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자, 하나님을 만나다 - 두란노
나는 한 번도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교사를 천직으로 알고 사명을 감당하는 새로남교회 교인들의 생생한 간증이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서문에서 “대전에는 약 600개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안학교, 특수학교가 있고 19개의 대학 캠퍼스가 지정학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새로남교회에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교를 위해 헌신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많이 계십니다”라고 했다.
이들 중 총 18명의 교인들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속해 있다. 평교사에서 교감, 교장, 교수, 총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어떻게 교직에 발을 들였는지부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과정까지 참으로 감동적으로 써나갔다. 이틀에 걸쳐 열심히 읽으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교사가 되고자 하는 자들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누구나 이 책의 살아있는 신앙 간증을 통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들이 신앙으로 교직을 감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있다. 그들은 새로남교회의 오정호 담임목사를 통해 든든한 신앙인으로 세워져 어려워도 교직을 잘 감당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오 목사는 남다른 교육철학으로(오정호 목사는 총신대학 기독교교육과 출신이다) 새로남기독학교 초, 중, 고 과정을 운영하며 믿음의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에 진력하고 있다.
우송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는 오덕성 장로는 담임목사에 대해 이렇게 썼다. “1994년 영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오정호 목사님께서 대전 새로남교회로 부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서대문교회 출신이었고 아내는 내수동교회 출신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오 목사님이 부임하신 새로남교회로 옮기게 되었다. 좋은 교회, 그리고 귀한 목회자와 만남의 축복이 이루어졌다. 제자 •사역훈련 1기로 신앙생활을 재정비하고 기초부터 점검하는 과정을 거치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헌신할 준비를 하게 되었다. 정도 목회의 철학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우리를 이끄시는 목사님을 만나고 이후 제자 • 사역훈련을 받고, 건축 위원장으로서 헌신하고 이단과 투쟁하는 현장에서 기도하며 목사님과 함께 훈련받은 대로 실천하였다. 장로로서 교회, 사회에서 선한 청지기 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삶의 기초를 단단히 세우는 시기였다는 생각이 든다”(p. 234).
읽기에 부담 없기에 모든 분의 일독을 강추한다. 그리고 묵묵히 교직을 감당하는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 교육자를 응원한다!
다음은 오정호 목사가 쓴 이 책의 서문이다.
교육자, 아이들의 눈망울만 바라보며 달려가는 사람들
제가 섬기는 대전에는 약 600개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안학교, 특수학교가 있고 19개의 대학 캠퍼스가 지정학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새로남교회에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교를 위해 헌신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많이 계십니다. 지난 2022년 『과학자, 하나님을 만나다』, 2023년 『공직자, 하나님을 만나다』를 시리즈로 출간한 이후에 세 번째 후속편 『교육자, 하나님을 만나다』를 기획하여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하였습니다. 교육은 국가와 사회 발전의 초석이고 백 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키우는 데 백 년이 걸리며 그 백 년은 앞으로의 백 년을 결정합니다. 다음 세대는 교육자로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는 참교육자를 통해 이뤄집니다. 외부의 압력이나 시스템의 한계에 굴하지 않으며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정도를 걷는 교육자가 필요합니다.
이 책의 필진은 교육계에서 인정받는 분들로, 자신에게 주어진 교육자로서의 소임을 하나님의 사명으로 여기는 분들입니다. 신앙의 고백대로 정도를 걷고자 몸부림치는 열여덟 분의 글을 읽다 보면 하나의 공통분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분명 교육 현장에서 만난 하나님이십니다. 책 안에는 그들이 만난 하나님의 생생한 이야기로 즐비합니다.
우리 교회가 새로남기독학교를 하나님의 은혜로 설립한 지 올해로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금까지 옆도 뒤도 안 돌아보고 오로지 아이들의 눈망울만 바라보면서 달려왔습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것은 열정은 분명 좋은 것이지만 교육은 열정만으로는 안 되고 인적 자원, 물적 자원이라고 하는, 이른바 정신적 자본과 물적인 자본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으로 인도해 주셨기에 학교를 세워 가는 일이 가능했음을 알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꾼을 사용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독학교뿐만 아니라 일반학교와 대학에서 쓰임 받는 교육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사용하고 계십니다.
성경 교사 바울이 존재했기에 디모데라는 탁월한 목회자가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헬렌 켈러(Helcon Adim Kdllor)를 가르쳤던 앤 설리번(Anne Sullivan Macy)의 스승은 로라(Laura)였습니다. 로라에게 받은 교육과 사랑을 돌려주기로 결심한 아이가 헬렌 켈러였습니다. 제2의 디모데와 앤 설리번을 만드는 것이 교육자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아침에 씨를 뿌려서 저녁에 거두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교육 현장을 내실화하는 것에 힘써야 하고 이를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육자와 학교가 심사숙고하여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때 교육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확고한 교육 철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삶의 모본을 가슴으로 보일 수 있는 교육자 한 사람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무엇보다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의 시대사조와 비진리적인 가치와의 충돌, 동성애를 옹호하고 조장하는 교육, 악법의 제정 시도의 현관에 있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 미래 교육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현실입니다.
저는 기대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교육자 지망생, 크리스천 교육자분들이 하나님의 손이 교육 현장을 이끌고 계심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 현장의 여러 어려움에서 지혜와 담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출생이라는 인구절벽의 위기 가운데 기도하는 교육자 한 사람을 통하여 반전과 역전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소망의 빛을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앞장서서 수고해 주신 오용준님, 박태호님, 서광남님, 채은영님, 이태규님, 정창호님, 이석님의 노고를 기억합니다. 전체 시리즈의 기획과 책을 출간하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협력하여 귀한 열매로 만들어 주신 두란노서원에 감사드립니다.
교육자로서 고뇌와 기도로 진솔한 원고를 내어주신 집필진 모든 분들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총이 늘 동행하기를 기원합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Soli Deo Gloria!
오정호 새로남교회 담임목사, 새로남기독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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