회 주최 제109회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선출직 당선자 감사예배와 제7회 정기 종회를 개최함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쳐 나기를 소망합니다.
'한 분이지만 하나님은 고독한 존재가 아니며, 어떤 신비로운 방식으로 한 분 하나님의 삶이 공동체적이었다'는 것입니다(로버트 루이스 윌켄, <초기 기독교 사상의 정신〉, 배덕만 옮김, 복있는 사람, p.119).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에게 주신 메시지 중에 "공동체적이었다"는 말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저 멀리 초월의 세계에 머무시는 분이 아니라 이 땅에서 벌어지는 현실에 연루되기를 꺼리지 않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구현한 존재이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깊은 겨울잠에 빠져 있던 나무들을 깨우는 봄바람 처럼 불어와 하늘의 뜻을 품고 살도록 도우십니다. 다른 듯하지만 셋은 그렇게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이루는 사랑의 어울림 속에 우리도 동참하는 것입니다. 내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을 봉헌하는 것이 참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보내신 분의 뜻을 수행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 뜻을 받들 수 있을까요? 낙심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람들이 즐겨 인용하는 말씀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적극적 사고방식"이나 "긍정의 힘"을 강조하는 이들이 특히 이 본문을 좋아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인용되는 구절이 몇이 더 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 8장7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장13절〉 마 7장 7절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맥락을 잘 살펴야 합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곧바로 자기들이 바라는 바와 연결시킵니다. 출세, 성공, 경쟁에서의 승리 등을 구하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 본문을 그렇게 읽는 것은 철저한 왜곡입니다. 산상수훈의 맥락 안에서 읽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시종일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의와 대조되는 제자들의 삶을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최고의 삶의 원리는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마6:33)는 말 속에 다 담겨 있습니다. 바로 이어 나오는 "남을 심판하지 말라"(마 7:1)는 가르침도 그런 맥락에서 보아야 합니다. 그 가르침은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를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규정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하나님의 판단에 맡기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는 명령의 목적어는 하나님의 뜻 혹은 하나님 자신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구하라"에 해당하는 원어 "아이테인"에는 "질문하다"는 뜻이 담겨 있고 "찾으라"는 단어는 "탐구하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신앙생활이란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여쭙고, 또 그 뜻을 알아내기 위해 치열하게 탐구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 의해 발견되기를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말씀 속에서, 우리들이 겪는 일들 속에서, 하늘과 땅과 바람 속에서, 산과 강과 계곡에서, 때로는 피어나는 꽃과 잡초들 속에서, 농부들의 땀방울 속에서, 이웃들의 눈물 속에서, 광장에서 잠을 청하는 고단한 이웃들 속에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볼 마음이 있으면 보입니다. 하지만 분주한 이들은 주님의 곁을 그냥 스치듯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바삐 내달리는 이들의 귀에는 세미한 음성으로 말 건네시는 그분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분주한 일상을 끊고 가끔 멈추어 서야 하는 까닭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자신이지만, 그것이 바로 된 이후에는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나머지는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습니다. 근본이 바로 서면 나머지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우리가 구하지 않은 것까지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세상의 셈법으로는 잘 가늠하기 어려운 하나님 나라의 이치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우리가 구하는 것을 주님께서 주시지 않겠습니까? 영남협의회는 바로 이런 영적인 태도를 가지고 한국 교회와 총회 앞에서 하나가 되어 영적인 공동체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영남협의회와 함께 하는 경북과 대구, 부울경, 영남서북협의회와 각 장로회는 영남 지역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아름다운 연합모임입니다. 은혜의 자리로 어우렁 더우렁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함께 하기 위하여 가져야 할 영적 자세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한다고 하여 남들도 다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가끔 결혼식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는데 숫사자와 암소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남편인 사자는 아내를 너무도 사랑했기에 아내를 위해 늘 신선한 살코기를 구해다가 대접해주었습니다. 아내인 암소는 싫었지만 내색을 하지 않고 먹었습니다. 암소는 남편을 위해 신선한 건초를 대접했습니다. 숫사자는 싫었지만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억지로 건초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둘은 함께 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둘은 여전히 사랑했지만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헤어지면서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최선을 다했어" 상대방을 바로 알지 못하고 자기 방식으로 사랑했기에 일어난 파탄입니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합니다. 사회 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사랑의 기술〉에서 말하는 사랑의 속성 가운데 하나가 "지식"입니다. 서로를 잘 알아야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유사합니다. 무시당하고 차별받고 학대받는 것은 다 싫어하지만, 존중받고 사랑받고 아낌을 받는 것은 다 좋아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누군가 나를 사랑해 달라"고 발신음을 내고 있습니다. 그 발신음에 응답할 때 우리 사이에 평화가 듭니다. 그렇게 사는 것, 즉 이웃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시간의 그늘을 보듬어 안아 주려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야말로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입니다. 우리 영남협의회에 속한 우리 모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런 삶을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삼위일체는 사랑의 어울림이 우주의 근본임을 보여줍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깊은 신뢰와 사랑 속에서 일치를 이룬 것처럼, 우리 또한 어우렁더우렁 어울리며 살아감으로 하늘이 예비한 기쁨을 한껏 누릴 수 있기를 빕니다. 금번 제109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선출직 당선자 감사예배와 제7회 정기총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귀한 뜻을 깨닫고 모든 분들이 하나되어 하나님의 기쁨과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 앞에 영적인 이정표를 세워가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 12월 4일
제6회기 영남협의회 대표회장 김장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